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유난히 보행자가 많이 다치는 나라입니다. 반면에 오토바이 비율은 OECD 중에서 제일 적고요. 오토바이가 차보다 위험한 부분은 분명, 100% 존재하지만 오토바이라서 사고가 나고, 오토바이가 사고를 유발한다는 인식은 정말 잘못된 겁니다. 그 막장이라는 한국 도로에서도 사륜차, 이륜차의 사고 자체 비율은 비슷해요. 대신 사망률은 더 차이가 납니다. 그건 분명 오토바이 고유의 위험성이 맞아요.(물론 헬멧이랍시고 자전거 헬멧, 공사 안전모 타고 다니는 배달부들이 흔한 걸 생각하면 그 배기량 치고 많이 다치는 이유가 뻔합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대부분은 사륜차 중심의, 그것도 제대로 운전자들을 교육하지 못하는 허접한 시스템이 가장 첫번째 원인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륜차 운전자들의 교육도 중요합니다. 도로 위에서의 엄격한 신상필벌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놈의 큰 차 타령, 안전 타령하면 반문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경차를 좋아하는 편인데 경차 관련 글 보면 오토바이 안전 논란이랑 전개가 똑같습니다. 경차라서 죽었다도 아니고 교통사고는 명백히 도로 시스템에서 일어난 에러지 오늘 무조건 사고 1회하고 로또 돌리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특정 종류의 차를 탔다고 다쳤다, 죽었다, 그런 차 탄 사람이 잘못이다 이게 옳은 말입니까? 왜 사고가 났는지, 왜 예방하지 못했는지, 경차라서 예방 못할 정도의 사고면 도대체 뭔 사고일까요.
이건 안전 논란이 아닙니다. 시속 100km를 뚫고 고속도로로 다닌 게 벌써 100년 전인데 에어백은 커녕 3점식 안전벨트 나온 게 고작 1970년이예요. 그럼 도대체 70년 이전의 도로는 얼마나 개막장에 피바람이 부는 동네였단 뜻인가요? 발전하지 못하는 한국 도로 시스템이 결국 사람들에게 이상한 색안경만 씌운겁니다. 사고가 났으면 먼저 누가 잘못했나를 봐야했는데 경차라 죽었다, 바이크라 죽었다가 먼저 나오면 안되는 거죠.
결국 교육, 홍보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냥 선진국 하나 찍고 100%로 제도 수입해도 오토바이를 포함한 차 사고율은 장기적으로 절반이하로 낮아질거라 봅니다. 그게 고속도로건 뭐건 말이지요.
하지만 그래서 오토바이의 위험성이 타지 못할 것이냐고 하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것 때문에 오토바이가 그 위험 때문에 탈 게 못된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결국 누군가의 발일 뿐인데요. 오토바이 때문에 죽었다 다쳤다 하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생각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기사 찾으면 나올텐데 강원도에서 음주운전자가 역주행을 해서 노부부가 탄 차와 정면충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앙분리대도 있던 곳이라 피할 데가 없었죠. 제 기억 상 가해자는 아우디, 피해자 부부는 쏘나타? 국산 중형차였고 가해자는 별 상처없이 끝난 반면 피해자는 아마 사망 직전까지 가셨던가 중상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기사로 본 게 아니라 어떤 커뮤니티(웃대였던걸로)에서 그 자녀분이 쓴 글을 봤죠.
근데 그 자녀분은 하염없이 자신이 더 튼튼한 차를 못 사드려서 다치신 거라고 자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도 안되죠. 이건 명백히 음주운전자가, 역주행을 해서 들이 받은 게 잘못입니다. 그런데도 그 분은 그런 죄책감이 드는 거죠. 내가 가해자를 어떻게 바꿀 수는 없었을 거고 최소한 부모님 차라도... 하는거죠.
