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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둥둥스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4-17
    방문 : 1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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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둥스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3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9-23 22:02:28 206 삭제
    만약 제 가족이 위독해서 응급실에 뛰어갔는데
    누군가가 응급실앞에서 친구들시켜서 여친에게 거짓연기하고....
    병원옆 공터에서 초켜놓고 깜짝 프로포즈 하고있고...
    여친은 감동해서 허우적거리면서 둘이 영화찍고 있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것 같아요.
    13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9-23 21:57:13 152 삭제
    전 무척 화가날것 같아요.
    작성자님과는 별개로 남친과 그 친구들이 철딱서니가 없다라기보단 공감능력이라던지 타인에 대한 예의 자체가 없으신분 같습니다.
    응급실이 어떤 곳인데....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 생사를 넘나드는 곳 앞에서 거짓연기라니...
    그리고 그 옆공간에서 자긴 깜짝 이벤트랍시고 프로포즈 준비하고....
    어이없네요...
    135 대륙의 머그컵.jpg [새창] 2016-09-22 21:07:51 0 삭제
    팬더가 팬텀이되어 팬다

    그....그분이 오시기 전에 찌찌뽕!!! -.,- ㅋㅋㅋㅋ
    134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16:05:15 0 삭제
    두개의 안경님//네, 저도 나중에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그런생각을 했었어요.
    아이들은 부모 뒤통수 보며 큰다죠....
    저희 엄마도 시집살이 호되게 하신분인데 걍 참고 넘기고 하셨었거든요.
    혹시나 내가 그런걸 보고 자라서 매맞는 아내처럼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니 섬뜩하네요.
    133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16:02:55 3 삭제
    어흑..."당신이 던진 팩트 누군가에겐 폭력일수 있습니다" 짤이 필요하네요.
    뽀골뽀골.... ㅠㅠㅋㅋㅋ
    132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15:31:10 1/17 삭제
    많은 분들의 위로와 충고, 일침 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 못달아드린점 죄송합니다.

    처음 결혼했을때 시어머니가 저를 갈구시는 주된 이슈는 "미숙한 살림솜씨"와 "시댁식구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며느리"였습니다.
    저는 제가 좀더 빠릿빠릿하고 깔끔하게 살림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하면 문제가 해결될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그런것에 대해 지적을 할때마다 "그래 내가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라고 생각하며 반성(...)했었고,
    막말이 나올경우 남편의 반응은

    "너가 먼저 잘 좀 하지. 그랬으면 우리 엄마가 그렇게까지 말했겠냐. 우리엄마도 뚜껑열리니까 물불 안가리고 막말한거지.
    물론 엄마도 잘못하긴 했는데 너가 먼저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까 다음부턴 조심하고...."

    요렇게 한 삼년 보낸것 같습니다.
    일일이 쓰기엔 또 길어져서 생략하는데, 남편의 저러한 태도를 고치는데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남편이 저를 이해하고, 자기도 자기엄마가 별나게 괴팍한거 인정은 하고 있어서 좀 심정적으로 덜 힘들어요.

    시어머니의 저런 태도가 사실 저 하나의 문제로 발현된거라면 제가 어찌저찌 해결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시간동안 관찰하고 결론내린결과, 정말 복합적인 문제가 얽히고 설킨거라....
    저희 어머니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도 한몫 하고 있고요...
    "저 여자가 좋은남편만나서 고생안하고 저렇게 산들 뭐해. 딸교육을 개차반으로 해놨는데."
    어머님의 삶을 지탱해주는 얇은 기둥들중 하나예요.
    저희 친정 부모님도 아십니다. 제가 사실 말 안하고는 제가 답답해서 못사는 성격이라...대신 저도 감정정리가 다 되어서
    남일하듯 훌훌 말하는 단계가 된 이후에나 털어놓구요,
    부모님들도 걍 불쌍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예전에 엄마아빠가 백화점서 사이좋게 쇼핑하는 모습을 시어머니가 우연찮게 보신적이 있어요.
    시어머니하고 저희 부모님하고 식사하고나서 헤어졌는데 바로 옆에있던 백화점서 다시 마주쳤었거든요.
    저희엄마가 "그때 네 시어머니가 날 바라보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하세요.
    그때 시어머니 백화점 구석으로 쓰러지듯이 달려가서 서럽게 우셨죠....
    그 이후로는 저희 어머니도 걍 불쌍하고 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마십니다...
    "니가 좋아서 한 결혼이니 너가 감당하라"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엄마도 속상하고 하시지만 그래도 사위가 좋아서, 아니 사위가 불쌍해서 걍 넘기십니다.(넘기시는 척 하시는거겠죠ㅠㅠ;;)
    "그런 집에서 크면서 안비뚤어지고 바르게 잘 큰 철수도 장하다"라고 말씀해주시니 고맙지요.

