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이 뭔지 잘 몰라서 메갈4에 들어가 글들을 정독했어요. 양성비평등에 대한 이슈들이 많이 게시되었더라고요. 페미니즘에 대한 정보 수집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사이트였어요. 그런데 양성평등 운동과는 거리감이 있었어요. 그 이유로
(1) 게시글의 대다수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보다 징징거림, 하소연식입니다. (=얘가 나한테 이랬는데 이게 말이 돼??) 메시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감정에 호소하여 공감하기는 좋습니다. 솔직히 이 교묘함 때문에 메갈이 올바른 운동단체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2) 기부금의 사용 용도가 납득되지 않습니다. 또한 캡쳐로 돌아다니던 페북 관리자의 덧글(마인드씨 작가 악플러 변호사 지원)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메갈4만으로는 단체의 정체성을 확정 짓기 어려워 메갈 사이트로 접속했습니다. 여전히 정보 수집용으로는 괜찮았고요. 그런데 회원 게시글이 문제였습니다.
과격한 미러링은 둘째 치고, "여성전용주차장"과 "여자 군복무"의 검색 결과가 실망스러웠습니다. 여성전용주차장, 저 부끄러운 것의 필요성 뉴스 기사를 올려놓았더군요. 국방의 의무에 대한 글은 아예 여자는 애낳잖아, 이딴 똥글뿐이었고요. 이쯤에서 이런 글들을 올린 사람들을 돕는 메갈4도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치만 솔직히 아직 늦지 않았다고도 느껴요. 정체성을 다르게 확립할 시간, 기회 충분해요. 그걸 하려는 의지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요.
미러링은 이목을 끄는 데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러링 할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고 심지어 미취학아동까지 끌어들인 건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메갈이 미러링으로 주목을 받았을 때, 전략을 바꿔 올바르고 건강한 양성평등 운동을 전파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페미니즘 페미니즘, 영어단어로 말하다 보니 페미니즘의 의미가 여성이 더 우월하다라고 자동여과되는 걸까요? 차라리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자신의 주장에 지표가 되어줄 테니까요.
여기까지 제가 직접 찾아다녀 보고 느낀 것들입니다. 오유의 여론과 다른 부분도 조금 있어요. 주차장 얘기가 나와서 주절거렸네요. 덧글이 너무 긴 것 같아서 죄송해오
저분이 하신 말씀 '잘 모르면 침묵하라', '김자연 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는데 뭘 지지하냐'라는 구절에 공감되네요. 저도 제 신념이 옳다고 100퍼센트 장담할 수 없기에 말을 아끼게 되더라고요. 이분도 저랑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작가님도 사람이니 빗발치는 해명 요구와 조롱에 날이 설 수도 있겠죠. 그치만 이번 일로 불가피한 타격이 있겠네요.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니까요 ㅠㅠ
지금 그럴 줄 알았다, 한 번 표절 절대로 표절만 하게 되어있다, 약쟁이 클래스 등등 막말하시는 분들. 이 글은 아직까진 일반 회원이 제기한 의혹일뿐임. 저기 중간에 써있는 분 말대로 돈 주고 샘플링 한 거면 님들 바보되는 거예요 ㅋㅋㅋ 들어보니 비슷한 것 같다 정도가 적당한 표현인 듯. 님들 체면 생각해서라도 막 던지고 보지 마셈 ㅋㅋ
역동적인 그림체, 나쁜놈들 갈리는 내용, 카타르시스 뿜뿜 - 살생부(일) 민화 같은 그림체, 개연성 뿜뿜, 예술적인 심리묘사 - 묘진전(목) 색깔이 눈물 나게 아름다운 그림, 그냥 눈물 나는 내용, 쪽바리 족치고 싶은 욕구 뿜뿜 - 곱게 자란 자식(목) 군더더기 없는 한국적인 그림체, 흥미진진 무서운 내용, 쪽바리 족치고 싶은 욕구 뿜뿜2 - 귀신(월)
이 네 개가 제 기준에서 다음 고퀄 웹툰이에용. 그림체, 스토리, 연출 전부 빠지지 않는! 살생부는 19세↑ 웹툰이라 미성년자면 못 보실 겁니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