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잠시 깨서 베오베만 잠깐 보고 다시 자야지 하고 오유켰는데 제글이 있어서 잠이 다 깼어욬ㅋㅋ 댓글들 너무 재밌고 반갑고 고마워서 추천 1개씩 다 누르고나니 곧 아침이네요ㅋㅋ 저랑 비슷하신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너무 반갑고 다행이예요ㅠ 이런현상이 있는걸 처음 아셨다는 분들도 부럽기도하고 반갑기도하고 재밌기도해요ㅋㅋ 댓글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당
이게 좀 신기하긴한데 저도 글을 쓰려고 추측하는 과정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렸을때 엄마가 밥먹는손이 오른손이야 했을때 제가 밥을 안먹고있는데 어떻게알아!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그대답이 순수하고 귀여워보였는지 엄마가 깔깔 웃었거든요? 원래 부모님이 웃어주면 우쭐하고 기분이 좋잖아요 그러면서 약간 그게 저한테는 아 밥먹는손이 오른손이라고하니 오른손을 구분하려면 밥먹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이게 아니라 나는 밥을 안먹고있으니 오른손 몰라! 라고 굳어지게 된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때쯤 딱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아 이렇게 구분해야지 이런식으로 도미솔을 치게된것같아요 심지어 저는 피아노를 잘친것도 오래친것도 아니거든요 단지 시기가 딱 맞았던것같아요 신기하죠!?
댓글을 쭉 읽으면서 생각해본결과 이분말이 제일 저한테 잘맞는것같아요 특히 피아노에 쓸데없이 꽂혔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아마도 왼쪽오른쪽을 구별해 내야한다는 압박을 받기 시작할무렵(7세무렵)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심지어 피아노를 잘치는것도 오래친것도 아님) 왼오를 구별할일이 생기면 틀리게 대답하느니 피아노를 치자! 이런식으로 된게 아닌가 싶어요 오히려 어렸을때 다른방법으로 훈련하는 길을 포기해버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지금 당장 해본바로는 좌우의 경우 왼쪽이 좌라는걸 연관짓는데까지는 자기화가 된것같은데(댓글들을 쭉 보다보니 왼오는 바로 구별하는데 좌우는 헷갈리신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지는 않은것같아요) 또 좌를 구분하기위해서는 도미솔을 쳐야하는것같아요 left도 마찬가지이구요 뭔가 나에게 방향을 요구한다 싶으면 도미솔을 쳐야겠다 생각을 하게 된건지 어린 저를 붙잡고 물어보고싶네요ㅎㅎ 느려도 정확하고 싶었던거니?
네 그게 맞아요... 저도 댓글들을 보면서 저를 기준으로 놓고 왼오를 정하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생각해봤는데 익숙해진것때문인지 그냥 원래 하던대로 왼손이 있는쪽은 왼쪽 오른손이 있는쪽은 오른쪽 이렇게 생각하는게 쉽네요ㅠ 왼손과 오른쪽은 본문에서 말씀드렸듯이 도미솔로 구분하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