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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환상괴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3-20
    방문 : 6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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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환상괴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261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39:34 23 삭제
    - 영양제.

    시간이 아깝다며 탄수화물 한 알, 단백질 한 알, 비타민 한 알로 연명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런 그녀가 어제부터 썩은 두부냄새가 나는 캡슐 한 알로 살아가고 있다.
    나는 그 캡슐에 대해 묻지 않기로 했다.
    1260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35:32 30 삭제
    - 탄산.

    탄산음료 따는 소리가 좋다는 뒷자리 누군가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일 뻔 했다.
    나도 따개는 소리가 좋거든. 특히 대가리가 클수록 좋아.
    1259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30:58 35 삭제
    - 독.

    식당 앞에 키우는 개가 방송을 탄 뒤 우리 식당은 날로 유명해졌다.
    원래 마을에서 장사 잘 되기로 유명한 맛집이었지만 개까지 유명해지자 날로 대박을 쳤다.
    다른 집들도 덩달아 개를 키우기 시작했지만 우리 식당 개처럼 귀여운 개는 없었다.

    어느 날 우리 개는 누군가 밥그릇에 짜넣은 독을 먹더니 거품을 물고 피를 토했다.
    원래도 맛으로 유명했던 우리 집은 '개가 죽은 집'이 된 이후 발길이 뚝 끊겼다.

    다른 집 개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만 눈 뜨고 당할 순 없지.
    1258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26:10 43 삭제
    오징언데예.
    1257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25:41 42 삭제
    - 골무.

    어머니는 시력을 잃은 이후 몇 번이나 골무를 놓쳤고, 몇 번이나 바늘에 엄지손가락을 찔리셨다.
    철없던 나는 그런 어머니였기에 눈치 챌 리가 없다고 생각하곤 바늘상자 안에 있던 지폐뭉치를 건드렸다.

    ' 니 학교 공납금이다. '

    그 뒤로 절대 어머니를 속이지 않았다.
    보이는 시력은 잃었어도 앞길을 늘 내다보던 어머니의 지혜 덕에 나는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1256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21:08 37 삭제
    - 집착.

    집착하는 사람 질색이야. 집착이란 단어에 깃든 집착하는 이미지가 싫어,
    집착이란 말 꺼내는 사람이 제일 싫어, 왜냐면 집착이란 단어에 집착하는 걸 보면 왜 저렇게 집착하나 싶고..
    더 집착하다가 완전 집착에 빠져버리면 결국 집착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계속 집착만 하게 될 것 같고..
    나는 집착이란 단어에 집착하지도 않고, 다른 매사에 집착하지 않지만 집착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어쩌면 아주 가까이 있을지도 몰라, 집착하는 사람은 보통 집착에 너무 집착해서 자기가 집착하는 줄도 모르거든..
    1255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19:18 32 삭제
    -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내 이름은 두나지만, 잃어버린 '하나'가 있다.
    원래 쌍둥이였기에 첫째는 하나, 둘째는 두나라고 지었다는 우리들의 이름.
    내 마지막 기억은 맞은 편 차선에서 달려들어오는 트럭이었고,
    눈을 떴을 때 어둠 속 나와 하나의 방을 공유한 채 탯줄에 매달린 그녀를 본 순간 나는 직감했다.
    하나구나.
    꿈이었다면 카메라를 가져올걸,
    다시 태어난다면 언니, 우리 재밌게 놀자. 보고싶었어.
    1254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12:30 30 삭제
    - 곱창.

    곱창전골 대자에 소주 몇 병을 거듭 부었을 때,
    아들은 사실 저번 주에 수술을 이미 했다고 고백했다.
    나는 씁쓸했지만 소주 한 병을 더 시키는 걸로 참았다.
    딸과는 목욕탕을 같이 갈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내가 걱정되는 건 아들이 그런 선택을 한 이유는 그녀의 과한 집착 때문이라는 점이었다.
    만약 아들의 전 여자친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포기하지 않는다면ㅡ,
    젠장. 소주가 더 필요해.
    1253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08:20 40 삭제
    - 박근혜.

    세미나 중 굉음과 함께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모두들 관심이 집중되었다.
    우리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박근혜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차원의 장난인걸까.
    500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
    1252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05:54 38 삭제
    - 자판기.

    내게 경찰 시험을 쳐보라고 권유했던 은인을 만난 곳은 괴정역 자판기 앞이었다.
    나는 경찰이었고,
    그는 수배범이었다.
    1251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20:04:40 32 삭제
    - 헬프미.

    헬프 미라는 소리를 분명.
    아. 아니.
    언뜻.
    아니..
    그런 소리 없었어. 환청이었을거야. 그래. 나부터 살자.
    1250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19:58:53 4 삭제
    =ㅂ= 밥 먹고 올게요~~
    1249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19:58:33 45 삭제
    - 청룡열차.

    청룡열차는 공중에서 멈췄고,
    우린 너무 오래 매달려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조금만 더 참아보라고 했지만,
    그녀는 결국 땅을 향해 멀어져갔다.
    최악의 데이트였다.
    1248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19:51:55 51 삭제
    - 테디베어.

    아빠~ 테디베어~
    쥬디. 테디는 지금 집에서 자고 있을거야. 어서 자렴.
    아니~ 테디베어~ 저어기~
    여긴 숲 속 캠핑장이야.. 아빠 졸리니까 일찍 자자. 착하지.
    아빠 테디 요 앞에 왔어~
    아빠 화낸다?
    아빠, 테디 들어왔어.
    ...!?
    1247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25 19:49:32 27 삭제
    - 산책 !

    할머니와 손주,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아빠와 아들,
    많은 사람들이 죽어있고 나는 살아있다.
    오우. 경찰 나으리.

    - 당신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무기 버리고 손 들어! 당장!

    " 나? 산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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