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유, 흑빈량 님. 10여년 전 개정된 법에서는 300m이내에 묘지를 못쓰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부터 변경된 시행령은 매장묘만 가능하고, 새로운 묘는 절차가 어려워 주변 마을 사람들의 동의가 없이는 어렵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1.5Km 라는 게 어떻게 적용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고 글을 썼습니다. 제가 경솔하게 숲 속 친구들로 비유한 부분을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 묘지로 마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피해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따지려는 건 아닙니다.) 1.5Km, 보이지도 않는 산 속. 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는 길이 하나 뿐이라면 마을에 속한 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마을 사람들에게는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아... 요새 기자들은 참 먹고살기 편해보여서 부럽습니다. 최소한 마을 사람들 입장은 들어보고 기사 작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팩트 체크는 하고 기사 작성해야죠.
지금 위 기사에 꼭 필요한 확인 사항이 1. 시신을 옮긴다 하셨는데 묘를 쓰겠다는 건지. (아마도 묘를 쓸 거라 시신을 옮기는 중이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2. 묘를 쓴다면 저 마을 범위 안에 쓴다는 건지. (아마도 마을 안이거나 마을에서 보이는 산일 확률이 높음) 3. 묘를 쓴다면 허가는 받았는지.(임야를 샀어도 묘 자리는 따로 신고해야 합니다. 벌금 계속 나와요.) 4. 매장하려는 묘의 형태는 무엇이었는지(작년에 시행법이 바뀌어 매장묘만 가능합니다.)
저 정도 갈등 상황이면 묘 쓰는 순간부터 마을사람 신고들어갑니다. 최초 300만원, 그 후로 6개월마다 계속 300만원씩 벌금나와요.
현재 봉분묘는 시골 사람들에게는 혐오시설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시골에 쭉 살다 그 곳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이야 마을 사람들의 암묵적 동의에 묘를 쓸 수 있겠지만, 외부에서 뜬금없이 묘만 들어온다면 누구든 반대합니다.
+참고로 저도 위 기사의 상황이 화가 납니다. 장례 마지막 날 길을 막아 유족들에게 "길을 지나려면 돈을 내라." 라는 상황 전에 혹시 "우리 마을에 묘지가 생기는 걸 반대한다." 라는 정당한 의견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잠시 지켜보시면 안될까요? 일단 욕부터 하고 보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 저도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께서 당신의 묘자리에 대해 가족 회의를 하신 후 알아본 정보입니다. 처음엔 내가 땅사서 묘를 쓰는데 누구의 허락을 받는가? 에서 시골 사람들의 입장을 들어본 뒤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1. 딸내미 보내느니 내가 두 번 간다? - 저 또한 딸내미 키우고 있습니다. - 딸내미와의 사이를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제 딸은 별명이 아빠딸이고, 울 때는 아빠를 찾으며 우는 아이입니다. - 지극히 사랑하고, 물고 빨고 죽고 못사는 내 딸이지만, 사회에서 1인분도 못할 정도로 약하게 키우진 않을 생각입니다. - 여성을 보호의 대상, 남자가 지켜야 대는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성과 동등하게 대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퀄리즘을 지향합니다.
2. 그거 본인 생각 맞습니까? 일베를 비롯한 머리 똑똑한 버리지들의 논리가 그대들을 오염시킨 것은 아닙니까?? - 원래 댓글을 잘 안다는 데 이 부분에 욱해서 댓글 답니다. - 오히려 본인이 메갈을 비롯한 여성우월에 매몰된 왜곡된 페미니스트의 논리, 야당의 정권 흔들리 논리가 그대를 오염시킨 것은 아닙니까? - 이성의 영역과 감성의 영역을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여성 징병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오염'된 대상으로 일컫는 부분은 꽤 유감입니다.
3. 소모적 논쟁이다? - 정상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 낼 움직임입니다. - 지금은 매우 초기의 단계일 뿐, 남성에게만 해당하는 국방의 의무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양성에게 분배될 것입니다.
4. 이와 똑같이 노무현을 보냈다?? - 故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와 지금의 경우를 동일시 하는 맥락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