    이제는 시어머니가 솔직히 사람으로 안보이고(짐승으로 보인다는뜻은 아니고;;ㅎㅎ아닐끄야..ㅎㅎ)
    어떠한 <사물>이나 <물체>로 인식되어집니다.
    음....혹시 그런 경험 없으신지요?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나가 어느순간 내 자신이 낮설게 느껴지는 경험같은...?
    지구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서울 무슨구 무슨아파트 몇호 작은방 침대위에 누워있는 나 자신이 낮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저기 마루에 앉아있는 저 사람이 내 엄마아빠라는 사실이 새삼스레 새롭게 느껴지는...
    유체이탈해서 마치 제 3자가 바라보는 시각의 내 자신이 문득 느껴질때의 그 <물체화>된 느낌...
    시어머니를 바라보는 느낌이 좀 그렇습니다.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이고...지금 이 순간은 내 세계와 저 사람의 세계가 잠시 겹쳐졌을뿐....
    저사람이 뭔 지X발X을 하던 내가 상관할바 아니다....라는 생각....

    길다가다 어느 미친 노숙자가 저보고 "야 이 똥갈보년아!!"라고 꽥 소리를 지른다면 물론 그 당시엔 열받고 화나죠.
    하시만 그 다음날까지 그 영향이 가진 않죠.
    그 노숙자가 저보고 똥갈보년이라고 했다고 해서 제가 똥갈보년인건 아니잖아요?
    왜 그런 하찮은 인간의 토악질에 내가 다음날까지도 기분이 나빠야하는지도 모르겠고....그인간은 지금쯤 발쭉뻗고 자고있을텐데.
    이삼일 지나면 이런일 있었다고 키득거리면서 누군가한테 말할수 있죠....
    대도시에서 살기로 마음먹은 이상, 언젠가 저런 미친X하고 또 마주칠테고...어쩌면 그건 피할수 없는 것이기도 하겠죠.
    저한테는

    작년 추석때의 시어머니= 노숙자 1
    올해 구정때의 시어머니= 노숙자 2
    이번 추석때의 시어머니= 노숙자 3

    요정도로 느껴집니다...
    물론 이렇게 사고회로가 흐를수 있게 되기까진 많은 눈물과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내 노력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믿었던 시절의 노력과 좌절이 밑거름이 되었고...다행히 남편이 이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처음에 제 살림솜씨로 트집을 잡아 괴롭히던 시절엔 아마 제 3자가 보면 저희 시어머니편을 드셨을 겁니다.
    "시어머니께서 깐깐하신 분이네. 며느리인 너가 좀더 신경을 써야겠네." 라고....
    그러니까 남편도 너가먼저 잘해라라고 면박을 주곤 했었죠.
    근데 거기에 맞춰서 하다보니까 시어머니도 선을 넘으신거고, 남편도 이젠 아는거죠. 딴 여자랑 결혼했었다간 이혼당했을거라는거...

    마지막으로 청포도요,
    사실은 좀 꼬인 마음으로 산거예요.
    어느분이 예리하게 집어내셨네요.
    딴거갖고 오열하시다가 칠레산 청포도도 끌어들여서 농약덩어리를 사왔네 어쩌네 하시면

    "미끼를 물어부렀어"(곡성 황정민 버전)

    하고 울고싶은데 뺨맞은 사람처럼 남편한테는 모질이같이 착한며느리 코스프레를 할려고 벼르고 산거예요.

    "흑흑....오빠...난...그저...시식...훌쩍...시식코너에서...맛보고...훌쩍...넘 달고 맛나서...훌쩍
    어머님 이빨도 안좋으시니까...훌쩍....그래서 사온건데...내가 백화점서 과일 하나도 맘놓고 못사야돼....?"

    이럴려고..... -_-;;;;
    이런종류의 이벤트가 수차례 있었어서...남편한테 효과 좋거든예.....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남편이 제편 드는거기도 하고...
    근데 양념고기팩이 복병일줄은....;;;;;
    아마 어머님이 양념고기팩갖고 뭐라 그러실때 쪼그리고 앉아서 불쌍한척 훌쩍훌쩍 울었다면
    시누이가 아무리 남편 말렸어도 대판 싸웠을거예요.
    좀더 크고 결정적인 한방을 위해.....에너지 비축중입니다.(라고 정신승리중)

    아닌건 아니라고 시어머니께 얘기해야한다는 분들의 말씀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못하는 제 자신의 모자람이 밉기도 하고 그래요.
    마치 사이코패스같은 직장상사가 있는데, 나를 작정하고 말려죽일려고 하고 있다고 쳐봐요.
    근데 이 인간이 지 할일은 아주 칼같이 싹싹하게 잘해서...CEO입장서 보면 인재도 이런인재가 없어요.
    이런 상사 들이받을려고 하면...나름 준비가 필요할거 아녜요. ㅎㅎ
    보고서 다 열어봐서 폰트, 줄간격까지도 모두 체크하고 까일거리를 최대한 치운 다음에 들이받아야죠.
    근데 그러다보면 명절 다 지나가있고;;;;
    막상 들이받을려다보니 갑자기 "혹시 내가 뭐 빼먹은거 있나"싶어 자신감이 급 사라지는....비유가 좀 이상했을려나요. ㅎㅎ
    제가 좀 많이 덤벙대는 성격인지라.....

