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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분리와 통합 - 보는 눈과 듣는 귀의 상호 관계에 대하여
[새창]
2019-01-19 02:37: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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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의 경험이 뜻깊다고 해서, 신앙도 철학이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실생활 속에서는 사변적인 철학과 달리, 신앙이 도덕심을 고양시켜주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문제입니다.
제반학문이나, 종교학은 종교학대로 민간신앙의 어떤 요소가 인간성을 고양시키는가를 연구하면 될 문제입니다.
철학이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고 해서, 이제부터 종교신앙을 철학으로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정말 철학이 쓸모없다고 결론이 나고 신앙이 쓸모있다고 결론이 나면, 철학을 버리고 신앙을 취하면 될 문제입니다.
철학의 방법론이 그래도 유용하다고 생각하여 버리지 못한다면
만간신앙의 내용을 철학적인 사유를 위한 하나의 재료로서 사용해도 될 문제입니다.
니체처럼 고전 그리스 로마 신화나 조로아스터교의 등의 종교 문헌을 재료로 삼아서,
기존 철학을 비판할 여지를 발견하고 사유를 철학의 방법론으로 풀어나가면 될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폴론,디오니소스,짜라투스트라의 종교신화가 그대로 철학인 것은 아닙니다.
과학이 위험한 영역으로 가고 있다고 해서, 이제부터 문학,속담,점술을 과학으로 여길 근거와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40
분리와 통합 - 보는 눈과 듣는 귀의 상호 관계에 대하여
[새창]
2019-01-18 00:59:33
1
삭제
‘메타철학’이란 언급을 해주셔서 덕분에 메타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짧은 식견엔 좀 위 글에서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철학인 것/아닌 것의 구분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질문의 의미가 없어진다? 철학의 외연이 무한확장된다는 인상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사상,점술,종교,무속신앙,징크스 등의 믿음체계와 철학의 구분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에서도 철학으로 여길 수 있는 논변이 아닌, 근거없는 독단적인 신조dogma나
심지어 사이비종교에서와 같은 의도적 위해나 기만 요소, 다른 문화풍습의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성적 사유체계 전체를 일컫는 ‘사상’이라는 말이 있으므로,
‘사유,생각,착상,사상’과는 별도로, ‘철학’을 따로 엄밀히 독립하여 학술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또한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일상언어에서, 정책의 지향성, 전략, 처세, 사상을 ‘철학’이란 단어로 퉁쳐서 씁니다만,
제가 논의한 관점에서 볼 때, 그 모든 것이 철학으로 여길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철학’관에서 주역’철학’을 다루어 점을 치지만, 그곳에 ‘철학’이 있진 않습니다.
그 고유의 세계관과 주나라 때부터 공자, 왕필, 주희, 왕부지 등 유수한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다고 해서,
그 자체의 점술의 우연성,상징체계의 해석자체가 진지한 ‘철학’으로서 여겨지기는 무리있어 보입니다.
어떤 주석의 논의에서 진지한 말 그대로의 ‘철학’을 도출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점술로서의 주역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주역점의 결과를 가지고 국방,외교,통일정책을 추진한다고 상상해보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적어도 황당하지않고 상식적으로 ‘참’인 것으로 믿어지는 결론을 이끌도록 노력하는 사유의 태도가
철학에 요구되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악의적 공격이 아니라, 제 생각과 님의 생각의 부딪침을 통해, 혹은 답변을 통해
제 스스로도 생각해 볼 기회를 얻고자 함이니, 마음 상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점술이 자기 마음,상황판단을 거울처럼 비추어 가늠해볼 수도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시뮬레이션이 그러하듯이,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줄 수도 있겠지요.
마치 어떻게 행동할지 점치려고 동전던질 때,나온 결과가 꺼림칙하면,
그 방향은 속마음이 진정 원하는 바는 아니라고 가늠할 수 있는 것처럼요)
39
LI르VrLr님에 대한 비판입니다:)
[새창]
2019-01-16 02:28: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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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서양철학, 동양철학, 불교철학 등등 여러가지 합의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애초에 태생자체도 다르고 접근법 자체가 달라서,
서로 포섭하거나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미의 분석철학이나 대륙의 현상학등등의 경우도 섞는게 까다롭듯이 말이지요.
그냥 제 변변찮은 질문에 오해와 대립이 생겨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37
LI르VrLr님에 대한 비판입니다:)
[새창]
2019-01-16 01:35: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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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철학과에서 서양철학 중 주로 무엇을 공부하는지,
그 외의 다른 영역 주변부인 동양,종교는 어느 정도로 다루는가 물었던 것이
좀 편협한 느낌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철학과’라는 제 생각 속에 서양철학을 공부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각각의 영역에서 접점이 많이 줄어드는 와중에
‘철학’이란 명칭의 뜻하는 바도 변화되고, 갈라지고, 자연철학이 ‘과학’처럼 배출되어 나가버리고,
번역어로서 탄생하여 동양의 학문 중에도 부여되기도 하고 했습니다.
제 질문에서는 근현대 대학 내에서 그 명칭을 지속적으로 확보했던 ‘철학과’의 철학을 뜻하였습니다.
양자역학과 동양사상의 관련성을 언급한 프리초프 카프라의 견해가 솔깃하나, 그런 의미의 ‘철학’인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현대프랑스 철학자가 철학서라고 낸 책이 정말 장난이 아니고 철학이 맞는지,
심지어 니체가 쓴 책이 철학서가 맞는지 이해가 안되는 게 제 지적수준의 한계라서 양해바랍니다.
