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상황을 정확히 몰라 그냥 웃어 넘길 내용도 꼭, 안봐도 뻔하다 라는 궁예질 or 자기 경험 투영시켜 분위기 격화시킨후 한쪽 나쁜 x 만들고 거기에 반박하면 비꼬면서 조리돌림하는 성향은 그 어떤 사태가 오더라도 변함없네요.
오늘 운영자님 공지보고 좀 바뀌거나 달라지길 바란 제가 바보였나 봅니다. 운영자님 공지중 일부 발췌하고 떠나겠습니다.
"그들의 행위를 일거수일투족을 캡처하고 묘사하고 욕하고 조롱해서 공분을 일으키는 글이었습니다." "그들의 (xx에 대한) 혐오를 우리는 다시 그들에 대한 혐오로 승화(?)시킨 것이죠." "운영자로서 오유의 미래를 고민할 때 가장 두려운 것이 구분짓기와 증오와 혐오가 오유를 지배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글 자체는 동의합니다. 혐오에 대한 토론이 완전히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오유(더 나아가 인터넷)특징상 매우 힘든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몇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1. 일베, 메갈을 떠나 사회전체의 논제가 되어버린 "혐오"에 관하여, 다수의 사람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그 화제를 완전히 배제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1) 오유에 처음 온, 또는 온지 오래되어 잘 모르는 회원등이 문제의식없이 해당 화제를 꺼냈을때의 문제가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너무 크고 사이트 이용이 너무 제한적) 2) 관련 주제에 관해서 일괄적으로 금지할경우, 타사이트등에서 화제가 되는것이 오유에서 언금금지 되었을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3) 사회적으로 발화된 논제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발생시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몇년전 일베가 문제가 되었을때 지금같은 원초적 혐오가 문제가 되리라곤 생각치 못했을겁니다)
2. 만약 가능하다 하더라도, 기준이 애매한경우에는 오히려 문제가 더 불거질수 있습니다. 1) 단어같은 경우에, 애초에 심각한 단어인 "김치녀","한남충"등은 문제가 되지 않고, 타사이트에서는 문제의식 없이 쓰이는 "김여사"나 "맘충"같은 단어가 더 큰 분란을 가져옵니다. 2)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매하게 시댁문화 전체를 비난하는 글이나 전 남친, 여친등과 헤어지면서 생기는 악감정을 대상집단 전체로 확산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 감정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걸러내기도, 걸러내지 않기에도 그 기준이 모호합니다.
"여혐","남혐","집단비하" 모두 "단어"를 통해 프레임화되어버린 사회 모두의 공유된 논제입니다. 그 "프레임" 자체를 금지하는 것 보다는 "태도"를 규제하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타 유저에 대한 불쾌감 표시" -공손한 표현일때는 면책 (단, 당사자가 기분 나쁘면 신고사유) "타 유저에 대한 비아냥" -사회적으로 큰 의미없이 흔히 쓰이는 말일 경우 면책 (단, 당사자가 기분 나쁘면 신고사유) + 진심담긴 사과시 면책(단, 당사자가 기분 나쁘면 신고사유)
등등 이런식으로 규제를 "타 유저"에 대한 "태도"로 국한짓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신고 시스템에 변경이 있어야 겠죠.
ps) 10년을 넘게 오유를 하면서 몇번이나 정 떨어지게 만든 사건도 많고, 그래서 잠시 쉰적도 많지만 그래도 운영자님 덕분에 돌아오게 됩니다. 고생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중요한것은 "주제"가 아니라 "태도"입니다. 단어로 한정지은 "남혐"이니 "여혐"이니가 아니라 "상대방을 어떻게 보고 어떤 의도로 어떤 말을 하느냐" 란 말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주제를 금지하는 것은 단순히 현 문제를 덮어두는것에 지나지 않으며 다음에 올 문제를 막을수 없고,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수도 있습니다.
뭔가 논리전개가 많이 이상해서 찾아보니 4번 문단이 빠졌군요. 깜박한건지 일부러 뺀건지 모르겠지만 4번문단이 중요한 내용 같은데요.
