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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64	신이 공대생을 만들었을때 [새창]	2013-12-14 00:48:26	0/19	삭제
		신을 공격하는 유머는 인간이 불의에 처했을 때 제일 끝까지, 힘차게 저항할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꺾어버리는 연습이 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의기도 20 여년 만에 초라한 수준으로 가라앉은 지금 ㅂㄱㅎ 퇴진 운동을 최후까지 벌이는 집단이 어디인가요. 인본주의는 마지막 순간 힘센 인간에게 굴복하는 것으로 끝나버리지만 신을 섬기는 종교는 아무리 타락해도 진실한 신자가 남아서 소수라도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한 끝내 인간에 대항해 일어섭니다. 스스로 희망을 꺾는 짓을 하지 마세요. 여러분과 여러분의 부모님들을 정도 이상으로 고생시키고 댓가를 주지 않고, 마음놓고 살지 못하게 사회를 움직이는 모든 '범죄자' 들이 신의 이름으로 운명으로 숨지 못하게 하세요. 불만이 있으면 멈춰서 물어보세요. 이런 불완전이 신의 뜻인가? 살기 좋은 북유럽의 복지는 ' 성경에 입각한 기독교 문화' 가 배후예요. 여러분이 다른 문화를 바라 보고 다른 생각을 하고, 무기력에서 벗어나 멈추지 않는 희망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생각없이 차 버리지 않도록 하세요.
	163	신이 공대생을 만들었을때 [새창]	2013-12-13 22:03:49	1/10	삭제
		사람이 특히나 악질적으로 만든 제도를 신이 만들었다고 하는 농담, 거기 공감하는 정서..이유가 뭘까 생각해 봅니다. 기왕의 것에 굴복할 수 밖에 없다, 희망이 없다는 패배와 무기력 아니고서야 어떻게 공감하는 마음이 생겼을까요?
	162	신이 공대생을 만들었을때 [새창]	2013-12-13 22:00:39	1/13	삭제
		위에 전혀 관계 없다고 쓰신 분, 일상적인 농담이나 영화, 노래나 그림 같은 걸 보면서 인간의 윤리나 무의식을 포함한 사고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평상시에 무엇을 즐기는가에 따라 인성에 대한 모든 체계에 지대한 영향이 미쳐요. 사실 이건 무의식적으로는 옛날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죠. 좋은 음악을 들으라는 것이 태교의 방법이고, 인성을 수련하는 방법으로 건전한 예술을 가까이하고 바른 친구를 사귀라는 건 모두 '일상' 의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사고와 정서, 무의식이 같이 변동할 수 있는 힘을 일상의 문화가 가지고 있는 겁니다. 무지 험악하고 가까운 예로 일베가 비난받는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나라가 망하기 직전인데 유사 이래 가장 '무력한' 민중이 된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시지요. 힘들기 짝이 없는 현실을 신이 내렸다고 치부하는 유머에는 '사회'에 신같은 권위를 부여해 버린 무기력과 패배 의식이 있고 또 그런 사고 메커니즘을 재생산하는 안 좋은 징후가 보입니다. 깨어나자, 일어나자 하는 구호가 구호에만 그치는 이유가 이런 무기력을 확대 재생산하는 일상의 문화에도 상당한 순환 책임이 있다고 봐요. 제 생각에, 의욕이 충만하고 할 수 있다는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라면 이런 농담이 이토록 공감을 받지 않았을 거고 애초에 생겨나지도 않았을 거라고 봐요. 뜻없는 소리는 없습니다. 밤에 꾸는 꿈도 분석 대상으로서 인성의 성장 방향을 알려주죠.
