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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966	(쁘금) 음산귀염주의ㄷㄷ 살견마사진ㄷㄷㄷ [새창]	2014-06-27 02:06:47	1	삭제
		타조 닮았네요ㅕ
	1964	<스압+슬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괴물 - 보시기를 추천!!!!! [새창]	2014-06-27 01:41:55	44	삭제
		이런게 참사가 아니면 .......경제 '개발'이 이런 피묻은 개발이 이미 60년대부터...
	1961	유부로운 평화나라.jpg [새창]	2014-06-27 00:59:11	216	삭제
		그러나 그 예감은 곧 나의 일상을 뒤덮어 버렸다. 그는 시시 때때로 사온 물건을 가지고 놀며 아이처럼 키득거렸다. 어느 휴일에는 그가 방에서 몇 시간 째 조용해 있어 불안해졌다. 벌컥 문을 열었다. 남편은 그 때 사온 물건을 몇 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 번은 새벽 네시에 문자가 왔다. 그 남자였다. 남편에게 물건을 판 남자. '잘 지내나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떨리는 손으로 발신함을 열었다. '내 인생에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가끔 연락 드릴게요. 같은 처지에' 거래 당일, 내 남편이 그 판매자에게 보낸 문자였다. 새벽이 밝아올때까지 나는 깨어있었다. 나의 남편과 그 남자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같은 처지..? 나는 판매자에게 문자를 했다. '주말에 한 번 만나요.' '주말에요..?' '네.' '혹시 더 좋은 게 필요하신 거예요?' 좋은 거..? '네. 가져와주시면 좋구요.' '움직일 수 있는 게 좋아요? 아니면 작은 것?' 무섭다. '..작은 거요.' '그쵸? 움직이는 건 역시 좀 징그럽죠.' 그냥 이 대화가 징그럽다. 나는 시내의 카페 앞에 있는 벤치 앞에 앉아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숨이 막혀버릴 것만 같아서.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무슨 말을 해도 놀라지 않을거야.' 그럴 수 있을까? 그 때 멀리서 판매자가 보였다. 그는 나를 보고 좀 얼이 빠진 듯 했다. "연락하신 게.. 부인 분이세요?" "...실망하셨어요?" "...실망요? 좀 의외라서...좋은 부인을 두셨네요. 이해심이 많으신가봐요. 이렇게 대신해서..." "...아닐지도 몰라요." 가라앉은 목소리는 내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내 말을 못들은 듯 했다. 그는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 때 사 가신건 잘 보관하고 계시나요?" 물어보는 그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는 것 같았다.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 지 몰라요. 몇시간 씩 보고 있기도 해요." 나는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마침내 그가 무언가를 꺼냈다. "넨도로이드에요. 얘도 한정판이죠." "네?" "남편분이 미쿠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저한테도 굉장히 귀한 아이여서, 팔고도 안부를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그렇지만 남편분 애정이 진짜 대단하세요. 한정판이라고 해도 중고 40만원씩 주고 피규어를 사기는..헙." 응? "못 들은것으로... 해주시겠어요?" 남편, 집에서 봅시다.
	1959	유부로운 평화나라.jpg [새창]	2014-06-27 00:29:30	264	삭제
		"쿨거래 감사합니다." 판매자가 물건을 건넸고, 나는 이렇게 우리의 거래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려두었던 핸드백을 집어들었다. 그때였다. "저, 잠시 화장실에 좀 다녀올게요." "아, 네." 그 때 남편이 함께 일어섰다. "여보, 나도 좀... 급해서." "응, 다녀와." 남편은 서둘러 화장실로 향했다. 정말 급했던걸까? 순간 나는 등줄기가 서늘해짐을 느꼈다. 판매자는 우리와 동행이 아닌데 왜 우리에게 굳이 말하고 화장실을 간 거지? 남편은 왜 바로 그 뒤를 따라간거야? 그 떄,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두 남자가 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얼굴로. 만족스러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아니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는 이상한 예감을 고개를 흔들어 털어냈다.
	1956	법당의 실내 [새창]	2014-06-26 23:53:51	1	삭제
		와 너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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