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도 "여성도 병역의무에 동참시키려면 뭘 더줘라" 이런 주고받기 논리에는 반대합니다. 이유는 약간 달라요. 얼마전에도 군게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인데, 제 견해로는 앞으로 인구절벽이나 병역의무의 부담 증대 이런 이유와 상관없이 그냥 시민의 의무이기 때문에 신체 적합한 시민 모두가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여성이 배제되었던 것 자체가 여성 차별 아니었을까요? 뭐... 여성이 정말 차별 받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 당연히 개선은 되야죠.... 있다면 권리와 관계없는 문제라는 점은 적극 동의합니다.
군게에는 처음 글 써 봅니다. 글 잘 읽었어요. 글의 취지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글쓴님은 첫번째로 효율성 때문에 여성도 징병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잘 수긍이 가지 않네요. 다른 군게분들도 인구감소때문에 여성 징병이 당연하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이는 뭐랄까....약간 논리를 방어하는 느낌이 들어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시민사회의 의무를 다해야 하기에 병역의 의무도 이행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특정 성이나 계급이 의무에서 제외되었다면 과거 사회가 잘못되었던 거겠지요. 그런데 1번의 논리라면 효율성의 문제가 해결되면 여성은 국방의 의무가 면제된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구출된 강아지라 더 의미있네요. 그리고.. 박소연씨 TV에 나오는 거 오랜 만이네요. 단체명이 예전엔 케어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바뀌었나 봐요. 개고기 토론에서 말도 안되는 토론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육식관련 다큐에서 돼지들 생매장당하는 모습 울면서 찍으시는 거 보고 또 다르게 느껴졌던 사람인데.
물론 아직은 생각이시겠지만 한겨레를 책임있는 언론이 되도록 하든 새롭게 바꾼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다시 한겨레를 인수한다는 말은 그동안 민주정부에 비겁하게 휘둘렀던 그들의 왜곡된 비판까지 수용한다는 말이잖아요. 참된 언론인인척 소통하는 정부에만 날세우고 달려들던 기자들이 응분의 대가도 받지 않은 채 주주만 바뀌는 건 부당하지 않을까요. 한겨레는 적폐언론으로 남은채 시민들에게 버림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한 사회공헌이 현제의 과오를 상쇄한다고 여겨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신라의 전성기가 길진 않더라도 내물 마립간서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자세히 알 수 는 없지만 확실히 이 시기는 역동적으로 사회가 움직였겠죠. 그런데 이런 발전도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상류층에 우연히 인재들이 많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의심이 듭니다. 능력이 있으면 자리에 앉힐 수 있어야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앉을 후보는 정해졌는데 우연히 뛰어난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하고요. 이런 복불복은 과거의 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현대의 의미로 배울 바는 없지 않을까요?
아이디 멋지십니다 ㅎㅎ 중앙 집권화가 안 되었다는 건 단지 신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고대~중세 국가들의 공통 성격이었죠. 딱히 단점도 아니었을 거고요. 다만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는 중앙의 관직이 얼마나 능력을 중시하는 지가 중요한 문제가 안이었을까요?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신분이 낮은 재야의 인재가 능력을 발휘하는 내용이 타국에 비해 유독 신라에서는 보이지 않아서요. 이는 다른 귀족중심 국가 중에서도 특히 신라의 인사 정책에 융통성이 없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저도 고구려 좋아하는 데요. 신라, 백제와 달리 고구려는 주변 민족이나 국가들이 탐내는 땅이었죠. 그런 땅을 오래 지키고 소속된 다민족들을 융합시켰다는 점이 대단했죠. 뭐... 말기에 가서는 고구려나 발해나 혈통/부족 차별로 사분오열 됐지만. 망할 때는 어디나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