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아버지가 참전하셔서 술마실때마다 들은 예기로는 실제 베트공들이 마을에 잠복을 많이해서 기습 하거나 공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변 마을을 초토화로 만들었다고 해요 일반인인지 베트공인지 모르니 다 쏴죽일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안하면 본인들이 당할수도 있으니 어쩔수없다고 그리고 베트공 같은경우에 죽인후 목을 잘라서 나무에 걸어두기도 했다고해요 한국인들 건들면 이렇게된다는 일종의 경고같은.. 그 당시에 한국군인들이 그만큼독하고 무서웠다고 미군들도 한국인들 정말 독하고 잘싸운다고 인정했다고 해요 그당시 기습당하거나 공격 받아서 아군이 전사하면 눈에 불키고 주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다보니 죄없는 민간인들도 많이 희생당하셨구요 잘못된것은 분명 잘못된것이죠 제 기억으로는 김대중 대통령때 베트남에 그당시 베트남민간인들 학살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우호관계 및 경제협력 국으로 그당시 베트남에 투자도 많이하고 베트남 경제발전에 필요한 도로 공항 전력 상하수도 교량등 인프라 구축을 한국업체들이 담당 하기도 하고 지금은 경제협력국으로 동맹우호국가입니다 잘못된일을 반성하고 그일을 계기로 서로 협력하는... 자료 필요하시다는분은 한국과 베트남 관계 검색만하셔도 자세히 나오니 검샙추천드려요 실제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까지 했는데도 못믿겠다 이러시면 할말이. ....
존 : (생물학 교수인 해리가 익살을 떠는 동안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1600년대에 한 사람을 만났어요. 나와 비슷한 종류의 사람이라는 감이 오더군요.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트 : 잠깐, 이 얘기는 우리한테 처음 하는 거라며?
존 : 잊고 있었어. 내가 노망기에 접어들었나봐. 어쨌거나, 그 사람은 내 얘기를 수긍하더군요. 다른 시대, 다른 곳에서 왔다고 했어요. 이틀 동안 얘기를 나눴는데 (그가 나와같은 사람이라고)믿을 수는 없었어요. 그 사람의 이야기가 납득은 되지만, 진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검증할 수 있었겠어요? 당시 나는 유태율법자였는데 '그'도 나와 같은 성직계통이라더군요, 대부분의 학자가 그렇듯 의심부터 했죠.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도 몰라.'
댄 : 묘하군, 서로 수긍은 하면서도 상대의 의중 때문에 믿지 못하다니.
존 : ...그러고는 서로 연락이나 하자면서 헤어졌어요. 그러지는 못했지만. 200년 뒤에 브뤼셀역에서 다시 만났는데, 인파때문에 놓쳐버렸어요. --------------------------------------------------------------------------------------------------- 약 2분 남짓한 이 짧은 대화에 주목해야 됩니다. 이 대화는 두 가지 정보를 떨궈주죠.
1. 존과 같은, 수천년을 살아온 사람이 또 있다. 2. 그들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수긍하면서도(검증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서) 믿지는 못한다.
존의 말대로라면 '그 사람'또한 존을 수긍하면서도 믿지 못했겠죠. 더군다나 자신들의 '말도 안되는 삶'을 이해해 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또 어떻게 그 사람을 받아들이게 될까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해도 누가 먼저 떠날지 모르는데 서로에게 마냥 솔직해 질 수 있을까요? 저라면 반가움을 넘어 아마 겁부터 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존과 같은 '수천년을 살아온' 또 한 사람이 영화 내내 오두막 안에 같이 있었다는 겁니다. 존의 놀라운 이야기를 처음 듣는 듯 하면서도 질문 한마디 없이 때때로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내내 무덤덤하게 수긍했던 한 사람. 존과 같이 불을 좋아하고, 존이 움직일 때마다 함께 돕겠다며 움직이던 사람, 존이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다는 이디스교수의 농담에 흠칫했던 그 사람, 멀리서 들리는 늑대의 울음소리에 본능적으로 태곳적 공포를 떠올리던 그 사람, 그루버교수와 존의 관계를 직감하고 있던 그 사람.
결정적으로 영화 초반 자신이 존 보다 '900살이 어리다'고 얘기했던 그 사람 말예요.(이 장면은 진짜 빨리 스쳐지나갑니다.)
'그 사람'과 존은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알면서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짐작은 하지만 확인하고 떠보는 식의 다소 모호한 양상의 대화로 일관합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그 사람'의 정체를 쉽게 깨닫지 못하죠.
그 사람은 바로 존에게 전화를 걸어 성적정정을 요구한 학생의 리포트를 찾아주었던 '샌디'입니다.
사실 이 장치는 영화를 조금만 신경써서 보다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저 혼자만 깨달은 것도 아니고, 그리 놀라운 장치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만 이 사실을 깨닫게 된 다음 영화를 다시 찬찬히 뜯어 보면 이전에는 무심한 듯 평이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던 카메라 워크와 앵글, 교묘한 인물간 배치와 심리묘사가 확확 와닿습니다.
일례로, 위에서 나열한 장면 뿐 아니라 선사시대의 '언어'와 '벽화'를 이야기하던 극 초반부 이후 장면이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존이 선사시대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내내 한 앵글에 존과 샌디가 함께 겹쳐 잡히다가, 지중해를 거쳐 이야기가 바빌로니아로 넘어오면서부터는 천천히 존과 샌디가 분리되고, 샌디는 결국 화면에서 벗어납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이는 아마도 샌디와 존이 공존하던 시대에서 각자의 세계로 나뉘게 되는 시점의 상징이었겠죠. 이런 연출은 그야말로 영화 곳곳에 숨은그림찾기처럼 교묘하게 숨어있습니다.
물론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보게 된다고 제 생각이 좀 오버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진짜로 감독이 의도한 바라면 정말 소름돋는 연출임에는 분명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맨 프롬 어스'의 진짜 의미는 흔한 CG와 유명배우 한 명 쓰지 않고도 연출력으로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던 도중 기록되지 않은 진실의 공백을 기발한 상상으로 메꾸고자 했던 시도, 그리고 장대한 인류사를 관통했던 보이지 않는 '하나의 원동력'에 대해 역설하고자 했던 숨은 의지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초반 역사학자인 댄 교수의 말처럼, 수만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에도 사람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그들은 도대체 왜 모두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고, 남보다 더 갖고 싶어하고, 서로 싸우고, 빼앗으려 했으며 또 무엇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했을까요. 55조개의 본능적인 작은 생명들의 집합체에 불과한 인간이 궁극적으로 갈구했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렇게 보면 존과 샌디의 짧고 심심한 러브스토리는 이 영화의 양념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주제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수많은 치정과 전쟁으로 점철된 다이내믹한 거대한 인류사의 표면 안쪽으로는 서로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경계하던 두 개의 성이 언제나 공존해왔으니까요.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보이지 않고 논리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니,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보이지 않는 '사랑'에 의해 역사를 만들어 온 인간이라니. ㅎㅎ
맨 프럼 어스.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한 동안 제 의식 속에 남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