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권위주의 시대부터 경부축을 중심으로 경제발전 정책을 해왔기에 발생한 구조적 문제를 불과 몇 년에 해결하라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주문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김대중 정부 들어와서는 길이 널찍널찍한 동남권에 비해 호남의 좁디좁은 수많은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하려고만 해도 고향 퍼주기라는 당시 거대 야당의 비판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에 비해 참여정부는 그런 보수정당의 공격에서 다소 자유로웠고, 지방분권을 기치로 전북과 전남을 비롯한 공공기관, 공기업을 내려보내어 유치하는데 성공합니다. 먹고살기 힘들고 노년층만 남는 암울한 도시라는 결과는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전체적인 상황입니다. 호남만 겪는 차별적 상황이 아닙니다. 경북과 대구도 그렇고, 심지어 부산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더민주가 만들었습니까? 더민주가 정권을 잡고 지방분권을 제대로 펼친 기간은 불과 5년이고, 이명박근혜 정권은 8년은 넘어 이제 9년차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정치를 탓하려면 호남 물갈이를 제대로 하고 나서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재라구요? 기존의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그저 당만 갈아타고 출마한 것이 그 대체재의 실체입니다. 누구에게 회초리를 대야 겠습니까? 다선 의원으로 지내면서 본인들 기득권에만 안주한 호남 현역들이 다수인 정당이 어디입니까? 지금 누구에게 회초리를 대고 있습니까?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엄한 사람 잡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시길.
그리고 제가 단 댓글은 탈경제적인 측면만 바라보자는 것이 아니고, 당장에 호남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맞이하게 될 시선이고 현실입니다.
혐오에 동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차별금지법에 형사처벌조항 삽입에 대한 유보입장으로 선회한 겁니다. 모 종교 극성 신도들로 인해서 당장에 선거 낙선하게 생겼습니다. 용인 정 지역은 특히 대형교회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이슈를 표창원 후보가 저 정도로 잠재우지 않으면 19대 총선 당시 김용민 효과가 다시 올 겁니다. 이미 반대 진영에서 이를 전국 이슈화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용인 정 지역구 선거 뿐만 아니라 야권의 전국 선거 판세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실제로 19대 총선 당시 김용민 후보의 10년전 발언으로 인해 수도권 10석 넘게 결과가 뒤바뀌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표창원 후보는 자기의 신념을 꺾고 현실과 잠시 타협한 것입니다. 후보를 너무 탓하지 마십시오. 당선 이후의 활동으로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