1. 정부는 말 잘듣는 사람을 좋아하므로 국혐이라고 할수 없다 2. 젠더 문제에서도 말 잘듣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3. 이러한 것은 혐오라기 보다는 기만과 비하다 4. 그러므로 "여혐"이라는 단어는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 5. 나 또한 여혐이란 단어를 잘못 이해해 오해했었다 6. "여혐"이라는 단어보다 더 독해하기 쉬운 단어를 쓰는게 좋지 않을까
brixton님이 생각하신 김여사와 쩍벌남의 성격(각 단어의 의미와 구성성분 분석)은 다를지 몰라도 본문에 쓰인 비유(쩍벌"남"이 차별이 아니듯 김"여"사도 차별이 아니다)로써의 김여사와 쩍벌남의 성격은 같다고 말씀드린겁니다. 그래서 그 지적이 논점일탈이라고 했구요.
차별적 단어라는 주장의 근거로, 위에 말씀하신대로 단어 안에 "가치 판단"과 "단어의 성분"과의 불일치(더 정확히는 "김여사"란 단어에 "운전"에 대한 가치판단과 관련한 성분이 없다) 여부가 차별적이라 말씀하신다면 링크에 거신 "asian driver"는 단어 자체에 "운전"이라는 단어가 쓰였기 때문에 "김여사" 보다는 "쩍벌남(단어 성분에 다리를 쩍 벌려서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가치판단)"에 가까우며, asian driver가 "그 특징" 때문에 차별적 단어라면 오히려 "김여사"가 아니라 "쩍벌남"이 차별적 단어가 되는거죠.
물론 제가 생각하는 "차별적 단어"의 기준은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구성성분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그 단어가 어떤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느냐" 이기 때문에 "김여사", "쩍벌남"은 차별적 단어가 아니고 "asian driver"는 차별적 단어가 맞으며, "김여사"를 포함한 그 어떤 단어도 "오용" 하고, 그 오용이 "암묵적 협의"로 전환되면 차별적 단어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2번은 brixton님이 지적하신 "쩍벌남"이란 단어와 "김여사"란 단어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다시 말해 본문 글쓴분은 a를 얘기하셨는데 b를 끌고와서 지적하셨기 때문에 드린 말씀인겁니다.
본문 내용인 단어 금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는 차치하더라도 해당 단어가 차별적이라고 하셨는데 "김여사는 차별적이다" 라고 주장하고 싶으시면 차별이라는 근거를 가져오셔야죠.
제 생각은 단어 자체는 구별적이라 생각하고, 차별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있으나 이 정도는 "언어"가 가지는 기본속성 때문에 모든 단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라 봅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와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단어의 뜻또한 미묘하게 다를수 있으니까요. 물론 심하게 오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오용하는 사람의 문제지 단어자체의 문제가 아니죠. 칼로 사람을 찌른 사람 문제지 칼 자체가 문제가 아니듯.
그거야 "김여사는 차별적 단어다"라는 사람들의 주장이 제각각(여성이 들어갔으니 비하다, 비꼬는 단어니 비하다, 단어생성원리가 다르니 비하다 등등)이니 각각 사례에 따른 예시를 들다보니 그런거죠. 본문은 그중 하나에 반박한거구요. 그래서 본문은 "a에 대한 반박은 A"라고 주장하셨는데 "b는 B와 다르다" 라는 반박을 단것 자체가 논점일탈한 지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김여사란 단어에는 운전의 뜻이 들어있지 않고, 여성에게만 이러한 단어생성원리로 들어간 단어가 있는 것은 차별이다"라는 주장은 "개저씨라는 단어가 존재한다"라는 반박으로 논파된겁니다.
그거야 본문 글쓴분이 "성별이 들어간 단어는 비하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예시를 "쩍벌남"으로 가져오셨으니 그런겁니다. 김여사란 단어에 "운전"이라는 행위가 담겨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예시는 "개저씨"로 들어야 적당하겠네요. 그리고 신조어가 생기는 경로는 매우 다양한데 이런 자잘한 단어생성원리까지 하나하나 따지고들면서 검열하려고 든다면 세상에 통용되는 단어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일단 제가 하고 싶은 말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ar&no=81739&s_no=81739&page=1 여기 썻구요
저 또한 김여사란 단어를 쓰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해당 단어를 싫어하는 것과 해당단어를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다른문제입니다.
