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감독이 오컬트 영화라고 못박지 않았나요? 뜻하신 글은 잘 읽어서 흥미롭긴 한데 그대로라면 극락도 살인사건과 맞물려 버리는게 아닌가요?
애초에 감독의 준비과정도 보면 구마의식이나 무당들과의 인터뷰 기간이 길었던 점으로 보아서..
훈도시나 일광의 외지인의 사진 꾸러미는 한패라고 관객들이 추측하라고 만든 감독의 장치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현혹되지 말아야 하는것은 무명이냐 외지인과 일광이냐 하는 것이죠. 악마를 외지인에 대입하면 수호신 무명이 선인 것 처럼 보이지만 무명을 역신에 대입한다면 그것도 그거 나름 개연성이 있습니다. 분명한건 감독이 오컬트 장르 부활 의지가 담긴 영화이고 신과 악마의 양면성을 고려하였기에 명확하지 않은 것 뿐이죠.
재미있네요. 다만 몇몇 부분들은 감독이 밝힌 내용도 있는데 보지 못하셨나보네요. 딱 이렇다라기 보다는 애초에 감독은 이렇게 생각해도 저렇게 생각해도 되게끔 만들었습니다. 외지인과 일광은 한 패라는 점도 감독이 말했구요. 다만 생각해도 꽤 재미있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글들이 많아야 사실 이런 결말 영화를 보는 재미가 있죠 ㅎㅎ
기계설계 쪽이 외국에서는 인정해줘도 국내에선 참 뭐같이 대우받는게 현실입니다. 물론 경력이 되고 실력이 되면 다릅니다만.. 많이 힘듭니다. 막상 해보시면 정말 괴리감이 상당해서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제 지인들도 기계설계 쪽으로 잘되신 분은 많이 못봤네요..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았어도.. 뭐 중소기업이라도 좋은 곳으로 가면 5년차 평균 300이 넘고 회사에서 출장 보내주고 차량 지원해주고 이런 경우도 있지만 드물더라고요.. 그건 작성자님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거니 많이 알아보시고 참고하셔야 합니다. 다만 여타 직업에 대해서 비교하면 빡세다고는 말씀드릴게요. 기계 쪽이 전부 그래요. 그냥 노가다 수준....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는 생산직.. 대기업 생산직에 들어가면 오히려 팔자 피는겁니다. 거의 휴일 없어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도 많지만, 높은 연봉에다가 남부럽지 않은 상여금 이런거 다 따지면 오히려 생산직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문제는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뉴스 보시면 언론 접해보시면 많이 듣는게 귀족노조들인데 그런 기업 생산직 되면 정말 남부럽지 않게 월급 받죠. 상여금 말고도 연말 보너스가 수백%씩 주는 곳이니깐요. 다만 들어가기가 너무 어려워요. 대부분 뒷돈을 찔러줘야 노조에서 받아줄겁니다. 수천만원 정도에서 억이 넘는 곳도 있던데 제 주변 지인 중 한명은 한번 사기, 두번째에 성공해서 입사했습니다. 1억정도 들었구요. 5년차인데 소히 말하는 뽕을 뽑고도 남아요.. 그런 생산직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주저말고 들어가세요. 꿈이 나중에 생기더라도 나이가 어리니 착실하게 따로 공부하고 도전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생산직이 나을 듯 싶습니다. 삼성 생산직에 들어가서 공부 게을리 하지 않아서 지금은 어엿하게 대기업 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지인도 있었고, 근 10년 동안 착실하게 돈을 모아서 건물 하나 사고 장사하시는 지인도 여럿 계십니다. 기계설계 쪽으로 20년 넘게 일하시다가 최근에 회사 사직서 내고 개인 회사 차려서 돈버는 경우도 있었구요.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랐지만 당장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고 돈을 벌고 싶다고 하시면 대기업 생산직입니다. 악바리 같이 견디고 견더서 나이먹어서 뭔가 꿈을 이뤄보시겠다 싶으시면 기계설계 하셔도 파생되는 많은 직업군이 보일거에요. 그쪽으로 잡아도 되는데 스트레스가 상당하죠. 급여도 생산직보다 못할거에요. 당장은 말이죠. 꿈이 있으면 이것도 도전하는게 좋죠.
잘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저도 주저리주러리 말이 많았는데, 뭐든지 경험하고 많이 알아둬야 되요. 책상에서 하는 공부만이 공부가 아닙니다.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여러방면에서 정보를 습득을 많이 해보세요. 대충 감이 옵니다. 그것들이 많은 도움될거에요. 그냥 공부하면서 입사해서 경력쌓고.. 다 옛말 이에요. 많이 겪어보고 알아야지 후회도 덜하고 여러모로 편해요.
