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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환상괴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3-20
    방문 : 6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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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괴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546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38:57 7 삭제
    뭔가 포켓몬이 된 기분입니다.
    1545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38:14 4 삭제
    ㅡ 경계성 인격장애.

    " 걔랑 얘기 왜 하는데! "
    " 직장 동료니까! 직장에서 얼굴 맞대고 일하는데 그럼 얘기 안 해? 문자로 해? 응석 좀 그만부려! "
    " 오빠 변했어, 나 싫지? 내가 이래서 싫지? 완전 정신 나간 년 같지? 속으로 지금도 욕하고 있지? "
    " 아냐, 아니니까 좀 그만 싸우자. 응? "
    " 내가 잘못한 거잖아, 다 내가 이상한 거잖아, 오빠가 사랑해주길 바래서 한 건데 오빠는 그게 싫잖아,
    헤어질까? 응? 아니면 차라리 내가 죽어줄까? 그러면 오빠가 편해져? 그럼 그렇게 할게! 그렇게 한다고! "
    " 왜 그래! 하지마! "

    마침내 포크로 자신의 몸을 죽죽 그어대는 그녀를 말리느라 둘 다 상처투성이.
    30cm는 족히 넘을 듯한 길이로 몇 번이나 그은 탓에 피범벅이 된 하얀 원피스는 상관도 않은 채,
    내 목에 살짝 그인 생채기 때문에 미안하다며 레스토랑 중앙에 엎드려 통곡하는 그녀.

    그녀가 경계선 위에 서서 얼마나 아픈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줄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지만,
    이젠 정말 그녀를 위해서라도 떠나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유혹이 날 흔들어댄다.

    " 오빠 죄송해요, 미안해요, 응? 오빠 떠나지마, 가지마. 아빠처럼 그러지 마.. 응? 엄마 아빠처럼 그러지 마..
    엄마 아빠 미워, 오빠도 나 사랑한다는 말 거짓말일까봐 무서워, 응? 엄마 아빠들처럼 나 떠나지 마.. "

    그녀의 어두운 삶에 내가 온통 젖어버릴 줄 알았더라면ㅡ..
    단순히 붉은 입술색에 반하지 않았을텐데.
    1544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29:20 4 삭제
    ㅡ 전남친의 생일.

    아아ㅡ 이렇게 들키는구나.
    잘못은 잘못이니까.
    왜요? 순순히 잡혀가니까 이상해요?
    당황했구나? 경찰 아저씨~ 풋. 귀여우시네.

    전남친의 생일은 4월 15일이었어요.
    당연히 기억하죠. 만날 때마다 그 소리였거든요.
    사귀기 시작한 직후부터 자꾸 자기 생일 기억하라고, 기억하라고ㅡ.
    귀찮게 떠들더니 결국 자기 생일이 오기도 전에 날 뻥-하고 차버리지 뭐야?
    근데 짜증나는게. 정작 지 생일 날이 되자마자 지 전 여자친구랑 다시 달라붙어먹은
    사진을 메신저에 떡하니 걸어놓으셨네?

    잊지못할 생일을 만들어줬죠.
    맨날 떠들어대던 예상 스케줄 대로 움직이고 있었으니 따라붙기 쉬웠어요.

    생일인 동시에, 생을 마감한 기념일.
    죽어서도 잊지못할 생일, 맞죠?

    외롭진 않을거야~
    지가 그렇게 못 잊어서 다시 만난 짝이랑 영원히 함께 할테니까 이정도면 선물이잖아요.
    안 그래요? 꺄하하.
    1543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21:06 10 삭제
    ㅡ 대학원생.

    " 대학원?... 아이고. 취업을 해야지. 네 아버지 어머니도 이제 많이 늙으셨어. "
    " 요즘 공무원이 대세라는데, 너도 얼른 취업해라.. 이제 적은 나이도 아니야. "

    오지랖 넓은 친척들의 간섭에 비위를 맞추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을 때,
    아버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더니 고함을 지르셨다.

    " 내 아들이 공부하겠다는데 너희들이 뭔데 간섭이냐! 머리 똑똑한 내 자식이 좋은 대학 가서 배우다가 뜻이 있어서
    석사 박사까지 하겠다는데 너희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내 아들이 박사 따는게 부러우면 너희들 아들 딸이나
    잘 키울 것이지, 그까짓 돈 몇 푼이 뭔데 우리 아들 기를 죽이냐! 이럴거면 친척 좋다는 게 다 뭐냐! "

    그 말에 내 눈에선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친척 어른들은 얼굴을 붉히며 어디론가들 피했지만ㅡ.
    내 어깨를 다독이며 내 눈물을 닦아주는 아버지 앞에서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아버지. 저 거짓말 했어요.
    대학원 안 갔어요.
    지금 이년째 공무원 시험 치고 있어요...
    1542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16:28 7 삭제
    ㅡ 친구.

