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말도 웃기죠. 같은 커리어를 가진 비슷한 지휘자에게 지급하는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시민의 의견을 구한들 뭐가 달라지나요? 결국 그 연봉을 지급받는 정명훈의 도덕성과 연결되는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결국 님이 말씀하시는 쟁점은 정명훈 같은 비싼 지휘자 자체를 굳이 임명해야 하는지 여부겠죠. 연봉이 많으냐 적으냐 문제가 아니라. 그렇다면 결국 욕을 해야 하는건 정명훈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지 정명훈이 아니잖아요. 무슨 일확천금을 노린 금액도 아니고..
절차적인 정당성이 없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정명훈의 연봉이 필요 이상으로 책정되었다 라고 주장하시는거라면 서울시민 전체의 의견을 들먹이시면 안돼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서울시민도 있을테니까. 그리고 연봉 책정의 간접적인 근거로는 동급 지휘자의 연봉 정보가 있겠죠. 그러한 기준으로는 결코 높지 않은 연봉입니다.
저 부분은 서울시의회의 감사에서 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입니다. 예산의 부적절한 집행이 있었다면 그것을 환수해야 하는건 당연한거구요. 자꾸 논점을 흐리시는데, 애초에 정명훈을 임용하고 연봉을 책정한 그 과정과 절차가 불법적으로 시민의 뜻에 반하여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저는 계약 체결 시점을 말하는 것이구요, 님은 계약 체결 후 이행 시점을 말하는 거구요. 답답하십니다.
//서울 시의회도 그렇고 서울시장도 그렇고, 다 서울 시민이 뽑은 지역구 대표들입니다.시민들이 그들에게 일임한 권한을 가지고 정명훈의 보수 금액을 지급한 것이니, 엄연히 보면 시민들이 허가한 것이죠.// --> 이 부분은 님이 정명훈의 연봉은 책정한 서울시의 결정이 마치 절차를 무시한 불법 행위인 것 처럼 말씀하셔서, 절차적으로는 시민들의 허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판을 하면 안된다는게 아니구요. 동일한 논리로, 오세훈 시장의 새빛둥둥섬 건설 사업에 대한 예산 투입도 절차적으로는 시민들이 승인한 것이죠. 단지 그것은 예산 남용이라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