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변호할 필요가 있을까요. 감독이 그냥 과거 영화판이랑 극장판 베끼기만 한 거라, 별 생각 없이 장면을 구성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사실 뇌가 반사적으로 이전의 생물학적 몸이었던 때의 버릇을 반복한다거나 하는 설명을 할 수도 있지만, 그냥 겉설정만 베껴서 대충 1편이랑 비스무리하게 만든 영화에게 고런 세심한 설정을 기대하는건 무리인거 같아요.
tv판에서 집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전뇌화에 대한 묘사도 없고, 영화판에서 끝없이 질문을 던졌던 ghost에 대한 의문은 열화판 베끼기로 해 버리니 남은건 실사로 만든 극장판과 tv판의 명장면들뿐밖에 없더라구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그런데, 양자역학 인용하신 부분은 좀 잘못된거 같습니다. 전자가 확률적으로 분포한다고 해서, 실체가 없다고 하지는 않거든요. 확률적으로 다양한 실체가 전부 다 가능하고, 그 실체 전부에 대한 다른 전자에 대한 계산이 파동함수의 중첩입니다. 오히려 불확정성의 원리에 의해서, 플랑크 길이 만큼의 오차를 감수해야 하는 전자위치 측정행위가, 실체를 부정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접근 같습니다. '공' 사상의 양자역학 법칙을 인용한 해석은 좀더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허핑턴 포스트에서 메갈 관련 화가 나는 기사가 많아서 댓글을 좀 달았는데, 아 왜 얘네들이 검색도 안되고 내 댓글 삭제 및 수정도 안되고 개인별 계정도 없는지 알겠더군요 자기네들에 불리한 기사는 소리소문없이 없애던가, 아님 어디에 기사가 있는지 찾을 수도 없게 만듭니다 댓글을 달아봤자 기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네요. 기껏 열심히 장문의 글을 써도 철저하게 잊혀질 수 있는 구조더군요. 여긴 원래 이렇게 무관심을 종용하고 무책임을 장려하는 곳인가 봅니다.
조선일보와 한겨례에서 동시에 기사를 받는 언론사이트에, 과학 및 국제 부분 기사가 만족스러워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도를 넘은 한겨례 퍼오기와 페미나치질에 질려서, 다른 기사를 보려고 해도 마음이 상해서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여긴 그냥 한겨례 멀티에요... 조선이나 연합뉴스 기사는 구색맞추기로 퍼올 뿐이지, 대부분의 경제, 정치, 사회 기사가 다 한겨례 복사품임. 이전에 절 검색으로 유입하게 만든 양질의 기획기사 같은건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는거보니, 왠지 허핑턴도 진보세력에게 점령당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에서 자유주의 논조로 유명하다길래 자주 찾아서 봐 왔었는데, 인터넷 언론은 어쩔 수 없네요, 사실 얘네 기사 만드는 구조도 그냥 유명한 블로거 글 긁어오는거 뿐인데다가, 따로 데스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의 기획력이 좋다고 보긴 어렵거든요.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길 바랬는데, 현실은 꾀꼬리 확성기처럼 같은 말과 의견만 반복하는 사람들의 소규모 모임이었더랍니다.
저 솔직히 이사람 소설 되게 좋아하는데, 작품과 작가는 별개의 존재라는걸 새삼 다시 느끼게 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끔직한 발언들을 서슴없이 하는지 진짜 모르겠네요. 정말 자기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이랑 완전히 달라요.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인성과 작품이 서로 배신을 하니깐, 이젠 너털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서브컬쳐는 어쩔수가 없나.. 뭐 그래서 서브컬쳐인가 싶기도 하고... 더 실망할 것도 없어요. 책장에 꽂힌 제 책들만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