일당은 지역마다 하는 일마다 다 달라요. 대충 10만원 생각하시면 좋은데 기술이 있거나 경험이 있으면 조금 높게 주는 곳도 많습니다. 대부분 8시즈음 시작해서 5시나 6시간 일하는데, 중식같은 경우도 일당에서 제외하고 안전구도 제외하는데 많습니다. 초보라고 하시면 글쎄요.. 요즘 일용직들도 경쟁이라서 생초보를 쓰는 곳이 많을까 싶네요.. 건설현장 보다는 일당으로만 생각하시면 많은 일 있습니다. 지방 쪽이라고 하시면 마늘밭이나.. 감자캐러 가기도 하는데.. 최소 용접 태그라도 하실 줄 모르신다면 당장 써줄까 모르겠네요. 차라리 닥트 작업 많이 하는 곳으로 가셔서 기숙사 생활하세요. 저도 10년전에 무작정 알바하러 수원화성 쪽으로 가서 닥트 알바 했었네요.
그냥 배우러 왔다고 생각하시고 일만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면접이랄 것도 하청 소장이나 팀장이 볼건데.. 그냥 노가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대부분 오전 7즈음부터 시작해서 5시나 6시 즈음에 끝납니다. 그런데 문제가.. 야외에서 작업하는데 비가 오거나 소속 하청이 물량 못받아오면 놀아야 되요. 그럼 당연 돈을 못받습니다. 일한만큼 받으니까요. 공수 개념이죠.. 월급제가 아닙니다.
현재 거제도에서 물량 대부분이 실직 상태에 놓이게 되어있다고 난리입니다. 조선소들도 물량이 없어서 기껏 수주해놓은 것들이 똥배들 밖에 없다네요. 이윤이 많이 남지 않는거라, 기타 조선소 용접하면 벌어들일 수 있단 금액은 꿈나라 이야기이고요.. 막상 해보시면 후회하실 수 있어요.
배관 쪽으로 가는게 좋긴 한데, 티그용접을 잘하셔야 하고 단가도 훨씬 높습니다만 그만큼 일하기도 어렵습니다. 해당 직업훈련소에서 이쪽으로 갈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아마 대부분 그렇지는 않을테지만.. 우선 용접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시고, co2랑 알곤 연습 많이 해보세요. 지금 용접사들 전체적으로 죽을 맛입니다.... 돈은 적더라도 조금 안정적인거 찾으신다면 안전관리 쪽으로 가시는것도.. 지금 당장 조선소 용접으로 일하시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실겁니다.
조선소 용접은 일반 용접하고 다릅니다. 용접 방식이 아니라 외부 공인 자격증이 있더라도 회사 자체에서 하는 시험을 통과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3G로 할겁니다. 수직으로 co2 용접을 보는거죠. 용접 배우시지도 못한분이 바로 통과하기에는 어려우실 겁니다. 연습 몇일만 하면 합격할 수 있긴 한데, 사설로 배우시려면 100은 우습게 깨지고 하루종일 배울수도 있는게 아닙니다. 아 다시 보니 직훈이라고 하셨네요. 열심히 하시면 얼마든지 용접할 수 있긴 한데 처음부터 용접 토치 잡지는 못할겁니다. 가서 조공으로 시작해서 눈에 띄면 그때 그때 일을 맡기기 시작하는데, 도면 좀 보실 줄 아셔야 해요. 그래야 좋아합니다.. 조선소 들어가시면 아마 대게 물량으로 빠지실 겁니다. 큰 배를 만드는데 파트별로 제작해서 나중에 한데 모아 제작하는건데, 하청업체들이 많아요. 하청들이 나눠서 물량 작업하는건데.. 요즘 조선소 분위기도 그렇고.. 페이나 제대로 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돈먹고 튀는 경우도 많아서..
배운게 없다면 처음엔 인력사무소 다니시다가 눈에만 들면 팀단위로 움직이세요.. 일도 그날 그날 달라서 뭘 할지 감잡을수 없을 때도 많은데.. 것도 아무리 초보자라고 하셔도 인력사무소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어요. 수수료 때가는것도 그런데, 똑같은 일을 했는데 다른 인력사무소에서 온 일용직이랑 금액이 다르면 기분 상하고 짜증 나잖아요.. 차라리 일용직 나가셔도 닥트 쪽이 나으실 듯 한데..
저도 같은 경우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최근에 고향에 내려와서 직장 구하는데 여러모로 에러사항이 꽃피네요. 2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대기업 1하청에라도 들어가면 나름 괜찮은 연봉으로 다닐 수 있었는데 사정상 미루다가 올해에 내려오니 말도 아닙니다. 하청도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고민하셔야 할게 요즘에 자신에 맞는 전공살릴 수 있는 직업 구하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잘 생각하셔서 연봉 복지 무난한 기업에 들어가야지요. 저 같은 경우도 한달에 4번 쉴때도, 주말마다 쉴때도 풀로 30일 꽉꽉 채울때도 있었는데 힘들어도 버티면 한달 350정도 나오더군요. 세금 제하면 300도 안나오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제 친구는 공단에서 일했는데 하루도 안쉬고 16시간씩 해도 한달 급여가 200만원도 안되는 곳에서 일했더라구요.. 말도 안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