	161	신이 공대생을 만들었을때 [새창]	2013-12-13 20:34:30	4/16	삭제
		여름 캠프에 간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너무 힘들게 공부하고 산다며 세상을 이렇게 만든 신이 원망스럽다고 울더라는 이야기가 생각나요. 주 4 일 수업을 주 5일로 늘렸다고 난리난 프랑스 초딩이들, 숙제는 엄금이라는 독일 초딩이들은 우리나라 초딩이들의 고난!!!! 을 신이 세상을 그렇게 만든 탓이 아니라 다름 아닌 '한국 어른' 들이 그렇게 만들어서 그렇다고 하겠지만요. 모든 것을 운명이라고 돌리면 노력할 것도 분석하고 부딪힐 것도 없으니 편안하기는 할 거예요. 타인들, 사회(의 시스템)을 신이라고 간주하고 있는 본인들의 무의식을 못 읽는 한 삐뚤어지는 건 시간 문제일 거구요. 유머같지만 이런 식으로 세뇌되는 겁니다. 물론 진지는 폭식했어요. ^^~
	160	흔치 않은 옛날 사진들[BGM] [새창]	2013-12-12 09:44:09	1	삭제
		윗분 저와 생각이 다르네요. 통계를 봐도 알수 있지만 세계는 전체적으로 점점 빈곤화되어 가고 있어요. 무지도 더 심해지구요 사회 진화론이 주장하는 것은 말 그대로 희망 사항 아닌가요.
	159	미네르바 때부터인것 같다 [새창]	2013-11-27 19:42:13	2	삭제
		mb가 아고라에 실렸던 미네르바 조언대로 결국은 해외에 통화 스왑 요청하러 가던 날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요.
	158	미네르바 때부터인것 같다 [새창]	2013-11-27 19:38:02	1	삭제
		현장의 고급 정보를 그것도 언론에는 알려지기도 전의 정보를 거침없이 국민에게 알려주던 사람이 ... 책을 읽고 상상해서 예언가가 된 것일까요? 미네르바 체포 사건은 언론 부자유의 서곡을 알린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함의된 의미가 만만치 않습니다. 유사시 몸 피할 여권이 몇 개에 지원해줄 변호사도 많다며 걱정 말라던 그 사람도 정권의 위협이 얼마나 저질이었는지 결국 승복해 버린 사건이죠.. 애꿎은 아스퍼거 환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구요.
	157	미네르바 때부터인것 같다 [새창]	2013-11-27 19:31:00	1	삭제
		미네르바..아고라에서 그의 글을 읽던 사람 중에 잡힌 미네르바가 진짜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미네르바는 이론적이거나 논리적이어서 유명해진 게 아니고 구체적인 현실과 구체적인 해법을 이야기해서 알려진 사람이에요. 극히 소수를 제외하면 알 수 없는, 그러니까 미국 아무개 로비스트가 어떤 일 때문에 언제 온다는 정보, 리먼이 위험하다는 정보, 환율의 구체적인 변동 수치 등등을 예상할 수 있는 고급 정보력이 그에게는 있었습니다. 이론가가 아니라 실전의 총 지휘관 수준 정도되는 실력이었어요. ... 경제 개론서 읽고 글을 올리는 정도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정보들이 그에게서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흘러 나왔죠. 해외건 국회건 난리였던.. 그 사람이 누군지 아직도 궁급합니다.
	156	[익명]베오베간 이혼고민하시는분 보세요 [새창]	2013-11-26 18:36:01	0	삭제
		부부 두 사람의 내부 갈등이라면 몰라도 외부 요인 때문에 갈라서자는 선택은 결혼이라는 제도의 개념을 오인한데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길 때 전제로 할 것은 두 사람이 한 팀이며, 그것을 기정 사실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혼은 삶의 전략에 있어 한 명 아닌 두 명을 하나로 치는 영구한 변형이에요.