    명절때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발길질 당하고도
    시어머니앞에서 아들 기저귀 갈아주면서

    "엄마가 이렇게 똥꼬에 분칠까지 해가며 키웠는데 나중에 지 마누라편만 들어싸고 그러기만 해봐라!! 앙??"

    라고 합니다. 그럼 그 순간만큼은 어린애처럼 좋아하시죠....그런 반응을 예상하고 한말이고....뭐 이런게 잼있다고 표현한거였습니다.
    방에 들어오면 남편이 고맙다고 제 머리를 쓰담쓰담 해줍니다.
    참 복잡미묘하죠.

    하지만 여러 오유징어분들이 충고하신대로 제가 정말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배출하며 살고 있는건지
    정말 매맞는 아내 증후군에 빠진건 아닌지, 좀더 깊게 생각해 보도록 할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31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13:40:10 0 삭제
    으익 부끄부끄 -///-;;;
    130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13:39:48 1 삭제
    마음먹었다고 시댁이 천국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이고 시누고 제 어려움을 알아주니 견디는게 좀더 수월한것 같아요 ㅠㅠ
    129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13:18:36 1 삭제
    네...사람마다 견딜수있는 스트레스지수가 다른거니까요... 제가 원래 성격 자체가 남한테 관대하다보니...ㅠㅠ
    아, 물론 저한테는 더욱 더 관대합니다.ㅎㅎ 나 자신에게 맘편하게 관대하기 위해 다른사람에게도 덤으로로 관대한....
    128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13:16:22 0 삭제
    머니투데이// 항상 마냥 재미있는건 아니고 그냥 언뜻언뜻 순간순간 그렇다는 거였습니다. ㅎㅎ
    고구마 주의라고 쓸걸그랬어요 ㅠㅠ;;
    127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05:03:20 11/9 삭제
    보검is뭔들// 쿵푸팬더 2에 보면 포가 날아오는 포탄을 감싸안고 어루만지듯 다루면서 다른곳으로 날려버리는 장면 있잖아요? 이젠 전 그런 경지에 이르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옛날엔 운전할때 누가 X같이 운전하고 그러면 막 열받아 미치겠고 썅욕퍼붓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제는....웬만해선 화도 안나요....
    얼마나 급하면 저러겠나. 깜빡이 넣는걸 잊었나보지. 나도 가끔씩 그러는걸 뭐 이런식으로 넘겨요.
    126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04:51:44 1 삭제
    꾸벅 __
    125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04:50:59 8/7 삭제
    카라시니코프// 을매나 고구마였으면 기억을....ㅋㅋㅋ
    물렁루즈// 으앙. 그래도 자신의 부모님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직시하는건 쉬운일이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나중에 좋은 남편이 되어주세요. 여자한테는 그게 제일 힘이나요.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남편은 결혼초반에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갈팡질팡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시어머니 조련술을 점점 익히자
    시어머니 앞에서는 방관자, 저랑 둘이있을때는 제편 해줘요.
    사실 저의 스트레스 감당지수만 높다면 현재 상태 유지가 가성비 최고인 대안이기는 하지요.
    저의 스트레스 감당지수만 높다면....
    저의 스트레스 감당지수만 높다면....
    사실 요새 좀 고민되요. 참고 있는게 예전처럼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혹시 언젠가 나도모르게 제어가 안되는거 아닐까?
    으앙 모르겠다. 좀더 생각해봐야겠어요.
    검은괭//경계썬 성격장애 한번 찾아서 볼게요
    124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04:42:46 39 삭제
    사실 남편과 시누는 자기 엄마가 "많이 예민하고 감정적인 사람"이라고까지만 인정하고 있어요.
    제가 그 둘을 "당신의 어머니는 치료가 필요한 정신이 많이 아픈 환자이다"라고 설득하려면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거예요.
    일단 시누는 모르겠고, 남편한테는 밑밥깔면서 세뇌교육중(?) 입니다.

    "어머님은 마음을 많이 다치셔서 정신적으로 아프신 분인것 같아"
    "언어폭력에 장시간 노출되면 뇌가 실제로도 물리적인 손상을 입는대. 내 사촌동생이 그런 경우인데....혹시 어머님도 그렇게 되시는거 아닐지 너무 걱정되."

    이런식으로요....구체적인 계획이나 빅픽쳐가 있는게 아니지만...
    나중에 심리치료센터라도 데려갈수 있게....조금씩 조금씩 공사중 입니다.ㅠㅠ
    123 시엄니께서 명절때 내가 사갖고간 고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심. [새창] 2016-09-21 04:36:03 3 삭제
    자기도 자기입으로 마눌님 아니었음 이혼남신세였을거라고 하니까 그나마 위로가 많이 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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