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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5-08-13 0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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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상하겠어요
약간은 마이너하다는 취급을 받는 취미다보니 그걸 즐기시는 스스로도 혐오감이 생기신 건가요ㅠ
사실 범죄, 사회악만 아니라면 남이 "너 이상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취미는 없는데 말이에요.
사회적 시선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시선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거면, 그걸로 일상을 사는 '나'의 기분이 좀 더 좋을 수 있다면, 행복하다면 그걸로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는 건데 말예요.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셔서 그동안 더 철저히 감춰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름끼치고 수치스럽다고까지 표현하시는 걸 보니 제가 다 속상해요.
그 친구분 성격이나 상황 설명하시는 걸 봤을 때 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지만요. 휴ㅠㅠ
아직까지는 만화를 좋아하는 100명 중 100명 모두가 대놓고 편하게 나 이거 좋아해!하고 말할 수 있는 현실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전보다 훨씬 인식이 좋아졌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남의 취미에 대해 인식,곧 그것이 어떻다는 '평가'를 내린다는 것 자체도 사실 참 모순적이지만...
아무튼 앞으로도 차차 나아질 거예요. 그 사실로라도 위안받으시고,
부디 너무 자괴감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즐기면서 살기에도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걸요.
제가 보기엔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 같은 사람들 정말 많을 거예요. 괜찮아요.
그런 일 있고도 주변 다른 친구들한테 말할 수 없어서 많이 답답했을 텐데 여기 고민게시판에라도 글 남긴 거 잘하셨어요!
너무 깊은 고민 없이 푹 자길 바랄게요.
154
[익명]
인간 관계가 항상 힘들었는데 아직까진 버텼어요
[새창]
2015-08-13 00:48: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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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고 힘든 일이 많으셨나봐요.
사실 살아가면서 겪는 일 중 인간관계만큼 어려운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잘 버터오셨어요 정말...
더 자세한 건 제가 알지 못해서 이런 저런 말씀을 더 드릴 수는 없지만
사주 결과를 너무 믿지 말라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요.ㅠ
평생 동안 그럴 거라고 본인이 이미 못을 박아두고 있으면 될 것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물론 그걸 믿게되는 작성자님의 마음은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가지만요.
의식적으로라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던 거, 작성자님의 잘못 아니었을 거예요 정말.
잘 알고 계시죠?
지금 당장은 홀로서기로 단단해지는 과정에 서있으시지만
차차 인연인 사람들이,꼭 맞는 사람들이 작성자님 주위에 늘어날 거라고 믿어요.
지금까지의 삶이 다가 아닐 거예요. 차차 나아질 겁니다.
소심함은 다른 말로 세심함이라 표현할 수 있듯이
반대로 생각해서 그렇지, 알고보면 작성자님 장점이 정말 많을 거예요.
작성자님 충분히 좋은 분이에요. 그걸 먼저 작성자님부터 스스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꿈 꾸고 계시길 바랄게요.
15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8-11 02:39: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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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었겠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힘들었던 지난 날들은 모두 작성자님 잘못이 아니었을 거예요. 그렇죠?
작성자님 내부가 아닌, 외부의 어떤 이유로 생긴 우울증, 열등감, 패배감 모두 이제 서서히 과거의 일로만 남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공부 시작하신 거 정말 잘하신 거예요. 정말 응원합니다.
대인기피 때문에 지금 하고 계신 공부가 다 쓸모없을 거라고 지금은 말씀하시지만
아니라는 거 알고 있죠? 정말 그래요.
작성자님을 나타내는 많은 요소 중 어떤 하나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지금은 힘든 부분도 차차 더 좋아질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의대, 외국생활 다 할 수 있어요. 감당할 수 있어요.
작성자님은 분명 작성자님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능력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부디 자신이든, 지금보다 밝아질 미래의 어느날이든 무언가를 믿어주세요. 당장은 그게 필요한 것 같아요.
늦지 않았어요. 행복이 당연한 날이 올 거예요. 아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날이 머지 않았어요.
작성자님 쓰레기 아니에요.
지금까지의 삶이 다가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리고 괜찮아질 겁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아름다울 거예요.
가장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시 한 편이 있네요. 남겨두고 갈게요.
정말, 잘될 거예요.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가장 휼륭한 시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 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주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15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8-02 03:14: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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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트러블들이 가볍게 느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ㅠ
어디선가 들었던 말인데
섬세하지 않으려니 남이 상처받고, 섬세해지자니 내가 상처받는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오늘도 조금은 힘든 하루를 보내신 것 같은데 잠은 푹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수고하셨어요 오늘도
151
[익명]
잊고 잘 지내고 있으면 스스로 잊지말라고 후벼파는 듯..
[새창]
2015-08-02 03:01:5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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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읽는데도 속상하네요. 너무 잘 버티셨고 잘 자라오신 것 같아요.
가벼운 위로는 할 수가 없어 몇 자 적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네요.
고생하셨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어요.
한 가지 다행인 건 어릴 때의 그런 아픈 기억이 작성자님 본인의 잘못 때문이었다고 여기시지 않는다는 거예요.
정말 그래요. 작성자님 잘못 아니에요.
그리고, 잊고 살다가도 불현듯 떠오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너무 강렬한 기억이니까요.
