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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나선은하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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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은하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06 ㅇㅂ 한다 해서 맞아도 된다? [새창] 2016-05-21 14:46:25 6 삭제
    비공감에 상처받은 그 느낌으로, 피켓 들고 나갔다가 두들겨 맞은 사람의 심정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20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21 14:39:15 2 삭제
    저는 반대로, 아무 일도 없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갔을 거라고 봐요. 설마 두들겨 맞기야 하겠느냐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저같아도 그래요. 저로서는, 설령 매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베 종자가 옆에서 떠들어도 두들겨 팰 것 같진 않거든요. 제지하고, 말로 다그칠 수는 있겠지만... 그런게 상식이잖아요? 언제부터 어그로를 끌면 두들겨 패는 게 당연하게 된 건지 모르겠군요. 모두가 그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면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은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높지 않다는 의미겠죠.

    너가 이런 자리에서 광역 어그로를 끈다는 건 내가 널 두들겨 패도 너는 아무 불만없이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얘기겠지?... 라는 것은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한 거에요. 사람 많은 곳에서 광역 어그로를 끄는 건 당연히 맞을 짓인가요? 어버이 연합 집회 앞에서 그들의 주장에 홀로 당당히 반대를 외친 청년이 그들에게 두들겨 맞게 된다면, 그것도 그가 맞을 짓을 했기 때문이 되는 걸까요?

    자신과 다른 주장, 자신과 다른 생각,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 폭력으로 응징하는 걸 왜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이쪽이 다수면, 소수인 저쪽을 폭력으로 응징해도 되는 건가요? 그는, 소수인 주제에 다수에게 맞섰으므로 응당 두들겨 맞아야하나요?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그가 일베인가 아닌가를 떠나, 세상에 자기 목소리를 냈다고 맞아야 하는 경우는 없어요.

    일베하는 청년이 뭐라 떠들어도 그 입을 철퇴로 으깨어놓는 건 안된다구요. 고소미를 먹일지언정.
    20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21 14:27:57 6 삭제
    삼일절 기념일에 일본 우익혐한단체가 난입해서 소녀상에 말뚝을 박으려한다면 당연히 제지해야합니다. 그들의 행동에 따져야합니다. 하지만 엎어트려놓고 발로 밟거나 패는 건 정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삼일절 기념일에 우익혐한단체가 난입해서 소녀상에 말뚝을 박는 행위는 그것을 옹호할 여지가 전혀 없는 완전히 잘못되고 그릇된 행동이지만, 핑크코끼리 씨의 사건은 갑론을박이 치열한 상태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의 행동이 크게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누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가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를 '삼일절 기념행사에 난입한 일본우익'에 비교한 것은 논리 비약을 넘어 거의 사실 호도에 가깝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비유는 논점을 흐리고 아무 의미없는 소모적인 대화만을 유발할 뿐입니다. 대화와 토론에 아주 능숙한 사람들은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상대를 설득하는데 적절하게 활용하지만, 님은 별로 능숙하지 못한 것 같네요. 매우 부적절한 비유였습니다.
    203 어젯밤 강남역 메갈리언vs일배충사건 [새창] 2016-05-21 14:06:06 13 삭제
    조롱을 조롱으로 응수하는 것 자체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섺스도 못할 것 같은게'라든가, '바지를 벗어봐라'라는 식의 표현을 쓰는 여성을 '강남역에서 추모하던 평범한 한국 여성'이라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그에 동조하여 '6.9'를 연호하던 여성분들도 또한 평범한 일반 대중들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한 대한민국 평균 여성들은 그보다는 더 상식적이고 고상합니다. 저 여성을 메갈리안이라고 매도하는 것 이상으로, 평범한 한국 여성들이 저러한 몰상식한 행태를 충분히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심각한 매도에 가깝다고 여겨집니다.
    202 엿보기구멍 [새창] 2016-05-08 06:19:03 2 삭제
    한국개신교회는 이제 '우리 교회는 깨끗하고 우리 교회는 투명하다'고 자기항변만 해선 안 되는 지경에 와 있다고 봅니다.