결국 저는 한국의 오토바이 문화건 뭐건 한국의 행정력 부재라고 봅니다. 그 가해자 남의 집안 풍비박산 내고도 결국 합의했다고 봉사에다가 집유받았죠.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오토바이에 대한 시각은 오토바이를 못 믿겠다는 것에 기인합니다. 그게 타는 사람이든 그 물건 자체든 말이죠. 그리고 도로는 명백히 법이 먼저 통제를 하고 허가된 자에게만 개방하는 곳입니다. 원초적으로 국가가 제어를 못한 탓입니다. 나라가 안 바뀌면 백날 오토바이 옹호자/비옹호자는 서로 투닥거리기만 할 겁니다. 문제는 허접한 법이예요.
개인적으로 한국 도로 문제의 핵심은 면허 단계도 중요하지만 후속 조치가 전무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선진국은 대부분 연습/견습 면허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요. 면허 운전 가능 종별뿐만 아니라 경력 별로 나누어져 있거나 합니다. 호주처럼 2년 동안 운전경력 모아서 제출하는 수준은 못 되어도 최소한 일본처럼 무사고 운전자에게 골드 면허 주듯이 면허 제도 자체에 그런 시스템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무엇보다 면허 딴 이후의 사람들에게 드라이빙 스쿨을 국가나 주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 큰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운전을 교육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약하죠. 그냥 면허는 대충 따고 눈치껏 도로에서 배워라 하는데 어떻게 운전같은 큰 문제를 알아서 배우라고하는지 답답합니다.
한국처럼 면허 제도는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도로교통법 자체가 구멍이 많아요. 그것만 고치고 교육, 계도 빡세게 하면 금방은 안 되겠지만 수년 내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90년대 앞좌석 안전벨트만해도 얘기는 지지부진했지만 경찰이 빡세게 나가고 홍보하니까 생각보다 바로 자리잡았죠. 지금은 반사적으로 다들 시동 키면 벨트 매지 않나요? 요새는 도로교통공단이 홍보는 하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옛날 로터리는 그냥 뱅뱅 돈다는 것만 같지 저런 라운드어바웃이 아니지 않나요? 지금 대학로쪽에 있는 그런 형태로 알고 있는데 그건 저런데서 운용하는 라운드어바웃이랑은 좀 다르다고 들었는데...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서 자세하겐 모르겠지만 그런 내용을 들었네요.
1번은 그 숲 속의 오크 주둔지를 보여 줄 때 장면이 그걸 의미하는 거 아니었나요? 저는 듀로탄이 그 때 굴단의 마법이 세계를 황폐화 시킨 원인임을 깨닫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이 세계로 온 원인이 굴단이라는 걸 알았으니 동족을 이리로 데려온다고 해도 그건 생존이 아니라는 결론이겠지요. 굴단이 오크를 타락시키고 땅을 황폐화한다는 걸 알아차렸는데 굴단이 포털 열어준다고 해서 넘어온 동족들에게 미래가 있는건가요? 그래서 인간들의 도움을 구하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생각했네요.
형평성에 함정에 빠지신 것 같네요. 국방의 의무니까 다 군대를 가는 게 평등하다? 겉으로 보면 그렇죠. 근데 효율이 안나온다는 겁니다. 어차피 국가도 어느정도는 수지타산이 맞는 장사를 해야되는 건데 이거는 그냥 븁신짓이라는 거죠. 말씀하신대로 일반 군 대우가 형편없는 거는 맞는데 대체복무 없앤다고 일반 군 대우가 올라갑니까?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체복무보다 일반 입대가 매력적으로 보일 정도의 혜택이든 돈을 줘야죠. 솔직히 국방부 예산이면 돈으로 모병제해도 굴릴 수는 있다고 봅니다. 세상 모든 군대가 ㅈ같다 ㅈ같다하면 모병제하는 나라들이 다 ㅂㅅ인가요. 미군이 왜 군대 나오면 시민권이나 다른 방법으로는 얻기 까다로운 혜택을 파격적으로 주겠습니까. 결국 군과 장병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야한단 건데 이 나라는 젊은이들을 내가 부릴 수 있는 놈들로 본다는 뜻밖에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