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모들 입장에서는 재산누수방지는 차치하더라도, 좀더 검증된 자식의 배우자를 좀더 안정적으로 찾겠다이니 큰 문제는 없고 2. 자식들 입장에서는 강요만 아니라면, 연애등으로 시간을 오래 끌 필요 없이 필요한 사람을 좀 더 효율적으로 찾을 방도가 생기니 좋을수 있겠고 3. 정부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혼인율, 출산율 낮아지는 상황에서 저렇게라도 매칭되어 혼인율이 나아지면 국가적으로 나으니 오히려 권장하는 바겠고 4. 사회적으로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점점 신분제가 공고해지는 과정이니 좋게만은 볼수 없을듯
제 의견은 조금 다른데요, 초중반부에는 앵커분이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특정 대답유도", "말꼬리잡기" 등을 반복해서 답답해 보였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다시 본분을 찾고 제대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듯 보였습니다.
앵커분이 주로 사용한 질문전략은 어떤 주장에 대해 역과 이의 반문을 하여 대우가 포함되느냐 아니냐로 상대방의 주장을 검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유독 특정 주제(여기서는 임금이나 성공)에 대해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아마 특정 주제(임금이나 성공)에 대해 매우 굳고 확고한 결론이 있어 그와 관련한 다른 얘기를 할때 조차 그것(본인이 가진 결론)을 회귀하려는 특성이 보였습니다만, 사실 그건 자신이 그것에 대해 완결된 대답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어떻게 보면 오만함)에 의한것이고, 이것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예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사이비종교를 가지고 있다던가, 자수성가한 사람이 꼰대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던가 등이 있죠.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아는것이 많다고 확신하더라도, 다른 의견을 편견없이 비판적으로 듣는것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지를 다시한번 알게되네요.
앵커로서의 질의응답과 교수로서의 지식을 떠나, 앵커분에게 느낀 대단함은 초중반에 페이스를 망쳤음에도 후반부에 제 페이스를 찾는 프로페셔널함과, 교수분께 느낀 대단함은 끝까지 상대방의 대답유도에 말려들지 않았다는데서 지식과는 또다른 상황을 통제하는 통찰력을 느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3억 5000천만년전부터 계급제가 생물들의 뇌속에 존재해왔다는 연구가 흥미롭네요. 이 말대로라면 고작 몇천년의 철학으로 계급제를 타파하려는 노력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원래 이상이란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이란 면에서 의미가 있는거긴 하지만)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일반 여성들은 가해자를 욕하겠고, 여성단체/정치권/언론등 사회 기득권측에선 침묵하거나, 위 기사처럼 반대하겠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사회특성상 여성의 남성에 대한 성폭력을 거의 인정하지 않습니다. 강간의 경우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하게 된지도 얼마 안됐고, 실제 처벌사례도 없구요. 다시말해 아직 남성이 미투운동을 벌일수 있을 만큼 사회가 성숙하지 않다는 이야기. 과거에 여성의 미투운동이 불가능했던것 처럼 말이죠. 사례가 여성에 비해 적으니 우선순위에 밀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야말로 기득권의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1. 글쓰는 사람은 한탄으로 쓰든 고발식으로 쓰든 그렇게 구구절절하게 쓸 필요 없고, 글 길이가 어떻든, 글 읽는 사람이 글 자체만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지금처럼요. 2. 원래 글이나 말이라는게 타인에게 상처가 될수 있고, 심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수 있기 때문에 듣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로 인해 할수 있는 말이 줄어들수는 있지만 그게 문화의식의 발전이니까요.
ps) 디씨에서 퍼온글이라는 특성상 저 또한 장난일 가능성이 좀더 높다 생각 하지만, 반대로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기 힘든 한탄글일 가능성 또한 여전히 존재하는 와중에 "뛰어내려버리고 싶다" 하는 내용을 그냥 농담일 뿐이라며 웃고 지나치며, 반대의견보고는 진지병이니 비꼬는것이 이상하다 생각해서 단 댓글입니다. 저 또한 과도한 pc, 특히 pc의 강요는 반대입니다. ps2) 본문을 "힘들어서 쓰는 한탄글"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보시면 처음 봤을때랑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글로 확인할 수 있는 심정은 "ㅈㄴ 서럽다", "일하기 너무 싫다", "확 뛰어내려버릴까" 뿐이고, 장난스럽거나 반어적인 어감은 없는데 장난으로만 보는게 더 이상함. 원래 희롱이란게 주변사람은 농담이다, 장난이다 하는데 듣는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특히나 위계서열상(그것도 의무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상황에서) 장난은 위쪽에서 일방적으로 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함. 거기다 그런 의문에 대해 "그렇게 예민해서 어떻게 사느냐"는 2차 가해가 될수 있음.
그와 별개로 과거에는 웃고 지나쳤던 것들이 점점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긴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상처받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이 상황이 좀 더 옳다고 봄. (좋은건 아니지만 옳은것, 좋은게 좋은지 옳은게 좋은지는 개인의 판단)
최근들어서는 그런 경향이 인터넷을 넘어 tv등이나 언론 기사에서도 계속 장작을 넣는듯 함. 까칠xx니 뜨거운xxx니 점점 남녀갈등 조장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메인포털 기사를 보면 영화등 다양한 매체에 여혐딱지를 붙이고, 정치적으로도 상위직에만 적용되는 할당제니 특정 성별 전용 임대주택이니 계속 나오니 이정도 하는게 용할 수준이지만 점점 격화되는것도 사실.
이걸로 이익보는 집단만 계속 이 사태를 바랄듯한데 그 집단이 여기저기 산재해있으니 언제 끝날지 감이 오질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