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였던것 같음. 산위쪽에 있는 식당에 가족이 차타고 먹으러 간적이 있는데, 그날따라 아버지가 주차한다음 시동을 안끄고 뭔가 알아보러가시고 차에 나혼자 남았었음. 그 날 따라 뭔가 기회가 온것 같아서 아버지가 시동켜두고간 운전석쪽에 앉아서 차를 운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몸집도 작아서 자리에 앉아서 뭔가를 해볼수 없으니 자리 밑에 몸을 비스듬하게 발을 빼고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잠겨있는 상태를 풀어보려는 시도를 했음
내가 생각한건 차가 슬금슬금 조금 움직이다 마는 것이었지만, 갑자기 차가 쑥 움직였고, 언뜻 느껴지기로도 길이였던 앞이 아닌 절벽이었던 뒤쪽으로 차가 후진하는 것을 알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음
놀란나는 마지막으로 발이 올려져있던것을 다시 밟았는데, 다행히고 그건 브레이크였고,
아버지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그것에서 발을 때지 않고 버티고 기다리고 있어서 차 뒤쪽에 있던 나무 난간을 뚫고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음
이후로 35살에 면허를 따야하는 상황이 와서 따기전까지 운전을 배우고픈 마음이 안들었음 막연하게 주차를 잘하기전에는 차는 손댈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항시 있었던 것 같음
저는 군대에 있을때 아침에 눈뜨자마자 빈혈이 왔는데, 아침 기상나팔이 울리면 10분내로 집합애서 열을지어 서있어야 했기 때문에, 어지러워도 서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분명히 눈을 뜨고 있었는데... 시야가 점점 어두워지고, 색상도 칼라가 흑백으로 변해가면서. 마치 옛날 흑백텔레비젼에 노이즈낀 것같이 보이게 되더라고요.
아침 점호가 끝나면 어디 잠시라도 않아서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달리기를 한다고 해서 눈이 안보이는채로 달릴수는 없어서 눈이 안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진짜 안보이는가 확인을 하려 했는지, 내 눈근처로 손을 가까이 휘두른것 같았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풍압이 느껴지더라고요. 일시적인 빈혈에 의한건가 보다 생각했지만 30분쯤 지나서도 계속 안보이나까, 어이없게 실명이 되는건 아닌가 해서 무서웠습니다. 다시 눈이 보이게 된건 누워서 한시간 반정도 지나서 였습니다.
1 위에분 글보니까, 눈을 멀쩡히 뜨고 있는데도 세상이 점점 어두워져 갔던 그 때가 다시 생각나서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