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막기위해 한가지 첨언하자면, EB3로 성공적으로 모든 과정을 넘기고 카드를 손 안에 넣은 그 이후에 삶에 대한 대비를 하는게 어렵다는 말씀이 틀리지 않습니다. EB3의 단점 또한 분명 존재하며, 원글님이 글에서 하시는 말씀이 틀린게 아닙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느끼는 불안감, 짜증, 괴로움이 글에서 느껴지고, 그리고 그것에 공감합니다.
응원합니다. 성공적인 이민과 유학에서 필요한 것은 결국 끈기입니다. 인고의 세월을 이겨낼 수 있는 끈기가 결국 길을 만들고 이끕니다.
뭔가 심란한 일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생각만큼 긍정적인 그림이 보이시지 않는건가요? 이민이라는 것이 가려는 나라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달라지기 때문에, 자기가 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나 많아서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조심스럽게 한마디 드리자면, 저는 원글님이 어떻게 EB-3를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는 건지도, 단정적으로 돈이 많아야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모든 이민의 방법을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신다면, 어떤 방법도 100% 확실하지 않고, 싸지도 않습니다. 어떻게든 가려는 나라에 자원과 시간을 바치도록 만든것이 이민 제도입니다. 구조적으로 불공평한 거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분하고 억울하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취업이민 영주권은 미국 내에서 수속할 때 합법적인 신분만 유지하고 있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OPT인 상황에서도 신청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신청" 이라는 단어도 엄밀히 파고 들면 여러 분기로 파생되기 때문에 개인의 상세한 상황을 알아야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이민법이 생각대로 딱딱 떨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정확히 경제의 어떤 면을 배우고 싶으신 건가요? 경제라는 분야가 대단히 넓어서 무엇을 보고 싶으냐에 따라서 봐야하는게 너무나 다릅니다. 만약 시사 상식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경제 기사들을 알아듣고 싶은 수준만 원하시면, 그런 뉴스들을 열심히 따라가 보시되, 다른 기사들이나 데이터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교차 검증을 해보시면서 소화해 나가시면 됩니다. 사실 말이 쉽지, 그 정도도 꾸준히 하기는 은근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라가시다 보면, 어느 순간 그림의 한자락이 보이시는 때가 올겁니다.
역사적인 흐름에 초점을 맞추시고 싶으면 ... 역사적인 사건을 구글로 찾으신 뒤 위키피디아로 문맥을 주욱 훑어보시고, 그 다음에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서 발행한 페이퍼를 찾아서 읽어보시면 좀 더 엄밀한 공부를 해볼 수 있습니다. 많이들 간과하는데, 연준이나 한국 은행에 참고가 될만한 페이퍼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싱크탱크들이 발행한 페이퍼는 조금 유의해서 읽으실 필요가 있는데, 뒤에 쩐주들의 영향이 있거든요.
만약의 이론적인 면을 좀 더 파시고 싶다면, 오픈 코스에서 macroeconomics나 microeconomics 같은 것을 보시는 걸 권유합니다. http://ocw.mit.edu/courses/economics/
오유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들의 게시물을 통해서 경제를 배울 생각은 되도록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여기 뿐만 아니라, 각 웹사이트들은 방향성이라는게 존재하는지라... 그걸 감안하시지 않고 무작정 들으시면 나중에 현실과 유리된 관점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항상 raw data를 보면서 자기가 교차 검증하려는 버릇을 들이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