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맨들 보면 '혹시 목숨이 두 개 세 개쯤 되나??'싶은 인간들 많아요 방지턱과 인도사이 틈으로 곡예운전. 기어 안 바꾸고 악셀 올려 굉음내기. 사람들 사이 틈으로 가속하기.로 주변 사람들 괴롭히는 건 덤이구요. 그래서, 이러면 나쁜 맘인 건 알지만, 그런 짓 하다 사고나도 별로 안쓰런 생각이 안 듭니다.
꼭 그렇지도 않아요. 어제 지나가는 노친네들 얘기하는 거 우연히 들어 보니,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그런 말 할 수도 있지 머"라며, 레드 편 들던데요 머. 뭔 개짓을 해도 개누리편은 끝까지 개누리편입니다. 지한테 금전적으로든 뭐든 "직접적으로!" 피해 입히기 전엔. 간접적으로는 피해 입어도 끝까지 설마설마 하는 사람들이라.
경제도 확 살리고, 사는 것도 확 윤택하게 만들고, 그렇게 안 하셔도 됩니다. 아니, 대통령 혼자 5년 안에 그렇게 만들기 어렵다는 거 압니다. 어대문이라고 믿지만 어쨌든 이번에 당선되시면 인간 쓰레기 청소, 비리 조직 정화, 법조계 개혁만 좀 잘해주세요. 다 못해도 좋으니 기반이라도 좀 닦아 주세요.
지금 미국이야 반독점법이다 뭐다 해서 더 나아지긴 했지만, 옛날 1900년대 초반 피도 눈물도 없던 시절 독점으로 자본주의를 유린했던 두 명의 부호가 있죠. 한 명은 라케펠러, 또 한 명은 카네기 카네기가 욕 먹지 않고 더러운 일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프릭이라는 무지막지한 사람을 바지사장으로 고용합니다. 그리고선 노동자들을 탄압하죠. 심지어 거의 군대화된 청부업자들까지 고용하여 노동자들에게 발포하여 노동자 몇 명은 희생되기까지 합니다. 왜냐? 임금인상 안 하고, 싼 값에 노동자들 계속 쓰기 위해서요. 물론 경영 내용, 그리고 향후 경영계획은 스코틀랜드에 머물며 끊임없이 보고를 받구요, 안철수의 발언을 보며 제가 혐오감이 들었던 이유는 카네기의 그 지저분한 잔머리가 떠올라서입니다. 제 짐작이지만, 안철수도 카네기의 사례를 참조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신은 고귀한 척, 하지만 더러운 일은 해야겠으나 욕 먹을 것 같고... 젤 좋은 방법은 ceo(라 읽고 바지사장이라 해석한다.)에게 경영을 맡기는 (척) 거죠. 아 싫습니다. 싫어요. 눈 가리고 아옹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