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면 아무래도 데이터베이스 같은 기술적인 질문을 하게 될테니 그것과 관련된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할거에요. 학부 인턴한테는 많은걸 바라지 않아요. 어차피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무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초를 잘 배웠다는 것만 보여주면 됩니다. 긍정적이고, 문제를 잘 푸려는 모습을 보여주고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유학원을 통해서 어드미션을 진행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괜찮은 사립고등학교들은 유학원이나 어드미션 컨설턴트를 통해서 어드미션을 절대 정하지 않습니다. 어드미션을 위해 필요한 것은 toefl, ssat, transcript, essay 입니다. 말한 그곳은 "비자 장사"를 하는 곳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철학과면 결국 목표하는 자리는 교수이거나 그에 준하는 연구직인데... 자리가 많이 나는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외국인으로서 비자를 해결해야 할 입장이면 더더구나 어렵습니다. 위의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영미권 유학은 돈이 많이 듭니다. 운이 좋게 stipend를 받는다고 해도, 박사 과정이 끝나고 교수 자리를 알아봐야하는 포닥 시기를 버티는 것도 정말 살얼음을 걷는 거 처럼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적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약에 해외 박사를 받고 국내로 곧바로 돌아와서 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도 아니라면 저는 오는게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어요. 성장과 고민이 가득한 고등학교 시절에 많은 걸 동시에 하는건 어렵습니다. 그걸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겁니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에요.
윗 분들이 길게 말을 해서 조금만 더 추가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gpa입니다. gpa는 항상 잘 유지하셔야 하고, 그리고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과외 활동 (extracurricular) 을 찾아보시던지 아니면 진행하셔야 합니다. 이제 10학년 끝날텐데, 10학년 방학 때 sat II 들을 해결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집 두개 앞뒤로 타이머 재면서 꽉꽉 풀면 700점 이상은 쉽게 나옵니다. m2c는 생각보다 함정이 많아요. 시간 제한 때문에 함정에 빠지기 쉽거든요. 그래서 함정의 유형들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us history 같은 humanities는 주요 사건과 요점을 외우는게 중요해질거구요.
좋은 학교에 있는건 분명 경쟁력에 도움이 되긴 하는데, 거꾸로 말한다면 가족의 지원을 받으면서 좋은 학교에 지원하는 경쟁자들도 많다는 얘기입니다.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는 알아보면서 본인이 대학에 어필할 매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대학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지 않을지 어느 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대학 지원을 할 때 어떤 접근을 할지 (또는 안 할지) 정해서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학을 간 후에도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모르는게 대부분이지만, 무엇을 안할지 정해놔야 시간 낭비를 덜 합니다. Undecided가 좋다고는 하지만, 어떤 대학들의 경우 인기있는 학과는 애초에 입학 때 어드미션을 받지 못하면 아예 못 갈수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현실적으로 재수나 삼수를 하실 생각을 하셔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거주특례는 가족이 전부 해외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해야 조건이 충족되며, 외국어특기자 전형을 시도해본다면, 그를 위한 특정한 조건을 지금부터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 한국에 가는 것을 고려하신다면 미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써야하는 노력을 분산시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미국 시민권이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고, 그것은 대학 입학과 졸업 후 취업때 토종 유학생들의 비해서 유리한 고지를 줄겁니다. 그렇지만, 한국 대입을 선택함으로서 발생하는 기회 비용이 얼마나 비쌀지, 그리고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는 본인 가정의 경제력과 본인이 느끼는 만족도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잘 하시고 있습니다. 이상적으로는 면접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지금으로선 연습을 많이 하시고 있는건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본인이 하고 있는 전공과 지망하는 곳의 면접 질문들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회사에 대한 정보도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Why should we hire you? Why here? 라는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구요.
1. 말씀드렸지만, 위에 대학으로는 외국인으로서 미국 현지 취업을 하는거나 석박사 과정을 가는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저곳에서 성적을 잘 받으셔도 어렵습니다. 학부 유학을 오시려면 적어도 30위 이내를 노리셔야 어느 정도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랭킹을 따집니다. 그리고 되도록 대도시로 가야 합니다.
2. 잘 모르신다는 말은 아마도 부모님과 진지하게 논의가 안됐다는 의미인거 같군요. 미국 유학은 돈이 정말 많이 듭니다. 적어도 한국 사립대의 3배 넘게 듭니다. 부모님의 형편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수업료를 대주실적에 본인들의 노후 관리가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알아야 합니다.
3. 한국의 검고가 미국 대학 입학에 인정을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검고로 입학했다는 사례는 저는 개인적으로 들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듣지 않았다고 해서 안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굉장히 드문 전형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글쓴 분이 직접 발품을 팔아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이건 유학원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할겁니다. 혼자서 알아보셔야 할겁니다. 학교의 어드미션 웹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직접 알아보셔서 지금 갖고 있는 것들 (한국 검고 점수 등) 이 먹히는지 부터 알아봐야합니다.
* 비자는 아직 나이가 많이 있는 편이 아닌거 같으니, 받는데는 문제가 크게 없을겁니다. 차라리 재정증명이 문제가 된다면 문제가 될겁니다. * 유학 준비는 낭만적인 절차가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의 벽들을 체감할 수 있는 냉혹한 시험대에 가깝습니다. 상세한 점들을 하나하나 파악하셔서 치밀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울지 않습니다.
본문에 유학원에서 제시했다는 학교들 수준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상중하 비교가 의미 없어요. 일반적으로 문계나 상경계 학교들은 좋든 싫든 티어와 랭킹이 이공계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데요, 저 위에 있는 학교들은 오기에는 들이는 돈과 수고에 비해서 얻는 소득은 별로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 유학을 오시려는 목표가 무엇인가요? 학위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어디서 무엇을 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2. 경제 형편은 어떻게 됩니까? 학부 유학은 경제 형편이 어느 정도 받쳐주지 않으면 오지 않는게 훨씬 났습니다. 3. 검고를 통해서 어드미션을 받는 사례는 매우매우 드뭅니다. 유학원들도 검고로 통해서 보낸 실질적인 경험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아 유학원조차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검고로 가시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유학생으로서 영어실력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간은 타국에 건너가서 3년에서 4년 정도가 됩니다. 만약 그 때 열심히 했다면, 한번 고비가 오게 됩니다. 왜냐면 그 동안 배운 것들이 머리 안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내 생활의 일부가 되고 확실하게 나의 것이 되가면서, 자기 자신의 현재 위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죠. 즉, 자신이 고칠 점이 무엇인지 보이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고칠 점이 있다는 점이 자신감을 깎아야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고칠 점은 누구나 있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에는 고칠 점이 자꾸 보이는 것이 너무나 답답했었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원인이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문화라는게 우선 뭐가 되든 자신감이 있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가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걸로 남들은 이미 님의 능력을 더 좋게 보게 됩니다.
글쓴 분께서 이런 고민을 하시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본인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만으로 이미 많은 분들보다 80퍼센트는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하시고 있으신 겁니다. 그리고 언어는 쓴 만큼 발전하는겁니다. 저도 언어는 끝이 없다 느껴지지만,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한 걸음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 덕에 아직까지 잘 살아 남는 중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