36
철학과 4학년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새창]
2019-01-12 23:35: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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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철학책으로 주로 대륙철학 쪽이 많이 보이고, 도올 역주나, 여러 논문보면 동서양철학 교차언급,비교연구가 많길래 주류에 크게 편입되었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의 진로도, 뜻하신 바대로 잘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35
철학과 4학년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새창]
2019-01-09 03:05: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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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철학의 최근 흐름이나 논쟁거리가 뭐가 있나요? 과학 환원주의 비판, vs 과학기술의 ‘초인’적 사용, ‘답은 있다/없다.’ 주체 탈중심,탈영토 vs 주체의 복원. 제가 보기에 이 정도가 책이나 칼럼,기사보면 보이는데 ,학부나 학계같은 데는 어떤 이야기를 주로 다루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분석철학, 현상학,대륙철학 중에 뭐가 주류인지, 인도, 중국철학, 한국, 일본 등 동양사상이나 종교 비중도 궁금하네요.
33
국내 대학에요.. 고전학과가 있나요??
[새창]
2019-01-01 10:54: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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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르지만 제가 답변 드립니다.
해외에는 고전학과가 있습니다만
국내 학부과정에선 제가 알기로는 특성화된 과는 없습니다.
석사과정에선 서울대의 철학과 영문학과 통합형의 서양고전학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라틴어 문헌은 철학,문학에 걸칩니다만,
주로 철학과 교수님들이 고대그리스어,라틴어 원문을 다루게 되는 비중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철학과 쪽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마음있으면 고대 그리스, 라틴어 강독 같은 걸 과내 학회에서 잠깐이나마 해보기도 하고요.
국내 서양고전학회의 임원 중 문사철 중 철학과 교수의 비율이 높습니다.
라틴어 관련의 성염 교수님도 서강대 철학과 교수 였고요.
학과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으면,
서양고전학회로 검색해서 그 쪽의 게시판이나 연락처, 이메일로 직접 문의해보시는 것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31
서양철학을 공부할려면요...
[새창]
2018-12-27 16:57: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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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사상과 철학을 구분하지 않은 것 같은데, 보편문제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학문이라는 좁은 의미로서는, 철학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사상의 영역도 언급되어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명사화된 의미, 문제를 질문하며 따지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나 향연을 독자적으로 그냥 읽더라도 의미와 논리가 전달됩니다, 하지만 그리스 그 당시 상황과 저자인 플라톤의 문제인식을 종합해보면 , 마치 영화평론가가 평론하듯 여러가지 문맥과 의미가 또한 읽힐 수 있다는 말입니다.
30
서양철학을 공부할려면요...
[새창]
2018-12-27 16:20: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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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없어서 제가 비전문가지만 답합니다.
기본적인 그 철학사조가 나오게 된 시대 배경과 역사는 짧게나마 서양철학사 책에 소개되어 나옵니다.
당연히 철학과 역사는 유기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매우 단순히 도식화하자면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철학이고, 행동은 역사입니다.
사람들이 그 역사속에서 살면서 느끼는 문제의식에 대한 원인을 내놓기 마련이고
이에 대한 해법을 토대로 역사를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리스 민주정의 문제를 제기한 플라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해결하려 했던 제자백가,백가쟁명,
십자군 원정 중세철학의 모순과,
절대왕정, 자본가의 대립, 사회계약론자들의 사상,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케인즈, 맑시즘, 공산주의 혁명, 공산주의실험의 실패와, 맑시즘 비판과 계승.
근대 1,2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실존주의,
이성의 실패와 그의 대한 안티로서의 후기구조주의, 그에 따른 상대주의 다원주의적인 가치 추구.
하지만 또한 집단간의 갈등과 폭력에 대한 상황이 빚어지고, 단순히 엘리트주의의 안티로서 반지성주의, 포퓰리즘의 문제.
뇌과학, 진화사회-심리학, AI, 사이보그. 자동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의식, 주체, 노동의 의미에 대한 재해석을 요구.
하는 등 저같은 문외한이 보더라도 역사, 심지어 지금까지의 현상까지도 철학,사상을 빼놓고 이야기 하기란 무리입니다.
그렇다고 철학이론이 역사의 무엇인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간다고 단정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역사는 기술, 지리, 철학, 우연한 지도자 개인의 성정, 일반사람들의 처지와 바람들이 맞물려서 돌아갑니다,
우리 삶도 내 생각만으로 행동할 수 있는게 아니고 돈, 가족, 지위 등 주변상황에 따라 달라지듯이 말입니다.
또한 특수한 상황에서 벗어나 인간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문제인식에 기반한 철학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삶이란? 아름다움이란? 1+1은 2가 되어야 하는 기반은 무엇인가? 등등.
아무튼 서양사를 배우면 당연히 좋겠지만, 여러 영토 전쟁, 왕가의 사소한 이야기 등등 철학과는 동떨어진 지엽적인 문제도 있고, 접점이 매우 크게 통일되어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서양사를 전문적으로 알기보다는 개론으로 살펴보는 것이 유용하다고 저는 여겨집니다.
29
[SF] ”AI책”- 책, 교육, 토론의 미래
[새창]
2018-03-21 10:51: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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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관련 확률론, 현재 인공지능 패턴인식, 머신러닝에 응용되는 바탕이라고 배웠습니다. 뭔가 재밌는 작업을 계획 하신다니 기대됩니다.
28
정치색 짙은 의도 보이는 조선일보
[새창]
2018-01-08 16:19:31
5
삭제
이기준 님 글 "기자들이 멸종하고 기레기가 판을 치게된 이유" 읽어보니
이제는 언론이 "자본색"이 짙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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