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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21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20:38:00	0	삭제
		사람을 죽이는 것과 동물을 죽이는 것은 분명히 다르죠. 아무리 육류를 허용해도 인육을 허용할 수는 없는 것처럼요
	220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20:14:04	0	삭제
		투우에 담긴 미학적인 요소는 본질적으론 여느 격투 스포츠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어떤 거대한 것들과의 투쟁을 문화적으로 발전시킨 것일 뿐이죠. 자유를 박탈한 노예들이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검투 경기와는 본질이 다릅니다. 저는 격투 경기에도 미학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도 엄연히 스포츠지만 폭력성은 분명 존재하죠. 하지만 폭력성 때문에 권투나 종합격투기를 볼 권리를 빼앗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우도 마찬가지에요.
	219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20:10:02	0	삭제
		winter-is님 사냥은 어떻게 보십니까? 누군가는 우리의 밥상에 고기를 올리기 위해 도축을 하고 사냥을 합니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육식을 하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내 앞에 도축된 짐승에게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냥꾼이나 도축업자들을 욕할 권리는 없습니다. 단지 법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들을 책망할 수 있을 뿐이죠.
	218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20:06:42	0	삭제
		스너프 무비는 아무리 예술적으로 찍어도 인명을 살해한 것이기 때문에 엄연히 법적으로 금지이고 예술적 가치를 매길 수는 없습니다. 예술이란 것도 인간이 즐기지 동물이 즐기진 않잔아요. 일부 그런 것에 열광하는 변태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변태적 심리과 미적 취향과는 별개로 구분해야죠.
	216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20:01:47	0	삭제
		원시부족들도 육류를 요리할때 간단한 첨가제나 향신료는 뿌릴걸요. 그 많은 부위별 등심은 뭘 말해주는 겁니까? 단지 살해를 눈앞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더 이기적이란 주장은 너무 위선적인 억지인 것 같네요.
	215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19:43:45	0	삭제
		그 고차원적인 것의 하나로 도덕이 있겟지만, 다른 축의 하나로 예술성이 있는 거고요. 같은 측면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214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19:41:21	1	삭제
		인간의 이기심에 관해서 반론한다면, 질문자님도 또한 육식을 하실 겁니다. 소고기를 먹으실거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서 육식을 합니다. 개고기 문제처럼 생존을 위해서 도살을 반대하지 않으면서, 투우를 반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솔직히 모순되지 않나요? 육류 섭취를 위한 도축은 인간의 쾌락 목적을 위한 도살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주장은 얼마나 충분한 논리적 정당성을 갖고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설령 그런 논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인류의 음식 문화는 우리의 미적 감각에 맞춰서 발전해 왔는데, 따져보면 이것또한 쾌락을 위한 도축 아닌가요? 투우 경기가 소의 입관점에선 이기적이겠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런 이기적인 행동을 조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리고 인간은 단지 생존만을 추구하기 보다 더 고차원적인 무엇을 지향하고요.
	213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19:26:33	0	삭제
		투우가 예술성이 있다는 의미는 제시하신 대로 일종의 제의성과, 연극성, 그리고 일회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미학의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인 일회성이라는 측면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평가를 높이 사고 있지만, 검투 경기는 잘 모르겠군요. 고대 로마의 검투 경기 자료를 찾아 볼때 투우처럼 피카도르와 파사도르, 마타도르가 번갈아 등장하면서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연극적 절차를 갖추고 있었단 자료를 찾아보진 못했거든요. 전 투우는 고대 헬라 문명의 연극 축제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그에 반해서 로마의 검투 경기는 현대의 격투 경기와 훨씬 비슷하죠.
	212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17:49:34	0	삭제
		좀 더 진지하게 토론의 논점을 좁혀 보면 결국 예술적 아름다음과 생명의 존엄성이 충돌할 때 어떤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는 가치관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죽음의 관념에 대한 장광설을 조금 풀어낸거죠. 그리고 투우가 직접적으로 '죽음의 미'와 연결되는것도 사실이고요. 제가 궁금한 것은 반대론자들은 투우의 예술적 가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관점에서 자신들의 논점을 갖고 있는 것인가, 아님 조금이라도 인정하지만 그래도 생명 존중의 개념보다 상위일 수 업다는 관점인가..그런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211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17:35:05	0	삭제
		http://www.youtube.com/watch?v=Hw0sajf07kA 죄송하지만 하나만 더 올려볼게요. 이 영상은 매우 잔인하지만 왜 투우가 스페인에선 스포츠를 넘어서서 하나의 문화 예술로 대우받는지 이해하게 할만한 자료입니다.
	210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17:20:42	0	삭제
		프랑스의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에게 투우는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인간의 운명을 상징했다. 죽음을 표면화하는 걸 꺼려하는 현대사회에서 투우는, 어둠 속에 가라앉힌 죽음을 다시 일상으로 끄집어내는 귀중한 순간이었다. 인간 대 소의 대결. 거기에는 죽느냐 죽이느냐 하는 것 밖에 없다. 유명한 투우사는 스타처럼 환영받고 거액의 수입을 올리며 화려하게 생활한다. 하지만 그 화려함은 항상 죽음과 인접해 있다. 그 같은 비극적인 이미지가 한층 더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런던 여행을 마치고 에콜 데 샤르트를 차석으로 졸업한 바타이유가 시에나 여행을 하기 전 수주 동안 마드리드에 체류하게 된다. 바타이유가 런던에서 웃음을 발견하고 곧이어 시에나에서 이 웃음을 경험하였다면 스페인에서 그가 발견하는 것은 바로 고통이다. 우선 플라멩코의 우울한 곡조를 통해서, 그리고 마드리드의원형 경기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충격적으로 투우사 마뉘엘 그라네로가 사지가 절단된 채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고통을 경험한다. 바타이유는 1922년 5월 이날 오후에 대해 <눈 이야기>에서 무대를 세빌리아로 몲겨놓으면서 이 장면을 자세히 언급한다
	209	투우는 야만인가요? 예술이가요?? [새창]	2014-05-01 17:16:56	0	삭제
		https://www.youtube.com/watch?v=vwYbE68pDq4 이것은 카탈루니아에서 투우 금지 법안이 통과된 후에, 마지막 투우 경기가 열린 날 투우 찬반론 시위대들이 서로 충돌한 영상입니다. 제게 이것은 낭만주의의 마지막 신화가 현대 사회의 속물성앞에 패배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장면처럼 느껴져서 비감으로 전해지는군요.
	208	개인주의자로서 살아가기 힘드네요 [새창]	2013-11-06 15:41:06	0	삭제
		하지만 아무리 외적 규칙의 강제성이나 타인의 간섭이 확고해도 그것을받아들이는 주체는 자기 자신 뿐입니다.
	207	개인주의자로서 살아가기 힘드네요 [새창]	2013-11-06 15:35:14	0	삭제
		같음 개인주의자가 아니면 저런 고민은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저도 굉장한 개인주의자거든요. 근데 개인주의자로 아무리 살아가도 최소한의 인간 관계조차 없이 살아가긴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인간사의 법칙도 자연의 법칙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고 받음의 법칙 뿐이죠. 강제성을 띈 공동체의 규칙이란 것도 자세히 따져보면 어딘가 나올 콩고물이 있으니까 세워진 것일 따름이죠. 강제성이란게 짜증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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