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동창 절친이 소방관인데... 인터넷하다가 보고 소방의 날에 전화하니까 우리도 안챙기는걸 너는 챙기냐고...
큰 불이 났다는 기사를 보면 선뜻 클릭하기가 무서워지는데... 그 친구는 지금은 응급차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소방관의 업무중의 하나라는데.... 자살한 시체들을 많이 봐야하는건 고역이라고. 목을 매단 시신을 많이 봤는데 목이 살을 다 찢고 들어가서 뼈에 걸려있다는......
아무튼, 그 친구가 교육마치고 막 배치 받았을때 조금 큰 불이 났는데 선참들이 이러더랍니다.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너는 문 안에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위험하다고.
그리고 고참들이 사람들을 다 구해나왔습니다. 그래서 엄청 고마웠다고. 뉴스에 날 정도로 불이 크고 사람을 구해야하는 상황은 실제로 발생이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우리나라보면 은근히 쓸데없는 사회적 비용을 발생을 시키면서 꼭 필요한 건 예산이 없다고 염병하는 꼴을 많이 봤습니다.
불하니까 또 물이 생각나고 강이 생각나면서 아침부터 빡이치네요.
소방관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P.S: 소방관들 조기축구모임이 있는데 이름이 "FIRE FC"더군요 ㅋㅋㅋㅋㅋ 다들 몸을 쓰다보니까 축구도 잘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전에 그 친구가 동료 소방관 친구도 불러와서 같이 풋살해봤는데 선출인줄 알았음...
생각나서 그 팽이 지금 꺼내서 돌려봤음요. 난 용자라서 용산에서 타고 왕십리 오는 길에 샀었더랬지요... 팔때는 아저씨가 그거 발전으로 불 나오고 노래 싸이 챔피언 나오고 그러는 거랬는데 이거 사서 한동안 신나게 가지고 놀았는데 방금 돌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랑 불 안나와 ㅠ,.ㅠ 안에 배터리 다운인듯 .... 흑 이기철씨... 약 떨어지기 전에 마음껏 즐기세요....
잘만 키우신다면 애가 컸을때 아빠가 젊은 것도 큰 복입니다. 지난해 말에 출산하신 주변 형수 보니까 알콜은 단 한방울도, 커피도 단 한번도, 탄산음료도 안마시면서 태교를 하셨다고 하네요. 덕분에 아이도 매우 건강하고 크고... 일단 여성분이 어리시면 기존의 식성이 있으실텐데... 음식조절부터가 가장 먼저인 것 같습니다. 친구분들을 만나면 거리낌없이 태아에게 유해한 음식물들을 섭취할 수가 있거든요.
정현호 = 숭실대 전산원을 학점은행제로 나와서 한양대 경영학과에 편입했다. 학생회장 등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학점이나 토익성적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지 못했다. 이력서를 쓰는 데 필요한 스펙이 없다보니 애초에 기업에 취업하기보다는 친구 8명과 함께 ‘청년리더양성소’라는 NGO를 만들어서 활동하게 됐다.
정현호군은 터민네이터로 나왔을때 뭔가 놀자판 성향의 공약을 들고 나와서 술집에서 500cc 한잔더 공짜, 엔젤리너스에서 한양대 학생증 내면 쿠폰 도장 두배로 찍어주기 등의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출마당시에는 숭실대 전산원(대학이 아닙니다)에서인가 축구팀(숭실대 전산원의 팀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감독을 맡아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는 이력도 제시했는데 대다수의 학교가 그러하듯이 취업과 스펙전쟁에 목마른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죠.
운동권에 대한 반감도 작용했고요. 학생회장 자체도 정규의 11월에 치뤄지는 선거가 아니라 이전 학생회의 파행으로 늦게 치뤄진 통상의 학생회장보다 임기가 짧은 학생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돌이켜보건대, 정현호군은 매우 치밀하고 전략적인 사람입니다. 편입해서 학우들의 관심이 떨어졌을때 학생회장 먹고, 관련단체 주도하고, 정당에 들어가고...
정현호 후배님. 나와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지하게 충고드릴게요. 새누리당에서 젊은이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지만, 이준석씨 정도, 어쩌면 이준석씨조차도 소모품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후배님도 치열하게 사셨고 경력을 만들어서 여의도 사무실에 입성하신 것이겠지요.
그래도.... 이 선배는 후배님의 행보가 위태로워보입니다.
무릇, 남앞에 나서서 무언가 가치를 전파하고자 할때에는 차고 넘칠 정도로 내면을 채운 다음에도 남에게 자신이 가진 한방울을 보여주기가 조심스러워야 하는 법입니다만, 학교에서 보았던 후배님의 모습은 조금 진지함도 모자라고 큰 인물 같아보이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