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조선소에 국한 된 문제만은 아니죠. 어느 산업현장을 가도 다 똑같습니다. 특히 원청이 하청업체에 대해 단가를 후려치는 건 뭐....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으니 후려치는거겠죠. 우리나라 이름 있다는 기업들 다 그런거 같음.. 정부에서 단가 후려치는 걸 인정해버리니 계속 이걸로 돈 벌 생각 밖에 못하는거고.... 이래봐야 10년 안쪽입니다. 이젠 단가 후려치기로도 이익 못 내는 순간이 분명히 옵니다.
그 전에 우리 사회는 선택을 해야겠죠. 그래도 단가 후려치기를 인정해서 명맥을 조금이라도 유지시킬것이냐, 지금 당장 후려치기 자체를 막아버려 폭삭 망하게 할 것이냐.. 그것도 아니면 해외기업들과의 맞대결은 아예 포기하고 한반도로 쪼그라 들 것이냐...
비정규직 보호법이 왜 잘못되었다는 줄 아십니까?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진짜 획기적이었어요. 2년만 비정규직으로 고생하다보면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니까요. 그런데 그 당시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뭐라 했는 줄 아십니까? ‘아니, 그럼 2년 뒤엔 회사에서 짜르지 않겠냐?’라는 최악을 상정한 질문에 ‘네, 다음 뇌피셜’ 했다가 지금의 헬조선이 된 겁니다.
진짜 우려하는 것들 소설로 받아들이지말고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국가 정책은 그 다루는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완벽할 수가 없고, 항상 최악을 상정하고 생각을 해야되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한경오가 무슨 언론의 최후의 보루로서 이명박근혜를 두들기고 있네, 그래도 정권교체에 힘 썼네 뭐 이런 논조인 분들 많은데,
문고리 3인방, 정윤회 국정개입 키워드로 사건들 쭉 훑어봐요.
뭐? 최순실 게이트를 파해쳐? ㅋㅋㅋㅋ 얘네들이 진즉 맘 먹고 파해칠 의향 있었으면 박근혜 정부는 이미 3년 전에 끝장 났습니다. 현 상황의 그 이면을 봐 보세요. 곰곰히 따져보면 한경이 한 건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탐사보도를 제대로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그냥 박근혜가 레임덕 시즌이 왔고, 그 타이밍에 내부 정보원이 박근혜 실각 시키려고 정보 흘렸고. 그냥 그렇게 흘러간거에요. 전 오히려 세계일보를 칭찬해주고 싶은데요?
그리고 말은 바로 하셔야지요. "그것들"이 있든 없든 하나도 도움 안 되었습니다. 이명박근혜가 강림하는 걸 막지도 못했고, 오히려 이명박근혜를 강림시킨게 걔네들입니다. 노무현 때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벌써 잊으셨거나 경험이 없으신가본데,
적어도 "그것들"이 공평하게만 기사를 썼어도 이명박근혜가 나올 일은 없었습니다. 좌파신문도 까고 우파신문도 까대기 바쁘니 국민들은 당연히 '노무현이 그 놈이 일 못하네'라고 인식할 수 밖에 없죠. (그런의미에서 지금 SNS는 신의 한수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팩트가 꽂히니까요.)
정권 교체에 힘을 써요? ㅋ 뭐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그러면 뭐 합니까? 이대로 두면 5년 뒤에 다시 넘어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