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하면서 해당 이슈 관련해서 댓글 열심히 달았다가 비공 폭탄 맞고 이중잣대 징그럽다고 한동안 끊기까지 했었는데,
무조건 박살내고 부수라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게,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방안도 없이 그냥 철거하라는건 그 사람들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생애에 걸쳐 중요한 문제인 주택에 대한 꿈도 같이 철거하는거 아닌가요? 그러니 일단 해당 건물에 입주 진행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한 뒤, 철거하는것이 옳다고 말하는데도 무조건 비공이였고.
저 아파트 분양받은 사람들은 아파트 철거했으면 무슨 죄로 그 불편을 겪어야하나요? 아파트 분양받는 사람들이 문화재 심의 확인해서 분양받아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전세계약 만기되는 사람도 있을거고, 대출 준비한 사람들은 입주 준비만 하다가 길거리로 나앉아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건설사가 무조건 대응해야한다? 건물이 무슨 레고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지어지는 물건은 아니잖아요. 선후를 따져서 일단 입주민에 대한 피해 대책을 마련한 뒤에 철거하던지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3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그 뒤에 철거해버리면 될걸.
선례를 더 지독하게 남기는 방법이잖아요. 이렇게 너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건 10년이 지나도 유효하다. 그러니까 건설에 대해 관련 법안을 확실하게 숙지하라고 말이죠. 물론, 행정에서 삽질한 부분이 매우 지대하게 있으니 일부는 국고에서, 일부는 LH에서도 부담해야겠죠.
사실 신도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는 LH가 부지선정 및 배치 등의 도시계획을 하는데, 주변 유적지를 감안하지 않고 아파트 부지를 해당 위치에 선정한것부터가 아주 큰 문제인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LH 이야기는 안하더라고요? 진짜 문제는 얘들같은데 제생각엔...ㅋㅋ
또, 해당 500미터 권역 내에 몇 동 갈아엎는다고 계양산 제대로 안보입니다. 제가 검단신도시 바로 옆 김포 풍무동 살고, 아이들 데리고 장릉 산책도 종종 가는데, 여덟 동이나 아홉 동, 장릉 권역 500미터 안에 들어가는 몇 동 갈아엎어서 계양산 경관 수려하게 보인다고 하면 오해머 들고 제가 철거합니다. 절대 깔끔하게 안보여요. 이미 그 라인 따라서 굉장히 많은 아파트 및 건물이 들어서있어서 애초에 계양산 하단부는 깔끔하게 갈려있어요. 경관 문제로 유네스코 취소된다? 애초에 검단신도시 자체를 조성했으면 안되는게 맞는겁니다.
진짜 지난번 문제되었던 때처럼 물타면서 무조건적으로 부숴라 철거하라는 분들은 파시즘이랑 뭐가다르나 싶네요. 무조건 건설사 잘못이다, 건설사가 무조건 다 해결해야한다고 말하던 그분들 어디계시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행정 시스템의 잘못은 모르쇠, 건설사 무조건 잘못이라니 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무슨 건설사 직원이라뇨 ㅋㅋㅋㅋ...상식에 맞게 옹호하는데 건설사 직원이냐니ㅎㅎㅎ....
작은 철물점 운영하는데, 검단신도시 덕분에 매출 좀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해당 장릉뷰 아파트들에 마대자루 한 장 못팔아봤습니다 ㅋㅋㅋ 그렇다고 저 아파트에 제가 입주하는것도 아니고, 저 단지에 입주하는 지인이 있는것도 아니에요.
면밀히 제삼자 입장에서, 검단신도시 조성되며 하루하루 바뀌는 모습을 매일 출퇴근길에 보는 입장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게 맞아요. 다만, 세 개 아파트 단지, 수천명의 주거권이 당장의 유네스코보다 중요할지, 경중을 따져서 순서를 결정해야하는것이 아닌가, 이게 제 의견입니다.
추가적으로 첨언하자면, 건설사 과실 백번 맞다고 치더라도, 이미 입주예정인 사람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우선적으로 입주는 진행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신도시 부지 내 유사 평형, 유사 거주환경을 가진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부수고 완벽한 피해자를 양산하는게 능사는 아니라는거죠.
결국 철거하는것은 좋지만, 해당 건물을 분양받은 사람들의 재산권 역시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요소라는 의미구요.
