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하는 조리병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칼에 베이는 사고가 대부분이고, 육류창고에서 타박상을 입는다던가, 부식 옮기는 도중에 발을 삔다던가.. 등등 . 작전사는 부산에, 진기사는 진해에 있습니다. 1함대는.. 파도가 센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멀미를 심하게 하시는 편이면 힘드실거에요. 육상발령관련한부분은, 운에 따라 다릅니다. 6개월 되자마자 육상발령나는 사람도 있고. 15개월이 지나도록 육상발령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저는 갑판병이어서.. 후반기 때는 전투병과학교에 있었습니다. 조리병은 약 한 달간의 조리실습과 영양, 위생등을 배운다고 알고 있습니다. 2. 상위 20%안에 들면 1,2,3함대와 작전사, 진기사 5곳 중에서 한 곳을 골라 갈 수 있으며, '해군 호텔'같이 특정하여 갈 수는 없습니다. 육상 조리병으로 복무를 희망하신다면, 배 전입 6개월 뒤, 즉 2차 발령 시즌때부터 가능합니다. 3. 배를 타게되면 어떤 직별이던 휴가는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조리병은 대체로 한두 달에 1~2일 정도의 포상휴가가 있을 겁니다. 물론 부대 분위기 따라 다릅니다. 4. 위험합니다. 특히 냉동 돼지고기나 냉동 소고기 절단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황천일 때(배가 이리저리 흔들릴 때) 부주의하게 칼을 놀리다가는 잘못하면 손가락 날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고 의외로 빈번합니다. 5. 육지쪽이 훨씬 편합니다. 훨~~~씬!
*함정 근무 조리병의 일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린다면, 5시에 일어나서 바로 세안 실시하고, 건조물창고와 육류창고 등등의 창고에서 재료를 조리실까지 옮긴 다음 재료를 썰고, 자르고, 볶고, 닦고, (중간중간마다 재료 담은 통들 닦는 건 기본), 배식 시작 전 CPO취사실과 사관취사실까지 조리된 음식들 옮기고, 배식 시작하고, 배식 거의 다 끝나갈 즈음 조리병도 식사 시작. 식사 후 다시 설거지 시작. 10시 쯤 끝나면 밥통에 쌀 올려놓고 한시간 정도 쉬다가 다시 점심 준비하러 출동. 재료 옮기고 썰고 볶고 튀기고 중간마다 재료 담은 통들 닦고, 조리된 음식들 각 취사실로 옮기고.. 점심 설거지까지 마치고 나니 오후 3시. 4시까지 한 시간정도 쉬고, (재수없으면 냉동창고 재고조사 들어갑니다) 다시 무한 반복.. 7시~8시 쯤 모든 설거지가 끝나면 점호청소 바로 시작입니다. 점호청소 끝나면 30분정도 TV를 보거나, 노가리 까다가 점호받으러 식당이나 후갑판으로.. 점호 끝나고 남들 다 자러 내려갈 때 조리병은 다시 창고로 들어가서 내일 먹을 냉동제품들 미리 꺼내놓는 작업하고, 10시 반~11시 쯤 잠자리에 듭니다.
1. 해군 훈련소 강도 장난 없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고 소대로 복귀하는 그 잠깐의 틈에도 제식훈련, 얼차려 많이 받고, 주말에도 쉼없이 훈련합니다.
2. 간단히 배영 정도만 하실 줄 알면 됩니다. 25m를 땅에 발 안 닿고 횡단할 수 있으면 됩니다. 맥주병도 일단 입소하면 무조건 배영정도는 할 줄 알게 알지만, 그 과정이 꽤나 힘듭니다. 3급 통과를 하지 못하면 UDT체조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말이 체조지, 힘들어서 울음이 터질 정도입니다. 과장 아닙니다.
3. 가져가도 됩니다. 일괄적으로 종이봉투안에 넣어 가져가며, 퇴소때 돌려줍니다.
4. 훈련소 성적으로 상위 2O%안에 들면 원하는 곳으로 자대배치 가능합니다. 제가 상위 20%였고, 작전사를 써서, 작전사 율곡이이함으로 배정받았었습니다. 후반기 교육대에서의 성적은 의미 없습니다. 기초군사훈련단에서 함대 배정을 받았다면, 후반기 교육대에서는 함정을 배정받을텐데, 이 또한 기초군사훈련단의 성적을 기반으로 배정받습니다.
5. 그 정도 체력이면 충분합니다. 행군은 모르겠으나 구보에 있어서 열외받는 인원은 얼마 안 됩니다. 열외가 된다고 해서 그렇게 큰 불이익도 없구요.
6. 율곡이이함 갑판조리로 복무했었습니다. 일단 율곡이이함은 사람들도 착하고 부조리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최소한 구타는 없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다만 일의 강도가 굉장히.. 빡셉니다. 무엇을 궁금해하실 지 몰라서.. 해군 훈련생활에 있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sarminee (카톡 아이디)로 문의 주셔도 됩니다.
애초에 단체장에게 달려들어서 폭력을 행사한 철거민들 잘못이 더 큰 것 아닌가요. 사실 관계를 보아하니 철거민들이 3심까지 모두 패소했다던데.. 물론 법이 약자를 대변해준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철거민들의 답답한 마음도 이해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폭력으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