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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지감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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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지감자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64 이과 고등학생에서 건축학도가 됩니다 예술 철학서적좀 추천해주세요 [새창] 2015-02-18 15:54:50 1 삭제
    건축은 진정성에 더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얼마나 '똑똑한 고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더 '진지한 고민'을 했느냐가 더 크다는 것이죠.

    돌아가신 정기용 선생님을 다룬 '말하는 건축가'라는 다큐멘터리도 추천드립니다.

    건축은 책을 읽어서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부분도 있지만, 경험적인 부분이 더 큽니다.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보십시오.

    전시회, 온갖 쓸데 없어 보이는 비행들이 당신을 크게 만들어 줍니다.

    선배들과 주변에서 당장 한국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건축물들을 추천받으세요. 그리고 그 곳에 직접 방문하고, 재료를 더듬어 만져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하루종일 앞에서 서성여도 보고, 왜 그들이 그 곳을 좋다고 느꼈는지 고민해보십시오. 그리고 돌아가 선배들, 친구들과 그 곳이 왜 좋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십시오. 그래야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이 어떤 점에서 영감을 받는지, 어떤 지점을 고민해야 좋은 건축이 나오는 것인지 실마리가 잡힙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없이 만드는 건물은 알맹이가 없습니다.

    이제 대학에 입학해서 설계수업을 진행하면 느끼실 겁니다. 나에 대한 철저한 고민과 성찰없이 내놓는 과제들은, 간혹 좋은 평을 얻을지라도 별 쓸모가 없습니다.

    혹평을 받더라도 '이건 내 것이다' 라는 확신을 가지는 작업들을 하십시오.

    저는 비록 건축과 조금 멀어진 길을 걷고 있습니다만, 건축을 배우면서 많은 것들을 얻었고 그걸 잘 써먹고 있습니다.

    이제 같은 길을 걸으려는 후배님에게 요청한 것보다 실없이 많은 참견을 남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 입니다. 건축학과를 입학하면, 적어도 반은 넘는 사람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포기하고 전과를 하거나, 학교를 그만두거나, 불쑥 유학을 떠나거나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을 바라보는 것, 어떤 일이라도 결국엔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질 것.

    건승하십시오.
    463 이과 고등학생에서 건축학도가 됩니다 예술 철학서적좀 추천해주세요 [새창] 2015-02-18 15:52:11 1 삭제
    재작년에 졸업한 건축학도 입니다.

    흔히 '건축은 예술과 기술의 그 사이쯤이다' 라고 하는데요. 믿지 마십시오.

    예술이 무엇인지, 기술이 무엇인지, 그 사이는 무엇인지 범주와 적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좋은 건축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관해 추천할 도서로는 서현 선생님의 '건축을 묻다' 추천드립니다. 예술 전반과 건축의 정의에 대해 깊게 다룬 책입니다.

    한국에 출판된 건축 관련 번역서들은 읽을만한게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국내 건축이론가, 건축가들이 쓴 책들을 더 추천드립니다.

    두고두고 읽으면 도움될 책으로는 봉일범 선생님의 '지어지지 않은 20세기' 라는 연작입니다. 100페이지 안팍의 자그마한 책자 10권 시리즈인데

    묶여서 나온 버전도 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건축에 익숙하지 않을 땐 어려울 수도 있지만 2학년, 3학년 계속 건축적, 디자인적 고민을 앞두고

    읽어보면 자신의 건축세계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건축쟁이들이 철학에서 자신의 이론적 바탕을 얻으려는 시도는 1960년대 이후 계속 있어왔습니다.

    피터 아이젠만이나 베르나르 츄미, 그리고 데리다를 도용한 해체주의 파 건축가들이 그렇지요. 유행은 이미 지났습니다만, 폴딩(Folding)의 개념을

    적극 이용하려했던 건축가들요. 그들이 주로 읽었던 철학서들이 데리다, 들뢰즈의 책들입니다.

    제 개인적 견해로는 그들 모두 철학을 건축에 배경으로 삼는걸 실패했습니다.
    462 두시간 걸려 먹으러간 수제버거 [새창] 2015-02-08 12:09:46 1 삭제
    와 진짜 맛있겠다... 저도 수제버거 진짜 좋아해요. 완전 같진 않겠지만, 저런 느낌 수제버거 먹고 싶으신 분들, 버거비(Burger B) 한번 검색해보세요. 제가 먹어본 수제버거 집 중엔 최고였습니다.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외국인들이 뽑은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집을 뽑히기도 했다네요. (가게 안에는 외국인들이 반)
    46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2-25 13:19:00 0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짱!!!
    46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2-22 03:47:59 0 삭제
    빛의 속도가 일정하다는 것만 인식하면 (전제하면) 특수 상대성 이론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이 지랄맞아서 그렇지요.

    빛의 속도는 일정하기 때문에 초속10만키로로 달리는 기차 위에서 발사된 레이져와 땅에서 발사한 레이저는 속도가 같습니다. 그러면 기차쪽의 레이저의 시간이 "단축" 되었다고 보는게 상대성 이론의 학심인거죠. 빛의 속도라는 움직이지 않는 고정점만 알아두면 쉽습니다~~
    45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2-10 22:37:43 10 삭제


    458 예술의 기준??.. [새창] 2014-12-09 02:01:24 0 삭제
    요새는 예술은 각자 정의의 영역으로 넘어간 듯합니다.

    사람들 각각이 예술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그 범주가 달라진다는 거죠..

    전 개인적으론 관람객의 사고방식, 행동 등에 자그마한 파문이라도 일어야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457 [실시간]초보의 그림 따라그리기 [새창] 2014-12-09 01:58:28 0 삭제
    뭔가.. 색깔있게 그려서 더 좋은거 같아요.

    그림 잘 봤습니다!
    456 아 제발 ㅠㅠ 길가면서 담배좀 안피면 안돼요?? [새창] 2014-12-06 20:35:27 39 삭제
    진짜 걸으면서 허공에다 담배재도 톡톡 터는 인간들... 뒷 사람들 눈에 들어가든 입에 들어가든 모른다 이거지.
    455 일베 정치게시판의 현실 [새창] 2014-11-22 07:58:33 0/10 삭제
    1/ KKK는 어떤 백인이 몰래 잡입해서 비밀 언어들을 알아낸후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쓰는 언어를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려서 와해된거 아닌가요.
    453 반죽 짜기 능력자.gif [새창] 2014-11-22 07:42:00 0 삭제
    나만 반쪽짜리 능력자로 본 것인가..
    452 반갑습니다.. ^ ^ 오유에는 꽤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새창] 2014-11-13 21:09:57 0 삭제
    수공예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반갑네요.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45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1-13 21:08:35 0 삭제
    색 배합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450 요즘 계속 보이는 가증스러운 공익광고들 [새창] 2014-11-13 19:06:25 65 삭제
    다른건 몰라도 설령 저런 속내가 있다하더라도 다문화 가정 차별같은 문제는 꼭 해결될 공익적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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