작성자님 본인의 의지만으로 되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 또한 작성자님 잘못이 아닌 거지요.
언젠가 이대로는 내 마음이 너무 힘들다 싶으실 때 꼭 상담센터 같은 데 찾아보셔서 이야기 풀어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에 응어리진 분노, 화, 우울, 슬픔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실 수 있을 거예요.
분명 더 나아질 거예요.
이곳에라도 글 써주신 것 잘 하신 거구요.
오늘 밤은 편안한 꿈 꾸시며 주무시길 바랄게요.
14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7-31 00:41: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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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예정되어 있는 게 없어서 두렵고 불안할 수 있지만 역으로, 그렇기에 더욱 기대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나는, 내 생활은 이렇지만 나중의 나는 또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요.
성인이 되면, 어른이 되면 학생인 지금과는 분명 또 다른 생각들, 다른 고민들이 생겨요. 당연한 거죠~
그렇다고 학생들의 하루가, 고민이 어른의 것보다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음...그냥 차원이 다르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생활이 다르니까요. 나이 들면서 같은 일도 다르게 느끼게 되고, 이게
철드는 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추상적인가요?
아무튼 학생시절과는 다른 생활에서 얻는 행복감, 기쁨 같은 것도 절대 무시할 수 없어요.
생각보단 괜찮을 거예요.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하면서 우울해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절대 괴롭거나 힘들지 않다는 얘기는 할 수 없고, 하지 않겠지만
어른의 생활이 온통 괴롭지만은 않다는 건 말해줄 수 있어요.
그건 그렇고
수능, 입시미술 준비로 많이 힘든가봐요.
예체능계통은 수능 후에도 계속 달려야 해서 부담이 크다고 하던데...글에서 그 부담감이 느껴져서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
더구나 지금은 또 여름이라 날도 푹푹 찌고ㅠ 이맘때가 정말 힘들다고들 하죠.
아마 마음을 좀 재정비할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많이 지쳤을 거예요. 그 시기를 지내온 사람들은 다 알 거예요.
재정비라고해서 자기를 더 혹독하게 내몰라는 소리는 아니에요. 오히려 위로가 더 도움이 될 거예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겠지만 생각보다 금방 지나갈 거고 생각대로 잘될 거예요.
그리고 학원비, 시험비 이런 것 때문에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돈 아니더라구요.
돈의 액수로만 봤을 때는 부담스럽게만 느껴지겠지만 그 돈은 학업에 쓰이는 돈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있는' 돈이에요.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돈의 가치는 액수로만 따질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죄책감보다는 자신감을 더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글 보니까 되게 열심히 지내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왠지 모르겠는데 꼭 잘될 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내년에 자랑게시판에 좋은 글 올려주세요! 보고 축하해주고 싶네요ㅎㅎ
잘될 거예요. 꼭 대학 합격하는 날까지 가지 않더라도
당장 내일도, 모레도 생각보다 잘 풀리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거예요.
그렇게 끝이 있는 그 날까지 쭉 갑시다.
끝이 있는 달리기예요!
힘내요.푹 자구요.
14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7-13 06:59: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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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도 충분히 현실적인 말이라는 걸, 댓글에서 배워가네요.
146
[익명]
힘들어여
[새창]
2015-07-13 06:57:11
0
삭제
작성자님 잘못이 아닐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14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7-13 06:53:01
0
삭제
잘 털어놓으셨어요. 정말요.
144
[익명]
나에게 먼저 연락이 왔으면 하는건 큰바람일까요?
[새창]
2015-07-13 06:49:30
0
삭제
그런 날이 있죠.
어제는 좀 적적하고 외로운 날이셨나봐요.
다 알고 계실 얘기라 굳이 말로 구구절절 풀어내는 것도 거추장스러운 일이지만,
작성자님이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지인분들이 그냥 바빠서 그런 걸 거예요.
아 그 친구 잘 지내고 있나?하고 생각은 하는데 행동으로 진행되지는 않는 사람도 있을 거구요.
아시죠?
너무 섭섭해 마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143
스무살의 짝사랑
[새창]
2015-07-13 06:35:48
2
삭제
마음이, 글이 참 예뻐요.
이 글을 보는 저는 작성자님께
홍대광씨의 잘 됐으면 좋겠다를 한 번 들어보시라고 해주고 싶네요.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142
[익명]
난 다른 사람들을 돕는 걸 좋아했어요
[새창]
2015-07-13 06:31: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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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글 읽고 덩달아 아 속상하다, 하고 있는데 윗 분 댓글 읽고 조금은 생각을 다르게 해보게 되네요.
질타, 비난이 아닌 걱정하는 마음으로 건넨 말은 아닐까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작성자님 쪼잔한 거 아니에요.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죠.
글만 읽어도 작성자님 참 좋은 사람인 게 보이는데... 그래서 더 속상하네요.
가끔, 세상은 눈에 보이는 '실적'같은 무언가를 쌓아가고 그것을 드러내는 데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그동안 작성자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던 가치들과 그 시간들을
한심함, 회의감이란 단어로 다 결론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저는.
작성자같은 분들이 한심하다고 평가받지 않는 세상과 시간은 분명 존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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