    부패해있고 세속화된 대형교회들에 대해 앞장서서 비판하고 성토하고 썩은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그들 스스로 자정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모두가 한 데 묶여 도매금으로 취급될 뿐입니다.

    저 교회가 봉투에 구멍을 뚫은 의도가 무엇인지는 저 교회에 다니지 않은 이상 알 길이 없고, 또 별로 중요한 문제도 아닙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저 구멍 하나 뚫어놓은 것에 대해, 사실확인의 과정조차 없이 개신교회 전체가 비난당하고 매도당하는 작금의 상황입니다. 개신교에 대한 반감은 이미 특정 집단을 규정할 것 없이 사회 전반에 퍼져있습니다.

    교회의 목적은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들을 회개시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일 텐데, 그렇게 반감들을 사서야 되겠습니까? 남들이 여러분의 왼뺨을 때리거든 발끈해서 카운터를 날릴 준비를 하지 마시고 일단 오른뺨도 내어주십쇼. 예수님이 괜히 그런 말을 한 게 아닐겁니다.
    20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4-30 00:08:41 2 삭제
    이해 못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 물 들어왔을 때 조금이라도 더 노를 젓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에게나 있을테니까요.

    어떻게든 입대 시기를 늦춰서라도 무도 내에서 자리를 잡고, 군대 갔다와서 다시 복귀를 타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생각을 할 수도 있죠. 광희라는 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연예인으로서 예능인으로서 치열하게, 악착같이 뭐라도 해보려는 노력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우리는 광희가 아니니까 그 개인의 희망과 계획을 고려해줄 이유 따윈 없지만요.
    200 여초 프리서버가 된 요구르팅의 흔한 친목질 [새창] 2016-04-23 01:39:55 9 삭제
    앞뒤 맥락없이 여초라는 단어 하나에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남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으로 뭔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글을 썼는데, 왜 남탕이라고 썼느냐, 남자에 대한 비하가 아니냐, 남녀 사이에 분란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 하고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면 저는 매우 당혹스럽겠죠. 남탕에서 일어났던 일이라서 남탕이라고 쓴 건데, 이상한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얼토당토 않은 이상한 프레임을 거기에 뒤집어 씌워놓더니, 애초부터 있지도 않은 분란종자를 가정해놓고 아무 생산성도 없는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어냅니다.

    내가 그 분란종자로 매도되는 상황이라면 답답하고 억울하겠지만,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이렇게 볼 만한 헛짓거리도 또 없죠.

    여성 유저가 많은 게임을 여초 게임이라고 표현한 것 어디에 깨끗하지 못한 의도가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고, 그 표현 자체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 기저에 무슨 자격지심이나 피해의식이 있는지도 참 궁금하네요. 그런 분들은 아마 여탕도 여탕이라 표현하지 않을 것이고, 여대도 여대라고 부르지 않겠죠. '여'라는 접두어 자체에 알레르기 같은 걸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
    199 여초 프리서버가 된 요구르팅의 흔한 친목질 [새창] 2016-04-23 01:29:15 6 삭제
    대부분의 게임들이 남성 유저가 더 많지 않나요? 그래서 굳이 남초 게임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 것 같은데... 남녀차별이나 분란조장을 이유로 여초 게임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진 않아요.

    일반적으로 군인도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 군인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군인이라고 하는 것, 반면에 여성 군인을 지칭할때는 여군이라고 성별을 지칭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여성 비하나 분란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198 이수 관련 기사 쭉 읽어 봤는데 왜 기자들 미성년은 쏙 빼놓고 기사쓰죠? [새창] 2016-04-21 11:16:11 124 삭제
    이수 씨가 어째서 과잉처벌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는 하고 싶으면 음원을 낼 수도 있고, 행사를 나갈 수도 있고, 콘서트를 할 수도 있을거고, 지금처럼 뮤지컬이나 다른 무대에 오를 수도 있을 거에요. 법률은 그것을 제한하지 않아요.

