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상황에 불안하지 않을 국민이 있나요?' 왜 맘대로 다른 국민들 생각까지 예단하나요? 난 사스, 메르스때보다 훨씬 안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체국 갔더니 어느 중국인이 마스크 잔뜩 사서 하얼빈 보낸다고 포장하더군요... 댁도 인터넷이든 약국이든 가서 사세요.. 그리고 이런건 언제나 상비하고 있어야죠.. 이미 예전에 박스로 사 둔거 집에 잔뜩 있어서 그냥 걱정없이 쓰고 다닙니다. 왜 평소엔 거들떠도 안보다가 전염병 퍼지면 그제야 마스크 찾고 그러는지... 미세먼지니 뭐니 늘상 준비해둬야 하는거 아닌가요?
라예가르가 그래도 명색이 황태자죠.. 스캔들 좀 났다고 독립이네, 반란이네 생길 정도로 큰 사건은 아니었을거예요..타르가르엔 왕가에 서자가 한둘이었던것도 아니고..심지어 브랜이 만나 세눈까마귀도 서자 브랜든 리버스라던데..그냥 잠시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였는데 뜻하지 않게 사건이 커진거죠..항의하러간 리하라의 오빠와 아들 구하러 간 아빠가 미친왕에게 끔살되는 참사가 벌어진거죠..그때까지도 아무도 나서지 못했는데 이 미친왕이 화근을 없앤다는 일념에 존아린을 협박, 존 아린이 자식같이 여기던 로버트와 네드를 내놓으라하니, 존아린이 차마 그러지 못하고 반란을 획책하게 되는거고, 이들 3인이 각각 서부, 북부,스톰핸드의 주인이고 거기에 결혼으로 리버랜드까지 합세하니 반란이 성사된거죠..그저 로맨스로 끝났을 일이 미친왕때문에 비극이 된거예요..
어차피 나쁜 인간들은 민폐란 말도 아깝고,, 시즌 초반 산사는 정말 최대 민폐...이런 딸 찾아야겠다고 대세를 그르친 캐틀린도 미웠고(그래도 엄마라 어느 정도는 심정적 이해..), 서세이도...베일리쉬나 조프리나 볼튼가는 워낙 악당이고...롭이 결혼한 걸 비난하는 분들도 많던데, 롭의 행위는 정당했다봅니다. 그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는게 비록 프레이와의 정략결혼을 깨는 거기는 하지만, 아직 프레이의 특정인과 약혼을 한 상태도 아니고, 단지 어느 프레이의 딸과 결혼하기로만 했던 거였죠. 동생 존을 통해 서자의 설움을 아는데, 서자를 만들기보다는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택한건 바른 선택이었죠. 대신 프레이에게는 그들의 주군인 삼촌이 혼담을 이어가기로 했으니 어느정도 성의도 보였구요.. 프레이가가 완전 개막장 집안인게죠.. 그들이 캐틀린을 협박해 롭과 혼인약속을 하기전엔 툴리가의 자녀들과 혼인하는것도 큰 희망사항이었을 뿐이었는데요..
책에서 보면 캐틀린 아버지 툴리경이 혼수상태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헛소리처럼 하는데, 아마도 리틀핑거가 캐틀린한테 채이고는 그 여동생 리사를 이용한게 아닐까 싶어요. 리틀핑거는 캐틀린을 사랑했지만, 캐틀린은 그냥 친구로 여겼고, 리사는 또 리틀핑거를 사랑했죠. 그래서 언니와 리틀핑거의 관계에서 맘에 상처를 받은듯 하고, 아마 결혼 전 아이를 갖지 않았나 싶은 대목이 있어요. 사산했던가 아님 버려졌던가 했을듯 한데. 리사 아린은 그래도 대영주의 둘째딸로 좋은 혼처도 많았을텐데 굳이 아버지보다도 더 늙은 존아린에게 재취로 결혼을 했죠. 형부의 대부격인 존 아린에게..물론 정략적 이유가 있다지만 다소 무리한 결혼이예요.. 그리고 리사 아린의 추천으로 리틀핑거가 기용되고 승승장구하게 되죠.. 존 아린이 로버트의 사생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쩜 자신의 아들에 대한 단서를 찾았을수도 있어요. 그래서 죽기 전 '씨는 강하다'라고 했을듯 해요..물론 아직까지 제 추측... 존 아린과 로버트 아린도 좀 많이 다르게 표현되는데, 저는 이 아이가 리틀 핑거의 아이 같더군요.
존은 롭처럼 후계자교육을 받고 자란 아들이 아니죠.. 거기다 서자라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부분도 불투명했구요.. 네드가 자신의 아이스도 가끔씩 쓰게 해주고 사랑으로 보살폈지만, 계모에게 혹독한 서러움을 받으며 자랐기때문에 스스로를 낮추며 살아왔어요.. 집안의 연회에도 가족이 아닌 하인들과 같이 있을정도로 안타까운 성장기를 보냈어요.. 오히려 볼모로 잡혀온 테온은 롭과 대등한 교육을 받았지만(나름 그레이조이의 후계자라고..)...네드의 사후 롭은 당연히 북부의 리더로 추대되고, 성장과정 내내 자신에게 주입되어진 리더로서의 덕목들, 통솔력등을 자신의 뛰어난 자질로 더욱 빛낼 수 있었죠..하다못해 전쟁기간 윈터펠을 대리통치한 브랜만해도 소설에서는 후계자교육을 강하게 시키던데요... 반면, 존은 어려서부터 롭의 수하, 보좌 정도의 역활 을 스스로 기대했을 거고, 나이트워치에서도 전사로써, 그리고 사령관의 보좌로써 등등 아래서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입장이잖아요... 이후의 모습은 지금과는 엄연히 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