	155	[익명]베오베간 이혼고민하시는분 보세요 [새창]	2013-11-26 18:22:11	20	삭제
		아내와 처가를 염치없게 만든 배후와 작성자님의 이혼 배후에는 동일한 믿음이 있어요. 여기 댓글 다신 분들 다 포함해서 가지고 있는 믿음. 결혼의 중심이 부부만 아니라 배우자의 원 가정, 즉 부모와의 결속을 포함한다 는 믿음입니다. 애초에 결혼이 부부 두 사람의 독립을 전제한다는 생각이 없기에 원 가족이 달라붙고, 그 달라붙는 것을 떼낼 기제가 없는 거예요. 이런 결혼 생활이라면 정말로 배우자 원 가정의 인품이나 경제력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고 결혼이란 것이 그들에 의해 흔들리거나 파탄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결혼이란 원가정에서 종속된 상태에서의 영구한 독립을 의미하는 겁니다. 심지어 유교 윤리 하에서의 가족 촌수도 부모와 자식은 1촌, 부부는 0촌이라 했습니다. 부모는 공경해야 하는 대상이며 자식과 대등한 입장에서 운명을 같이 하는 한 팀이 아닙니다. 작성자님, 다시는 천륜을 끊을 수 없다는 말씀으로 같은 실수 마시고 재결합이나 재혼을 하시게 된다면 어디까지나 혈연 관계보다 더한 것이 부부라는 점 생각하세요. 엄밀히 말해 사랑한다고 해도 부모와 자식 세대 간의 이해 관계가 달라요. 결국은 부모가 아니라 배우자가 끝까지 님의 옆에 있을 사람입니다. 결혼 자체가 가장 지켜져야 할 두 사람만의 독립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수직적 한국 가정 문화가 답답합니다.
	154	[익명]아내에게 이젠...이별을 말해야 할거 같습니다... [새창]	2013-11-26 16:07:40	1	삭제
		일단 결혼하면 뭐든 부부 중심으로 생각해야죠. 같이 살지도 않는 사람 때문에 멀쩡한 부부가 갈라선다니 말이 되나요. 아내와 장인 장모님에게 합의금 내주는 방법으로는 처남을 도울 수 없다고 진지하게 설득하세요. 차라리 아내에게 맞벌이든 알바든 하게 하시고 그 수입 합쳐서 ' 처남 갱생 프로젝트' 를 실행하시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 듯 합니다. 엄벌 위주로 잘못한 사람을 다스려 봐야 재범 확률 낮추는 건 한계가 있다고 해요. 구체적으로 살 길을 마련해 주어야 희망이 생겨서 일반인으로 되돌아 오기 쉽답니다. 상담 프로그램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직업 관련 포함해서 일단 여러 자문을 받아 보시고 루트를 뚫어 보세요. 생활비에 합의금까지 부담하는 인정 많은 사위가 진정 처남과 모두를 위하는 일이라고 간곡하게 하는 말을 처부모님이 거절하기 힘들 겁니다. 사랑을 지키려고 처가에 잘하기로 결심했던 시점에는 이런 짐이 더 붙을 줄은 모르셨겠지만 이왕 처남을 동생이라고 생각하셨던 거, 마음을 조금 더 넓혀서 더 해주세요. 아내와 함께 처남을 상담할 기관이라든지 찾아보시고 처남 진로도 전문가 조언을 참작해서 필요할 때마다 가족 회의도 하시구요.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아내도 남편에 대한 마음이나 이해, 존중이 훨씬 깊어지고 바른 말을 하게 될 겁니다. 처남이나 처가 식구를 계속 감당 못하니 이혼하겠다, 라고 지금 상태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훨씬 인간적으로 푸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처남 갱생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성공하는 대로,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작성자님 가정은 단단해질 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지출은 지양하셔야 할 거고 때로 냉정하다는 말을 들어도 엄한 결정을 해야 하는 때도 있겠죠. 확실히 처부모님의 부탁이니까, 나쁜 사람이란 말을 듣기 싫단느 등등의 이유로 다 들어주었더니만 지켜야 할 본인 가정도, 처부모님의 생활도 모두 놓칠 수 있다는 거 경험하고 있잖아요? 무엇이 정말로 모두를 위하고 내 가정을 지키는 일인지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선택하세요. 아름답게 시작한 인연, 끝까지 아름답게 지켜내려면 역설적으로 궂은 일도 해야 하고 생각 못한 부문까지 지혜와 강단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디까지나 작성자 부부 두 사람을 중심으로 놓고, 두 사람의 가정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고 믿으면서 해법을 찾아보세요.
