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화를 하세요. 내가 부족했던 게 맞습니다. 근데요. 그게 뭐. 상대는 완벽했던가요? 그 사람도 결국 부족했어요. 아니 애초에 다가지고 다채워진 사람이 있던가요? 아니에요. 없어요. 내 눈에 나보다 더 크고 한없이 내가 부족해 보였겠지만 그건 그냥 그렇게 보였을 뿐인거에요.
난 작고 보잘것 없지만 상대도 크지않고 그리 영글지 못했단 말이에요.
나는 부족하지만 상대도 부족해요.
나는 부족하지만 부족한 만큼 열심이었고 할 수 있는 모든걸 했어요.
그러면 된거에요. 세상은요. 부족한 사람이 부족한 사람을 만나서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거에요.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닌 사람의 인터뷰를 무조건적인 공감부터 하는게 당연히 맞고 옳은 일이다 하시며 피해자가 맞나? 라는 의견에는 그 말이 맞다한들 너가 뭔 상관? 이러시는데요.
자 보세요. 저는 정형돈씨의 지인이 아니에요. 본인이 피해자라는 주장에 무조건 공감해줄 필요는 없어요. 연예인 한명의, 사실 여부를 알수도 없는 인터뷰에 무조건적인 공감을 하기엔 좀 많이 삭아버리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게 제가 공감무능력자란 소리가 되는게 아니랍니다.. 이래봬도 눈물 많은 남자랍니다..흠흠.
한가지 재밌는건 얼마 안되는 댓글을 보시고 난 너에 대해 잘알아 하시는 그 쪽의 태도에요. 그런 식으로 자꾸 우위를 점하려 드시고 심지어 이제는 소시오패스란 단어까지 나왔군요.
심리학 쪽이 아니신거 같다한 건 그쪽 공부를 하셨다면 댓글 몇개보고 그러시는게 얼마나 웃긴일인지 아실텐데 자꾸 그러시니 그만 두시라는거였죠.. 진짜 창피해요 그거...
그리고 애초에 필요도 없는 일이었구요. 본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너의 성격은 이렇구나? 이게 왜 나옵니까. 뭘 위해서 나온걸까요 그게?
그.... 저도 어줍잖게 그쪽에 대해서 분석해보자면 아주 자신감이 넘치시다 못해 조금은 오만할 정도인걸 보면 젊으신거 같긴 한데 일적으로든 학업적으로든 어느정도 성과를 본 경험은 있으시고 대화를 할때 대화 내용에 관한 이견은 수용하는 경우가 많진않고 본인 주장이 강한편. 완벽주의 성향도 있어서 대화 내용 뿐만이 아니라 대화 이외의 것에서도 상대를 이겨야 만족하는편.
자... 이게 얼마나 맞긴 했나요? 으...
지금 느끼신 심정이 그쪽이 절 분석하시는걸 보고 느낀 심정이랍니다... 제발 그런건 하지마세요. 항마력이 딸립니다.... 창피해서 창피하다 한겁니다.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요.
담벼락하나 사이에 둔 옆집 사람 사는것도 아니고 저 처럼 매 주말마다 오는것도 아니라 그런가 마당을 잡초가 뒤덮어서 벌레도 장난 아닌데 뱀까지 출몰하길래 연락해서 조심스럽게 이래저래서 혹시 바쁘시면 제가 마당 정리좀 해드려도 될까요 했더니 자신께선 잡초가 무성한게 좋으시다고..... 손도 대지 말라더라구요... 뭐라 하겠습니까 본인 마당 본인이 그렇게 하시겠다는데...
당연히 사람은 완벽히 중립일 수는 없죠. 중립적이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요. 심지어 이번 주제에 대해서는 중립적도 아니구요. 의심하는 입장이니까요.
처음부터 무시받은게 맞느냐를 의심했고 거기서 나아가 역으로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대한 평가가 맞느냐 까지 간거잖아요.
유재석 씨나 대통령 예시야 언급한 것처럼 아주 극단적인 예였고 그걸 든 이유도 본인께서 극단적인 예들을 먼저 드셨기때문이었죠.
((별거아닌데 개그맨이면 좀 웃겨줄수도있지, 괜히 혼자 피해의식에 진지빨고 술자리 분위기 다망치고 가네' 로 생각할 수 있겠죠??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일 확률이 클거구요. 이런것을 일반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두번째의 의견을 표출하면 반대를 좀 많이먹을거에요. 본인도 그걸 아시니까 내면을 숨기시는거죠.))
자 귀찮아서 그대로 복붙합니다. 정리하신 것이 대충 맞긴합니다만 내면을 숨긴적은 없구요. 저렴하게 표현하지 않았을 뿐 처음부터 쭉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내용과 본인의 행동은 본인이 감내하고 책임지는 겁니다. 정형돈씨가요. 본인이 직접 방송으로 가치판단을 내보였잖아요?))
이래버리면 이 대화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본문이 사실이건 개인의 편파적인 시선이건 결국 본인이 다 책임지는게 맞긴한데...
우리가 이 긴 대화를 하는건 정형돈씨는 그저 피해자다 피해자가 맞긴 한가에 대한 이야기 잖아요.
계속 말씀 하시는걸 보면 제 댓글이 뭘 말하는지 잘 아신단 말이죠.
그럼 이야기가 될만도 한데.. 묘한 프로파일러 뿅에 차셨는지 정작 주제에 대해서는 니 말은 틀렸어. 니 말이 맞다한들 그게 뭐? 정형돈이 책임지겠지.. 라는 기적의 이지선다를 날려놓으시면서
댓글보단 저를 분석하려고 하시네요. 아주아주 조잡하게 말이죠. 얼마나 글을 쓰시고 무슨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심리 관련쪽은 절대 아니신거 같으니ㅠㅠ 제가 다 창피하니까 메선저 말고 메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죠.
본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에 전문직과 연예인이 얼마나 많으신지는 모르겠는데 얼마안되는 제 지인들만 봤을때는 본인 업에 관련된 요청도 사람에 따라 태도에 따라 달라지더라구요. 앞서 말한 유재석씨의 예를 든것도 이것의 극단적인 변형이였던거죠.
에휴 근데 뭐 내 말이 다 맞고 니 말이 맞다한들 뭔상관이냐는 무적의 논리에는 솔직히 뭘 더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재밌었는데.. 제 능력이 후달리는군요.
제가 졌습니다. 정형돈씨는 피해자가 확실하고 딱히 개그맨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것도 아니며 부족한 제 공감 능력 향상에 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유에 이런 귀한 뉴비가 오셔서 좋네요. 요즘은 하루만 지나도 대댓글 안달아주시는데..ㅠ 다음에 또 뵙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