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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환상괴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3-20
    방문 : 6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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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환상괴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351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50:12 14 삭제
    - 외과의사.

    전쟁을 겪고 있는 사람은 잘 미치기 마련이죠.
    전 저를 포함한 제 가족을 반역자로 몰아가려는 정신병자를 진단하여 격리시켰습니다.
    물론 전 외과의사입니다만,
    전쟁을 겪고 있는 사람은 잘 미치기 마련이죠.
    원래라면 의사로서 안 했을 정신병 진단도 선뜻 해버리게 되더군요.

    반역자란 사실을 들키기 싫어서 우겨댔지만,
    그걸 믿어주는 사람들이란 참.
    전쟁을 겪고 있는 사람은 잘 미치기 마련이죠.
    1350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46:29 22 삭제
    - 아이돌.

    " 최승철 씨, 어때요? 아이돌 스타일로 다시 태어난 소감은. "

    선생님..
    다 좋아요, 분명 아이돌 OO이랑 완전 닮았어요.
    근데 왜 하필 OO이냐구요.
    이미 자살한 사람이잖아요..
    1349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45:26 27 삭제
    - 동성애자.

    " 야, 니가 생각해도 동성애는 극혐 아니냐? 똥꼬팔이 새끼들이지 그게. "
    " 하하하하. 내 말이. "

    미안. 거짓말이야.
    공감 못 했어.
    그리고 내 마음도 표현 못 했어.
    영원히 못 할 것 같다.
    날 그렇게 생각할까봐.
    1348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42:40 16 삭제
    - 손톱 물어뜯기.

    길에 서있는 은발 미소녀가 손톱을 잘근잘근 물어뜯는 모습. 충분히 귀엽다.
    혹시 기회 된다면 차나 한 잔 마시자고 할까, 행복한 상상. 히히.

    수업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는 길, 은발 미소녀.
    손가락을 와드득와드득 깨무는 모습.
    차를 마시는 게 아니라, 차를 불러야 할 상황인 것 같다..
    1347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40:54 5 삭제
    너무 졸려서.. 글의 퀄이 낮아지는 점 양해바랍니다..
    다음 자판기 때 단어 넣어주시면 똘망똘망한 정신으로 뽑아볼게요...!
    1346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40:14 16 삭제
    - 야구.

    야구장에 나타난 비행접시가 순간 반짝였다.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여기고 안도했지만 서로의 얼굴을 본 순간 깨달았다.
    이목구비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사태의 심각성을.

    비행접시가 다시 모습을 비췄다.
    이제서야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기 바빴다.
    1345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33:02 16 삭제
    - 통키.

    통키처럼 머리를 세우고 다닌다고 해서 우리는 체육 선생님을 통키라고 불렀다.
    노총각인 동시에 응큼하게 우리를 훑어보곤 해서 다들 질색팔색을 했는데,
    불쌍하게도 자취방에 불이 나는 바람에 화재로 인해 돌아가시고야 말았다.
    근무 중도 아니라서 보상도 미미했다고 하고..

    그 소식을 처음 들은 날 교실 뒷편의 누군가 " 통키가 통구이 됐네 " 하며 깔깔 웃었는데,
    아무리 싫었기로서니 고인에 대한 조롱이 너무도 불쾌했던 기억이다.
    1344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30:37 25 삭제
    - 중간고사.

    96점. 중간고사 때보다 4점 떨어졌어요.
    집에 가면 일단 4대네요.
    1342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26:35 25 삭제
    - 간지럼.

    애기 있잖아요~ 갓난애기들.
    너무 간지럼 태우면 미쳐버린다면서요?
    다섯시간째 태워도 멀쩡하구만 뭐.
    침은 좀 많이 흘리는 거 같은데,
    아예 맛 가게 하려면 어떡해야하는걸까?
    얘 엄마가 나한테 어떻게 구는지 보셨어요?
    감방 가긴 싫으니까 이런 식으로라도 풀어야죠.
    호호호, 근데 계속 간지럼 입히니까 이제 웃는건지 우는건지도 모르겠어. 표정봐.
    우쭈쭈, 이모랑 재밌게 놀자아~? 간질간질!
    1341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24:15 16 삭제
    - 권태기.

    권태기인 것 같다며 시간을 가지자는 그녀에게
    아주 먼 여행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대신 그녀의 일부는 잘 소화되어 저의 일부가 되었겠지요.
    그녀에게는 자유를 주고, 대신에 저는 그녀를 영원히 가진 겁니다.
    1340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21:25 21 삭제
    - 새끼손가락.

    '먹는 거 좋아'하신다고 해서.. ^^ 팁 드립니다.
    새끼손가락은 세 번에 걸쳐 꼭꼭 씹어 잡수세요,
    특히 마디 마디 오돌뼈 부분 꼬독꼬독 씹어드세요.
    살점 다 발라드시고 나서 오돌뼈 집중 공략하시면 알차게 즐기실 수 있어요.
    하나뿐인 부위라서 아쉽지만 뭐 어때요, 아홉개 더 남은 그때부터 미식은 시작이잖아요?
    1339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17:26 20 삭제
    - 염색.

    어릴 적 학교 앞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팔던 색깔 병아리.
    순진한 아이들의 취향을 노려 빨갛고 파랗게 염색해놓은 그 병아리들.

    나는 순진하지 않은 어른들의 취향을 노려 빨갛고 파란 원피스를 입고 날갯질을 하고 있다.
    염색되어버린 나는 그 상자 속 병아리처럼 상품이 된 채, 오늘도 날 데려가 줄 주인님을 찾아 짹짹대고 있다.
    1338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14:21 24 삭제
    - 폼클렌징.

    " 야, 폼클 잘 썼다? 근데 이거 왜 이렇게 따끔거려? 각질이 벗겨져서 그런가? "
    " 오빠 무슨 소리야. 뭔 폼클. 나 요새 물로만 세안하는데. "
    " 화장실에 있는 거 폼클 아냐? "
    " 그걸로 세수했다고?! "
    1337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4-30 00:06:18 18 삭제
    - 밤고양이.

    아내는 밤이면 고양이가 되어 돌아다닌다.
    기이한 그 사실을 들키지 않고 지난 7년간 잘 살아왔지만
    내가 술에 취해 들어온 전날밤 창문을 열어둔 탓에 밤고양이는 습성을 이기지 못 하고 나가버렸다.

    방울소리를 찾아 여보, 여보. 돌아다녀봤지만 아무래도 무리였다.
    잔뜩 깊어진 새벽, 지친 발걸음을 이끌고 골목을 돌아서던 중..

    짤랑짤랑,
    아내의 목에 걸려있을 방울 소리가 들려온다, 근처다!

    헐레벌떡 뛰어 도착한 곳은 밤까지 영업 중인 건강원.
    자동으로 저어지며 펄펄 끓고 있는 한 솥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

    짤랑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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