    다만 그 소비층이 되는 대중들이 그가 무대에 오르는 걸 보기 싫다는건데, 그게 이상한거에요? 그는 무대에 올라도 되요. 그건 그의 자유죠. 그리고 그것을 보이콧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권리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미성년자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남자가 부르는 사랑노래를 듣고 싶지 않아 해요. 어떤 사람들은 미성년자와 돈을 주고 키스를 했던 남자의 입을 통해 뭔가를 듣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실질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상한 일인가요?
    197 축구로 알아보는 무한도전 현상황.jpg [새창] 2016-04-18 09:57:34 2 삭제
    즉시전력감으로 수혈해온 젊은 선수가 기대만큼 제 몫을 해주지 못해, 감독으로서는 재차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 외에는 달리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데, 정작 제 몫을 못하는 계륵 같은 젊은 선수는 자신의 입지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것을 두려워해 자기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뉴페이스를 영입하지 말아달라고 보드진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
    196 음란물을 꼭 지니고 다녀야하는 이유.jpg [새창] 2016-04-14 01:27:42 0 삭제
    공격성 8배를 어떻게 측정했을지 궁금하네요.
    19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4-13 21:02:37 3 삭제
    아무도 님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을텐데요... 묵살이라는 것은 님이 광희를 옹호하거나 광희 비판에 대한 반론을 펴는 글을 아무리 올려도 조회수가 한 자리에서 멈춰있거나, 이유도 모르는 상태로 님의 게시글이 삭제되거나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해버려야 비로소 묵살이라는 표현이 가능할거에요..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님의 글에 반대를 달면서 이유까지 말해주고 있잖아요? 이런 건 묵살이라고 하지 않아요. 다만,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뿐인거죠. 님의 생각과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반론을 달고 님의 의견을 반박하고 비공감을 누르는 건 묵살이 아니에요. 묵살은, 그냥 아무 댓글도 안 달고 이유도 안 알려주고 다짜고짜 님을 신고해버리고 차단시켜서 어딘가로 보내버리는게 묵살이죠.

    누구도 님에게 조용하라고 강요한 적 없어요. 누구도 광희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입을 닫고 있으라고 압력을 행사하지 않아요. 단적인 예로, 님도 지금 님 쓰고 싶은대로 글을 쓰고 계시잖아요? 아무도 막지 않아요. 님은 님의 생각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어요. 다만 그에 동의하는 사람과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나뉠 뿐이죠.

    이곳에는 님의 생각과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에요.

    광희가 싫은 분들은 광희나오는 부분을 스킵해서 보면 되지 않느냐는 분이, 그럼 무도 게시판에서 광희 까는 글을 스킵해서 보면 된다는 생각은 왜 못하시는지 좀 궁금하네요.

    광희를 비판하는 것이 아무런 생산적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어째서 똑같이 아무 의미도 없는 글을 올리고 계실까요? 이유는 단순하죠. 여기는 아무 의미도 없는 글들을 올리고 아무 의미도 없는 답변을 달아가며 우리끼리 그냥 즐기는 곳이니까요.

    축구 커뮤니티를 가보면, 지난 경기에서 경기력이 형편없었거나 혹은 눈에 띄게 기량이 떨어진 선수, 유망주라고 데려왔는데 포텐 터트릴 생각을 안하는 만년 유망주 등에 대해 무시무시하게 날선 비판들이 오고갑니다. 그리고 그건 축구를 즐기는 방식 중의 하나로,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는 얼마든지 용인될 수 있는 문화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예능인들도 그들의 예능인으로서의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한다는 입장에서 축구선수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이런 비판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194 무도에서 즉시전력감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새창] 2016-04-10 20:39:29 1 삭제
    멤버들이 그렇게 광희에게 면박을 주거나 하면 광희도 적당히 재치있게, 혹은 역으로 버럭 하면서 받아쳐줘야 재미도 생기고 시청자들도 '잘하네'하면서 웃고 넘어갈 수 있을텐데, 광희는 아직도 뭔가 어려운게 있는 건지 아니면 순발력이나 재치가 좀 부족한 것인지 제대로 받아치지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면박을 줬을 때 적당히 받아치고 응수하면 재미있는 상황이 되지만, 면박당한 사람이 그냥 그대로 찌그러져 버리면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불편하고 불쾌한 상황이 되버리거든요. 뒷공간을 노리는 킬패스도, 패스를 받는 선수에게 그것을 잡아낼 수 있는 주력이 없다면 그냥 똥볼일 수밖에 없는 것과 같죠.

