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소리'라는 표현이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이번 ICBM 실험에서 NSC소집하여 강력규탄한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봤기 때문에 드린 말씀입니다.
지난 북한의 도발 때마다, 이번 문대통령님이 말씀하신 만큼 무겁고 강하게 말씀하신 게 과연 몇 번 있었냐는 것이죠.
기억나는 것들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 북한 영변 원자로가 재가동되었을 때도, 규탄까지는 아니더라도 유감은 표명할 줄 알았는데 그런 말씀이 없으셨어요. 원자로 재가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임에도 이에 대해 우려나 유감을 표시하지 않았지요.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잘해보자며 우리나라 돈 들여서 우리가 지어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폭파했을 때도, NSC가 소집되었지만 문 대통령님이 참석하지 않은 것도 되게 의아해했었거든요. 문대통령님이 먼저 손 건네, 잘 해보자고 이야기한 판문점 선언의 일환으로 지어진 건데 말이에요.
얼마전,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두발 발사했을 때는 NSC 마저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NSC 개최하지 않은 이유가 순항미사일이지,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아니기 때문에 개최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2017년도에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두고 문대통령님이 직접 NSC를 개최하여 북한을 강력 규탄하셨던 적이 있거든요..
그렇게 한동안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규탄의 말씀이 없다가, 이번에 갑자기 강력규탄하시니 자주 이러셨으면 좋았을텐데.. 한 겁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얘기 했나요? 그리고 윤당선인은 북침 주장 안했습니다.
그리고 기사 어디에도 윤당선인이 '격노'했다는 뉘앙스를 찾아볼 수 없네요. 기사 찾아보니 뷰스앤뉴스라는 신문사에 실린 기사인데(www.viewsnnews.com/article?q=200466) 헤드라인에만 격노라는 표현이 있지, 기사 전반적으로는 격노했다는 말은 없습니다.
다른 신문사의 기사에도 윤당선인이 격노했다는 표현은 찾을 수가 없었구요.
저 한줄 문장 때문에 오유인들이 윤당선인을 보고 지깟게 뭔데 격노라느니, 윤당선인 화가 많이 났네요~ 하는 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