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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읗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73 "죄"의 개념 [새창] 2013-10-21 20:33:02 0 삭제
    감각적 현실 바깥의 윤리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각적 현실의 여집합이라는 말이 다소 애매했는데 이는 감각적 현실 내에 인지된 부분의 여집합, 즉 아직 인지되지 않은 영역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72 "죄"의 개념 [새창] 2013-10-21 19:45:59 0 삭제
    윤리학적 패러다임은 재출현한 것이 아니라 계속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화했을 뿐입니다. 현대적 패러다임에서 인지의 범위가 감각적 현실의 부분집합이라고 해서 당위가 현실을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감각적 현실의 여집합에 기반하여 자유의지를 규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71 "죄"의 개념 [새창] 2013-10-21 19:21:37 0 삭제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것은 포장이나 책임회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족쇄로 작용한다고 논증하고 있는데요. 본문과 동떨어진 지적입니다.
    70 "죄"의 개념 [새창] 2013-10-21 19:19:03 0 삭제
    본문에서 인용한 전에 쓴 글에 이미 언급된 내용인데 그 글을 건나뛰고 읽으신 것 같네요.
    69 "죄"의 개념 [새창] 2013-10-21 19:16:43 0 삭제
    정상의 개념은 오로지 비정상의 규정에 의해서만 구성되는 것이라는게 푸코의 <광기의 역사>의 알레고리입니다. 정상체중은 저체중과 과체중에 의해서만 규정될 수 있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68 "죄"의 개념 [새창] 2013-10-21 19:14:39 0 삭제
    반대주신 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의견 고맙게 받겠습니다.
    67 "죄"의 개념 [새창] 2013-10-21 19:07:37 0 삭제
    여기서 질병은 실재론적 개념이 아니라 인식의존적 개념입니다. 무엇이 "정상"인가에 대한 상대적 개념으로서의 질병이며 이는 푸코의 개념이죠.
    66 인지부조화 실험 질문 좀 해도 되나요 ? [새창] 2013-10-20 15:14:30 1 삭제
    바로 뒤에 나오는 설명대로 입니다. 저 "태도"대로라면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저 행동을 실제로 해버렸으니 불일치가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스스로 범법은 옳지 않다는 산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법을 어기는 행동을 해버리면 신념과 행동의 불일치가 발생하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태도의 변경은 "나는 어쩔 수 없어서 그랬다"라거나 "이 정도는 누구나 하는 것이니 정말 심각한 범법은 아니다"라거나 "이건 법이 문제가 있는 경우이니 해당이 안된다"라거나 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겠지요.
    65 악(惡)과 망각의 변증법 [새창] 2013-10-20 05:19:47 0 삭제
    상당히 방어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한발짝 물러서서 말하겠습니다. 자기모순을 피하고자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논리적 동기의 발로는 아닐지? 또한 자신이 지금 행하고자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의 전형적인 "합리화"는 아닌지? 만약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한 자기합리화라고 해서 그것이 유효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 과정에서 아집으로 응고되어 되어버리면 그것은 학문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역시 아닙니다. 학문만이 인간의 삶의 전부이거나 유일하게 유의미한 것 또한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나 학문이 아닌 방식으로 어떤 서사를 가져가고자 하는 것 역시 상당히 섬세하고 깊은 통찰이 요구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아집의 승화로 성취 가능한 것은 아날 것입니다. 만약 여전히 학문이고자 한다면 성실성을 계속 안고 가야만 할 것입니다. 어떤 형식적 논리의 안에 머물라는 요구가 아니라, 형식적 논리 바깥에 마주서서 바라보는 관점을 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형식적 논리의 극단까지 치열하게 몰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점은 데카르트와 후설이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칸트나 헤겔, 하이데거도 마찬가지고, 키에르케고르나 니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글쓴이가 구성한대로의 서사에서 나름 노력의 흔적이나 다양한 알레고리가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나 바깥으로 성큼 나서기에는 허술함이 많이 남아 성급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본인의 취지는 서사 속에서 구현되어야 하는 것이지 글과 취지가 따로 겉돌게 되어서는 그 취지가 공허한 메아리로 전락해버립니다. 자비의 원리에 의존하려는 방식으로 서사를 전개해서야 아집의 함정에 빠지기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구현의 방식을 구조지어주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하나가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논리 역시 그 자체로는 텅 비어있는 공허한 구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텅 비어있는 뼈대에 살을 채워넣고 공허한 구조 속에 내용을 채워넣는 것은 바로 글쓴이의 그런 취지나 직관과 같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것들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는 완전히 독립적인 것도 아니고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꼭 선행하는 것도 아니지만 둘 다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좀 더 길게 생각하고 차분하게 사유를 키워나갈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직도 글쓴이의 역량이나 진심에 대한 평가는 변함 없습니다.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반대가 종종 보이는데 감정적 측면에서는 너무 개의치 않길 바라고 학문적 측면에서는 맹목적인 반감과 유효한 비판을 잘 구분하여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기 바랍니다.
