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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pp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 현역군인을 자기 하인쯤으로 아는 장교들... [새창] 2005-08-31 20:12:56 10/26 삭제
    해군 장교의 자식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도 그 복지단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수병들이 서빙도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제가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웃긴 일이죠
    국방의 의무를 하러 온 사람들이 복지단 같은데서 서빙이나 하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군대가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아무리 계급이 높다하더라도 아버지보다 높은 사람들한텐 어쩔수가 없습니다.
    또 서빙하는 일이요.
    다른 사병들은 하고 싶어서 난리들입니다.편하거든요.훈련받는일보다.
    그런데 위에 글 쓰신분
    모든 해군 장교들이 그렇다고는 말씀하지 마세요.
    정말 화가 나네요.
    저희 아버지 우리 나라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20년 넘는 동안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동해에서 동해바다 지키고 계십니다
    많은 위험한 직업도 있지만 바다에 배타고 그것도 사병들 몇백명씩 데리고
    얼마나 힘드신지 아십니까?
    사병들을 믿지 말라고 수첩에 써져있더라구요
    머 제가 아버지 자식이라 이런 말 하는지 모르겠지만
    사병들 정말 책임감 없습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사병들 바다에 훈련나갔다 배에서 싸워서 팔 부러지고 다리 부러지고 헬기 날라들고 우리 아버지 고생 진짜 많았습니다
    아버지가 함장이라 배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을 다 책임지는것이라
    아버지 막 위에 불려 다니고 그 사병들 부모님들 전화와서 막 소리지르고
    정말 그럴땐 아버지가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원래부터 우리나라사람들 직업군인에 대해 인식이 안 좋은 건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장교나 군을 비하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아버지 주위를 둘러바도
    정말 인간같지 않은 그런 장교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면에 정말 군을 위해서 사병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애쓰시는 장교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인간같지 않은 그런 장교들은 욕 먹어도 쌉니다.
    그렇다고 다른 장교들까지 모두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오늘도 배에서 사병들이 어려움없이 지내고 있나 걱정하시는
    저희 아버지가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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