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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냥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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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냥비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 롤 케릭들은 패러디 케릭이 만타 [새창] 2013-02-22 03:27:26 6 삭제
    저도 어릴 때 전설의 고향에서 봤었고,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한국의 구미호 설화는 대략 이렇죠. 여우가 100년을 살면 꼬리가 하나씩 돋아나고, 900년을 산 여우는 그렇게 구미호가 된다. 구미호는 인간이 되길 바라며, 신통력으로 인간으로 둔갑하여 남자를 홀려 생간 100개를 빼먹으면 인간이 된다. 전설의 고향에선, 마지막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도 낳고 살다가, 결국 자신의 비밀을 들키게 되어 도망치는 내용이 나오죠.

    그런데 중국과 일본의 구미호는 이와 다릅니다. 중국에서 구미호는 태평성대가 오면 나타난다는 거대한 요괴로 망국의 징조이며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하네요. 풍성한 아홉 개의 꼬리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하고요. 이러한 중국의 설화의 원형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도 건너가는데, 한국에서는 한국만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각색되어 (혹은 한국에 존재하는 다른 설화와 결합되어) 현재의 형태로 남아 전해진 게 아닐까요?
    3 흔한 삼국지 캐스팅 [새창] 2012-10-14 03:12:54 0 삭제
    삼국지하면 떠오르는 게 한가지 있다... 'U.R.C.' 음...
    2 연예인 생일 [새창] 2012-10-14 02:58:56 0 삭제
    슬슬 흥할 때가 됐는데..
    1 저...시써봤는데 평가좀요... [새창] 2012-10-14 02:11:47 4 삭제
    노래가 되어서라도 누군가의 귓가에 남아 위로를 해주고 싶다는 화자의 염원을 '마음속에 없어지지 않을 한 획을 그어놓고'라고 표현하셨는데, 시어가 주는 느낌이 시의 내용과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의 내용은 부드럽고 연약한 데에 반해 시어가 너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치워버릴' 역시 느낌이 조급 셉니다.
    moulin님이 쓰신 시를 보면, '흔적남아', '잊으시더라도', '잊지말아주오' '아련히' 등등 여성적이고 연약한 느낌을 주는 시어를 일관성 있게 쓰였고, 또한 시어가 내용과 조화를 이룹니다. 이로써 시가 좋은 몰입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음, 그러니까 시는 짧잖아요? 그 짧은 시 안에서 쓰이는 몇 안되는 시어들에 좀 더 신경쓰시는 게 좋겠다는 말이에요. 시어가 주는 인상, 또 시어의 문학적 장치 등등도 고려해서.. 저도 한때 시를 취미로 쓰곤 했었는데 대단찮은 수준이라서 이렇게 두서없는 감상 밖에 드리질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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