	15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1-22 00:38:15	0	삭제
		참 생각났는데 오래된 미국 로맨틱 영화 중에 ' 당신이 잠든 사이에' 라는 게 있어요. 거기 장의사 가족이 나오는데 참 근사하고 즐거워요. 겨울, 크리스마스라는 코드가 마침 이 계절과 겹치네요. 장의사 가족과 하나가 되려고 설레는 여성.. 보면서 속 푸세요..
	15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1-22 00:31:36	0	삭제
		강제 이혼당한 충격이겠네요. 하지만 쓰신 대로의 사연까지 첨부라면 물정 밝은 사람들은 지옥에서 빠져나왔다고 다들 다행이란 소리할 거예요. 부모에게 독립 못한 짝은 함께 하는 생활을 결과적으로 파탄내요. 그게 남자든 여자든 천천히든 빠르게든 형식이든 실질이든 두 쪽을 내더라구요. 처음부터 사인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때 이런 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쉽지 않았겠죠. 사위 직업이 뭐든 그 여자 부모처럼 짝 만난 딸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이라면 파국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봐야 해요. 작성자 직업이 뭐든 마마걸과 결혼하면 치뤄야 하는 댓가라고 볼 수도 있죠. 재결합이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미독립 실수는 이번만 하면 족해요. 이후에는 작성자님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고 실제혼까지 이르렀으면서 여전히 부모님에게 휘둘리는 상태에 있지 않도록 독립 상태를 확실히 해 두세요. 부모님들에게 잘하는 것과 휘둘리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는 것 명심하시구요. 설령 다음엔 작성자님 직업 대환영하는 사람들이 처가라 해도 독립 그 자체는 변함없는 과제입니다. 역으로 짝이 될 분은 작성자님이 작성자님 부모에게서도 독립해야 제대로 가정을 지키며 살 수 있어요. 결혼한 여성 커뮤니티에 가면 원가정 독립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속속들이 깨닫습니다.
	151	[익명]오유분들은 트랜스젠더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새창]	2013-11-21 22:04:05	4	삭제
		답글 성실하게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 개인적으로는 성 정체성을 제 자신의 신체에 근거하고 있지 정신적 특질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성은 죽기 전까지만 갖는 일시적인 거라고 알고 있구요, 그래서 영혼의 특질이라고까지는 생각 안 하거든요. 저는 특히 대중적으로 성적 관념형에 충돌하는 경우가 많은 비주류 기질군에 속해요. ㅎㅎ 그래서 세간에서 말하는 성 특성이 대중적 편견으로 정의되는 것에 반발하는 것이 일상사인 사람입니다. 따라서 내가 '정신적'으로 남자다, 여자다 라는 단언이 이해하기 힘들고 상대 성에 대한 선망이 지나쳐 비약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되고 싶다는 것과 내가 그것이다, 라는 단정은 논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이야긴데 단정의 근거가 객관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꼭 알고 싶었어요. 몸이 아니라 정신이 믿음의 근거라는데 그 정신이란 것이 남자 것, 여자 것으로 구별된다고 어떻게 단언하는가 그게 수수께끼였죠. 당사자들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하시니 성가신 질문은 그만두어야겠네요. 언젠가 제 의문이 풀리기를 바라지만 여튼 풀리지 않았더라도 작성자님 성실한 답변에 감사드려요. 몸을 건강하게 다뤄주시고 의료계도 알고 보면 도둑들 천지인데 잘 피하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좀 읽게 된 책이 의료계 내부 고발 이야긴데 너무 그 사람들 믿지는 말아 주세요.
	150	[익명]오유분들은 트랜스젠더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새창]	2013-11-21 21:33:41	2	삭제
		정신이 성적으로 분명히 구분된다는 주장인데 솔직히 성 고정관념자 아니면 하기 힘든 주장이잖아요. 그럼 씩씩한 여자, 온화한 남자는 뭐죠? 정신과 몸이 바뀐게 아니라, 상대 성에 대한 집착이 아니면 해석하기가 쉽지 않고 논리적으로 성 자체에 대한 분별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 선호에 의한 집착과 혐오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해 주시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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