    예능에서 닳고 닳은 무도 멤버들이 그걸 모를 리가 없으니, 광희는 일단 뒷전으로 밀어놓고 가능하면 기량이 검증된 자기들끼리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것도 당연한 귀결...
    193 초보분들을 위한 정석 모음 두번째 버전 [새창] 2016-04-10 20:20:53 0 삭제
    감사합니다. 일단 화점 정석부터 익혀봐야겠네요!
    192 인생 4대 천왕.jpg [새창] 2016-04-08 17:48:59 1 삭제
    저도 '힘듦'이라고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표현임을 알고는 있지만, 일상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힘듬'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물론 업무와 관련한 글을 쓰거나 어딘가에 제출해야만 하는 글을 쓸 때에는 맞춤법에 상당히 신경을 쓰지만, 커뮤니티에 편하게 글을 올릴 때에도 그 같은 복잡하고 피곤한 과정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아예 비어라고 해도 좋을 인터넷 상의 단축용어들이나, 게임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파생되어 나온 신조어들, 재미있고 기발하기는 하지만 문법에는 맞지 않는 표현들, 편의를 위해 단축하고 축약한 표현들, 이모티콘들, 편의상 생략하는 구두점이나 적당히 처리하고 넘어가는 띄어쓰기까지, 상기한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 우리는 상당히 관대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힘듦'을 편의상 '힘듬'이라고 처리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내용의 이해에도 아무런 문제도 없고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불쾌감을 유발하는 의미가 내포되지도 않을 뿐더러, 맞춤법에 맞지는 않지만 우리가 관용적으로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는 여타의 인터넷 용어들이나 인터넷상의 표현들에 비하면 그리 심각한 국어 파괴의 일례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그런 것까지 굳이 지적해야만 속이 시원하신 분들도 분명히 있겠지요. 훌륭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또는 학업에 관련해서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야만 하는 글들을 두 번 세 번 다시 봐 가며 하나하나 맞춤법 확인하는 스트레스를 이런 커뮤니티에서마저 동일하게 반복하기를 원하는 국어의 수호자들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그야말로 국립국어원에서 보더라도 지적할 부분이 한 군데도 없는 완벽한 맞춤법과 적확한 단어들로 문장을 만드시겠지요.

    그리고 친구나 가족들과 대화할 때에도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발견하거나, 국어 순화의 대상이 되는 표현을 듣거나, 혹은 그들이 쓴 글에서 맞춤법의 오류를 발견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지적하시겠지요.

    저는 현실에서, 다른 사람이 쓴 엉망인 글을 보더라도 '이 글은 엉망입니다'라고 지적하지 않습니다. 속으로 '엉망이네'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저 사람이 지금 단어의 의미를 엉뚱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도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데에 크게 무리가 없다면, 중간에 말을 끊고 그것을 지적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누가 나에게 읽어보라고 쓴 글에서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혹은 잘못된 표현 또는 단어를 발견하더라도, 거기에 대고 빨간색 펜으로 긋거나 수정해주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혹시라도 상대가 기분상할까 우려되어 하지 못하는 일은 인터넷 상에서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또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한 번 놀라고, 맞춤법 지적을 옹호하는 분들의 글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린 부분이 또한 많고 요상한 이모티콘과 줄임말 등이 빈번히 보인다는 것에 두 번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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