    친구 놈은 만나자 마자 외롭다, 솔로 탈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떠들어대더니
    아는 여자 있으면 소개해줘라, 여자친구의 친구 있으면 소개해줘라, 네 페이스북에 댓글 단 애 소개해줘라,
    몇 번을 정중히 돌려말해도 계속해서 달라붙었다.

    친구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애매해질 즈음 우연히 연락이 닿아 만났는데 종일 그 주제였다.
    적당히 화가 차오를 즈음 마침내 녀석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걸 건드렸다.

    " 네 여동생 예쁘던데 나한테 소개해주면 안 되냐? 얼굴은 아직 어릴 때 그대론데 몸이 아주.. 아이고. 미안. "

    소주잔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 그래도 솔직히 가끔 너도 걔 보면 막 이상한 생각 들고 하지 않냐? "

    그 말에 소주잔은 땅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내 안의 말할 수 없는 감정의 끈도 떨어졌다.
    1541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09:54 5 삭제
    - 여기까지 써보도록 할게요... ^ㅡ^
    넘 짧지요? 내일 또 올게요..
    1540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08:57 15 삭제
    ㅡ 물감.

    미대 입시를 준비하던 누나가 놀아주지 않자,
    철없던 나는 상한 마음에 그만 누나가 아끼던 물감을 전부 한 파렛트에 짠 다음 휘휘 저어버렸다.
    그렇게 완성된 검은 물감을 발견한 누나가 통곡하자 나는 갑자기 무서워졌고 집을 뛰쳐나가 한참이 지나서야 귀가했다.

    나는 몰랐다.
    바로 다음 날이 누나의 미대 실기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는 것을.

    누나는 보기 좋게 떨어졌고, 그 다음엔 곧바로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
    그게 나의 가장 아픈 기억이다.

    지금-.. 나도 모르게 남겨져있던 누나의 유품을 발견했다.
    세상에서 가장 검은 물감과 갈팡질팡하는 손짓으로 그려낸 절규하는 악마 그림.
    널 용서하지 못 하겠다는 문구가 여기저기 쓰인 이 그림...

    시험장에서 이런 그림을 그렸던거야...
    주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림을 미친듯이 그리고 있었던거야...
    1539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01:10 0 삭제
    너무 어려워서.. 이상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아해주시니 고맙습니다!
    1538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1:00:39 3 삭제
    ㅡ 굴렁쇠.

    얼굴 없는 아이가 굴렁쇠를 굴리고 다닌다는 괴담이 일주일째 돌고 있다.
    마침 데굴데굴 거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니 더욱 기분이 가라앉는다.

    사실일리 없잖아, 바보 같이 뭘 무서워하는거야.

    저걸 봐, 그냥 작달막한 아이-...
    얼굴, 얼굴.
    어딨어...? 어딨지?
    그럴리가 없잖아!
    1537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0:54:05 5 삭제
    ㅡ 역청.

    " 장군님...! 장군님! "
    " 무슨 일인가? "
    " 후발대가 미처 길을 잘못 들어 역청 구덩이에 십수명의 병사가 빠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일어난 사고라 부상이 심각합니다. "
    " 우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동요하지 말고 진군하도록. "
    " ... "
    " 그대로 진군한다. 이해가 어렵나? "
    " 아뇨. 단지 그 십수명 중 당신을 꼭 닮은 청년 두 사람이 있더군요. 훌륭한 아버지를 따라 처음 참전한 전사들입니다. "
    1536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0:42:14 6 삭제
    고맙습니다. 닉네임이 많이 급해보이시는데 괜찮으시죠?...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1535 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새창] 2016-07-22 20:41:10 9 삭제
    - 오랜만이에요.

    오랜만이에요-..
    어느 휴일의 오후, 창가를 두드리며 내게 말을 걸어온 건 첫사랑 그녀였다.
    여전히 싱그러운 미소로 날 부르는 모습.
    눈부시게 아름다웠지만 나는 블라인드를 쳤다.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내 온기가 머무를 순 없을테니까.
    153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6-22 21:22:19 0 삭제
    2화에서 계속 됩니다 ^ㅡ^
    153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6-15 19:19:54 0 삭제
    하일 스타쉬피스 ! ...
    쉬어가는 타임으로 스폰지밥의 패러랠 월드에 대한 팬픽을 연재해보려 합니다.
    물론 환상괴담틱한 내용으로 꾸며지겠죠.
    몇 편을 연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153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6-12 20:34:59 14 삭제
    예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 펌으로 돌아다니길래 외국의 어떤 실력 좋은 설정러가 만든 건 줄 알았어요.
    너무 재밌게 잘 봤던 자료고... 심해에 대해 막연한 동경과 공포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겐 그야말로 취향저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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