1. 군대에서 휴가나온 남자들이 술먹고 사고치는 경우가 많다고 누군가들이 개군인 이라는 비아냥과 조롱의 단어를 만들었어요-> 이미 "군바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김여사"가 여러가지 용도로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2. 해당단어에 편견이 생길수 있다는 주장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모든 단어는 편견(프레임)을 형성하며 이는 언어의 기본적인 성질로 "김여사"란 단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편견이 생기기 때문에 해당 단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폭력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게임을 금지해야 한다" 정도의 논리비약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오용의 문제는 항상 존재합니다. 그건 다른 단어도 마찬가지구요)
3. 그냥 순화하지 말고 쌍욕을 써라 하시는데 현실에서 여성에게 쌍욕을 하는것은 인터넷에서 말하는것보다 훨씬 위협적으로 느껴질수 있고, 사회적 금기에 더 가까우며,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남성주의 성향이 컸기 때문에 여성을 보호하려는 경향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더 힘들다고 봅니다. 실제 생활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발생시 남성에게 하듯 여성에게 똑같이 쌍욕을 남발하며 위협하는 제스쳐를 보인다면 과연 어떤 것이 심각하다 생각하시겠습니까?
4. 김여사란 단어는 수십년전부터 쓰였었고, 인터넷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만 그동안 도에 지나칠정도의 의미확장(=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물론 오용의 문제는 항상 존재합니다. 그건 다른 단어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이 단어가 문제시 된것은 말씀하신 혐오의 시대라 불리는 1년 전후입니다. 이마저도 전 인터넷의 문제라기 보다는 거의 오유에서밖에 분쟁이 발생하지 않죠. 이 단어가 혐오단어라기 보다는 오히려 수십년전부터 존재해온 단어에 "혐오"라는 프레임(편견)을 넣은게 아닐까라는 의견도 일리가 전혀 없는것은 아닐듯 싶습니다. (물론 오용으로 인해 해당 단어에 편견을 가지게 된 경우도 있겠지만, 그것은 오용의 문제이지 단어의 문제는 아닙니다. 칼로 사람을 찔렀을때 찌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거지 칼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듯이 말이죠. 그건 다른 단어도 마찬가지구요)
ps) 추가 설명용 윗 링크 발췌/ 물론 모든 단어를 다 허용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정도가 심한 단어가 있으면 설득, 자제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암묵적 협의"가 되어 자동으로 사장됩니다. 또는 유행이 지나거나 하여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사장되거나요. 이 역시 "암묵적 협의"로 이루어집니다. 만약 충분한 대화와 공론화로 어떠한 단어의 이미지가 "정도에 넘치는지" 사이트 내에서 협의가 되고 나면, 그 단어의 사용자는 그 단어에 대한 이미지를 토대로 판단되어질(사이트 내에서는 반대, 혹은 차단등) 책임을 지게 될겁니다. "된장녀","한남충"등 처럼요. 그 협의가 부족한 채 "강제력 또는 혐오몰이"가 발생하면 지금처럼 "역풍"이라는 책임이 지어지겠죠. 이 현상은 "불합리하다" 라고 느끼는 쪽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될겁니다.
1. 그러한 편견이 존재한다는것에는 부정하지 않지만, "폭력의 원인은 게임이다" 처럼 상당한 논리비약이라고 봅니다. 모든 언어에는 편견(=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해당 단어의 편견이 다른것보다 더 심하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오용의 문제는 항상 존재합니다. 그건 다른 단어도 마찬가지구요)
2. 해당 단어에서 "성별"이 두드러진 이유는 과거-현재동안 여성운전자가 남성운전자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이질감에 붙인 단어라 생각됩니다. (배에 보통 여성명사가 붙듯이) 그리고 단어가 만들어질때는 여러가지 경로로 만들어지며 그 과정이 모두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2번 항목 자체가 그 단어의 금지의 정당성을 설명하는데에 근거로 부적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만약 우려하신대로 1번의 경우가 너무 커져서 그 원래의 뜻을 잡아먹을 정도에 이르렀다면, 사람들의 암묵적 합의로 자동으로 사장될걸로 보입니다. "된장녀"라는 단어 처럼 아마 사용한다면 여러가지 제제가 가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