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라는 페이스 북 페이지가 있다. 이 페이지는 어떤 경제 지표나 현상에 대해 자유주의에 입각한 해설을 내놓는 것이 목적인듯 하다. 그런데 이 페이지는 그다지 이성적인 페이지가 아니다. 왜냐하면 '자유주의'에 입각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이것이 '자유주의에 입각한 해석이므로, 해석의 방향을 선택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주관성'을 명시하지 않는다. 통계자료는 X-Y축을 멋대로 바꿀 수 있다. 경제현상은 시간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 페이지가 사실이 아니라, 특정 사실들을 모아서 자유주의를 '주장' 한다는 것을 독자들이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긍정요소, 부정요소를 모두 모아 중립적 완전 이성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이 페이지는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주관적인 페이지이고, 조사된 수치들은 최대한 가치중립적인 노력을 하나, 자료 수집 방향과 글의 결론은 주관적임'을 명시해야 한다. '이정도면 이성적인 축에 속하지... 안그래?' 라는 말을 하는것은, 이미 '나는 새로운 해석 방향성에 대한 신자를 모집중이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2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데 6초 걸린다 생각 합시다. (문여닫는 시간 제외하고 출발해서 도착하는 시간)
건물 1층의 높이가 2.8m이므로 2층은 5.2미터쯤 되겟네요. 평균 속력이 초속 0.87m쯤 되네요. 이는 1초에 0.87m를 간 셈이죠.
탑승자 역시 같이 내려오고 있으므로 탑승자의 땅 방향으로 속력은 0.87입니다. 제가 지금 제자리 뛰기를 해보니까 0.2m 뛰는데 0.2초(최고지점까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 걸리네요. 속력으로 치면 초속 1m가 되겟네요. 그렇다면 엘리베이터가 내려갈때 알짜 속력은 하늘 방향으로 1-0.87=0.13, 초속 0.13입니다.
제가 뛰는 0.2초 찰나의 순간 엘리베이터가 추락을 한다면, 중력가속도(9.8m/s^2 = 초속 9.8m가 1초마다 증가함)가 0.2초간 작용하여 최종 엘리베이터 속력 = 0.87+9.8*0.2=2.83 이고, 0.2초만에 엘리베이터가 이동한 거리 = 0.87*0.2 + 0.5*9.8*(0.2)^2 이므로(설명은 일반물리학, 물리1 참조) 0.174+0.196=0.37, 0.37m 이동 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내에서 제자리 뛰기를 했으므로 +0.2m, 뛰는 순간 엘리베이터의 추락으로 +0.37m 이므로 정지된 엘리베이터에서 0.57m를 뛴 셈입니다. 엘리베이터 문 높이가 2.1m규격이고 엘리베이터 내부는 그것보다 좀더 크므로 넉넉잡아 2.4m라 가정합시다. 제 키가 1.7m라고 반올림 해도 슬픈 가정이고싶은 가정을 해본다면, 1.7+0.57=2.27m이고 이는 엘리베이터 천장과 불과 0.13m, 13센티, 한주먹 조금 더 큰 거리에 있습니다.
오르비나 수만휘의 정보는 주 컨텐츠가 '입시 정보' 이지, 그것이 '입사(입시 아닙니다) 현실' 혹은 '전망'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입시가 주제인 커뮤니티의 경우 삶의 척도를 '수능 성적'과 '대학 서열화'로 구분짓기 때문에 그 안에서 표현된 삶은 극히 편파적입니다. 차라리 과학게시판에 이공계열 전공자들의 삶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좀 더 광역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