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꿀 이분법적 성차별의 문제는 사회가 성숙해지면서(나아가면서) 점점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의 한 예가 말씀해주신 법안 일테구요. 한 가지 궁금한 건 '차별적 단어'의 정의는 어떻게 내려지는 지에 대한 궁금증은 있습니다. 배우 / 여배우의 문제처럼 눈에 확 띄게 보이는 단어의 경우는 차별적인 단어로 볼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저 남자' 혹은 '저 여자' 라고 지칭하는 표현 자체만으로도 차별적 단어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이려나요? 특정 집단이 받아들이기에 차별적이라고 생각하는건 지극히 주관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 그렇다면 나중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를 쓰게 되려나요 ?
메이플꿀 어떤 의도로 말씀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 성별 문제에 있어서 단지 '남성', '여성' 두가지 성으로 성별 자체를 구분하는 것은 성 소수자들을 비롯한 두가지 성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맞나요. 저도 그 부분에는 동의합니다만, 글의 논지와 벗어난 느낌이어서 지적드린거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첨언하자면, 바로 위에 글쓴 분이 댓글처럼 아직 사회는 성별을 두 가지로 분류하고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 소수자들의 대한 인식은 첫 댓글에서 달아주신 것과 같은 C-19 법안을 비롯하여, 젠더에 대한 인식이 발전해 나간다면, 그들을 포용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하구요.
'이미 성별을 구분 짓고 어떤 단어가 특정 성별에 대한 혐오적 발언이다' 라고 주장하는 글에 대한 '반박문'인데, 먼저 주장한 내용에 있는 전제가 잘못되었다고, 이 글의 전제에 대해 지적하시는 건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해하기에 별로 상관없는 내용의 법안을 말씀하시면서까지요.
성별의 스펙트럼 안에 있는 모두를 위해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 하기 때문에 이 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신다는 건가요 ? 그럼 굳이 '여배우'라는 단어를 여성혐오적으로 볼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요? 특정 성별로 규정짓고 '여성에 대한 혐오 단어다' 라고 말하는 건 말씀하신 그 전제에 먼저 위배되는 게 아닌지요. 그리고 저 법안은 남, 여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 하다는 게 아니라 '다름'을 가지고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것 아닌지요. 다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영어가 짧다보니 법안을 보긴 했는데, 정확한 해석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성별 인식 및 성별 표현' 에 대한 혐오나 차별 발언에 대해 혐오 범죄로 인정한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맞나요? 제 해석이 맞다면, 이 법안과 이 글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 글의 요지는 '여배우'라는 단어에 여성혐오적인 부분이 있는가에 대한 내용인데, 법안은 성 차별적인 표현을 혐오 표현으로 사용할 때에 대한 처벌에 대한 내용으로 이해가 갑니다. '여배우'라는 단어가 혐오 표현이라면 지양해야 하는 부분이 맞지만, 단순히 성 차별적 단어라면 혐오 문제까지는 가지 않는게 아닌지요. 법안이 성 차별적 단어 자체에 대해서도 처벌을 한다는 내용인가요?
자유론이라는 책을 읽어보지 못해 정확한지는 알지 못하지만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베 혹은 메갈의 논리 구조가 같다면 충분히 욕 먹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부분을 표현의 자유의 상실이라 하심이 안타깝습니다. 같은 의견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르게 비춰질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성 차별적 단어이므로 지양해야 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여성혐오적 단어' 라고 표현한 것은 충분히 메갈이라는 낙인이 찍힐 만 하다고 보입니다. 단순히 낙인을 찍고 그들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제 기준에서 일베 와 메갈은 다른 집단을 혐오하는 혐오 집단으로,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양성으로 여겨지구요. 제 질문의 요지는 이것이었습니다만, 제가 들으려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계속 하시는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질문에 대해 논리적으로 답변해주시려고 하시는 태도는 충분히 존중 받으실만 한 것 같습니다만, 내용이 참 아쉽게 여겨집니다.
발언권에 대해 인정하시냐는 질문이 아니었습니다만, 답변을 보니 제가 질문을 잘 못 적은 듯 하네요. 저도 아무리 일베와 같은 종자들이라도 발언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의견의 발언의 자유가 아니라, 사회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반영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양하게 나아간다는 건 그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한다는 것이라고 이해하였는데, 민주주의가 아무리 다양성을 지향하지만, 간단히 말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의견까지도 반영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