    64 악(惡)과 망각의 변증법 [새창] 2013-10-19 13:36:10 0 삭제
    엘리트주의 뒤에 숨는게 아니냐는 말로 스스로의 무지와 무책임함과 불성실을 아마추어리즘으로 포장하려는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랍니다.
    63 악(惡)과 망각의 변증법 [새창] 2013-10-19 13:34:41 0 삭제
    저 대답은 예에만 국한되는 대답도 아니거니와 그 자체로도 예시가 아닙니다. 초논리와 비논리의 구분에 대해 잘 생각해보길.
    62 비난이 필요한가요? [새창] 2013-10-19 09:17:58 0 삭제
    먼저 비판과 비난의 개념을 명확히 해봐야 할 것입니다. 비난이라는 개념 자체에 부정적이고 불필요함을 이미 포함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 둘의 구분이 명확한지를 특히 따져봐야 합니다
    61 악(惡)과 망각의 변증법 [새창] 2013-10-19 09:15:30 0 삭제
    현상학은 그렇게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갖다붙이는게 아닙니다. 후설이 논리학의 대가였다는 사실이 함축하는 바를 잘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논리가 끝나는 곳에서 초논리를 말하는 것이지 논리 안에서 길을 잃고 논리를 외면하는 것은 비논리일 뿐입니다.
    60 미국에서 철학에 관한 인식 [새창] 2013-10-19 00:10:17 0 삭제
    아뇨 꼭 그렇진 않습니다. 그냥 궁핍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죠.
    59 가끔은 영혼의 존재를 믿고 싶군요 [새창] 2013-10-18 23:59:32 0 삭제
    닭발이닭님이 말씀하신 것과 유사한 논변이 현대의 심리철학에서도 여전히 전개됩니다. 유명한 김재권 교수의 물리주의에서도 "수반"이라는 개념을 통해 그 관계를 설명하려고 하고...무엇보다 심신의 인과의 문제는 여러가지 난점 때문에 실증적 연구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는 실증적 연구는 근본적으로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일 뿐이므로 그로부터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것은 어떤 귀납적 비약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또 하나는 의식의 1인칭적 폐쇄성의 문제로 감각질이라는 개념으로 대표되지요. 우리는 누구나 "빨간색"의 개념을 알고 있지만 실제 그 빨간색의 빛깔 자체를 소통할 수 없습니다. 간단하게 예시하자면, 자기 눈에 빨갛게 보이는 것이 남들의 눈에는 초록색으로 보이고 남들 눈에 빨갛게 보이는 것이 자기 눈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빨간 색조와 초록 색조를 분명히 구분하는 한에서 그러한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우리는 명확히 밝혀낼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적녹색맹의 눈에는 적녹이 모두 적으로 보이는지 아니면 모두 녹으로 보이는지를 밝혀내는 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인지과학이나 심리학, 심리철학의 연구가 전부 휴지조각이 되는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지만, 이러한 뚜렷한 한계가 최소한 지금까지는 극복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죠. (실로 이 한계는 어떤 기술적 한계 때문이 아니라 심리철학의 패러다임 자체에 중추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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