제가 주장하는 건설사가 100프로 잘못이 아니다 이 의미는 지자체 및 LH에서도 분담금을 내어 대처방안에 대한 자금을 각출해서 이를 진행하는게 옳다는겁니다.
사실 저는 장릉 다니면서 크게 위화감 못느꼈거든요. 워낙 공원이 크기도 하거니와, 아파트 눈에 보이지도 않아서..
장릉 경관 좋아요. 정말 좋고 집 근처에 있는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기도 한데, 느닷없이 뉴스에 팡팡 터지고 원래 보기도 힘들었던 취재차량 장릉 자주 드나들고 그런거 보고 여러모로 생각한 바를 이야기한건데, 많은분들에게 불편한게 느껴졌나봅니다.
눈살 찌푸리신 많은 분들께 다른 방향으로의 관점도 제시했다는 위안으로 그만 퇴장하겠습니다. 다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아 장릉 이제 안갈래....
시원한똥줄기 // 해당 문제된 건물처럼 건설이 가능한 부지가 아니였던부분이죠.. 해당 건물이 위법요소가 있다면 선행개발기관인 LH에서도 사전에 건설사에 고지를 해주는게 순리적으로 맞다고 생각되는데....
또 인천에서는 건설이 가능한 땅이니 지어도 된다고 인가만 내주셨다는데, 전형적인 탁상행정 아닌가요..
해당 사태에서 공무원 실드치는 모습으로 많은분들이 건설사에 모든 잘못을 전가하는게 잘못이다 라는게 제 생각인데, 그럼 해당 지자체들은 그 큰 신도시 개발하는데 있어서 책상에서만 모든걸 판단했다는거네요...
첫 댓글 이미지처럼 지도만 가지고도 판단되는걸 인가내준게 정상이다...라고 생각하기엔 지자체,관련기관들이 너무 안일하게 일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청라 시행하는 업체 이야기 들어보니, 경관심의부터 현장실사 등, 서구청에서 엄청 나와서 관련 요소 다 체크하고 나갔다는데, 그렇게 체크하고 돌아갔음에도 문화재 관련 위법사항이 검수되지 않았다면 그건 괜찮은 일인가요;;
김포는 당연히 허가 다 받고 짓는거겠지 생각할거 뻔하다면, 건설사 입장에선 LH가 내준땅이니 허가요소 문제 없겠지 생각할게 뻔한거 아니에요?;;
단방향 일방 과실이 아니라는데 포커스를 둬 주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자체 행정기관과 LH 과실이 반정도는 있어보이는데 물론 건설사,LH,서구,김포시청,문화재청 다섯군데 놓고 보면 단일과실로는 당연히 건설사가 가장 큰 과실비율은 맞겠지만, 전반적으로 무조건 건설사 잘못이다 이건 아니라는거죠...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럼 저기 분양받아서 곧 입주할 사람들은 진짜 피해자로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무조건적으로 건설사 잘못이고 박살내야하고 입주자들 피해보상은 건설사가 해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여쭙고싶네요. 그 대처방안 당장 어떻게 내놓을 수 있을거냐고....
몇종 주거지이고, 고도제한이 몇미터라는걸 정립하는게 LH인데 애초에 문화재 보호구역 관내에 올라가서는 안되는 고도제한이 풀린 땅을 불하한것부터 잘못이라는 요지였습니다.
건설사 잘못 분명히 있어요. 어떤 허가라도 이중,삼중으로 검토해야하는게 결국 시행사 역할인데 그걸 소홀히 한 건 맞죠..
다만 해당 문화재 보호구역과 겹쳐지는 지역 내에 고도제한 풀린 땅을 불하한 LH가 1차적 잘못, 김포시 소속인 장릉과의 연계를 생각지 않고 면밀한 검토 없이 허가를 내준 인천 서구청도, 5년 이상 시행부지로 선정되어있었고 2년 넘게 토목 쿵쾅거린 신도시 부지 바로 옆에 붙어있음에도 아무런 움직임도 하지 않은 김포시청 역시도 잘못이 있다는겁니다.
즉, 잘못 자체를 무조건 건설사로 몰아가는것보다는 다면적 잘못이 겹쳐진 악재의 산물이라는거죠.
때문에,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입주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할수밖에 없는거고, 정부쪽 대처에서도 해당 건물 디자인 변경 등으로 타협안을 제시한게 지자체 및 행정적 오류를 어느정도 인지하기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