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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데메테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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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메테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8535 군복무 18개월로 단축,장교·부사관 확충과 예비군 훈련 강화로 보완 [새창] 2017-07-20 00:54:55 1 삭제
    어느 순간부터 지금 정부는 여성징병 때문에 골치아프다는 걸 전제하시는 거 같네요.
    지금 정부는 여성징병에 관심 자체가 없어요.
    님 말대로 죽어도 안하는 게 맞는데,
    억지로 안하려는 게 아니라, 아예 생각조차 안하는 겁니다.
    그 이유는 여러번 말했듯이 비용에 비해 전력증강이 안되기 때문이구요.

    군감축과 여성징병을 엮으니 이런 모순이 나오는 겁니다.
    3번이 어처구니가 없는 게, 왜 사람이 부족한데 오히려 줄입니까?
    완전 모순 아닙니까?
    여성징병을 하기 싫어서 군감축을 한다?
    상식적으로 거꾸로죠. 여성징병을 하기 싫다면 남성 군기간을 늘려야죠.
    군게에서 주구장창 주장해왔잖아요? 여성이 군대 안가면 남성들 군대기간이 늘어날 거라고.
    근데 줄였는데도 문젭니까?

    펙트는 이거죠. 군복무 단축은 대선공약이었습니다.
    표를 얻기 위해서든, 나름대로 플랜이 있어선지는 모르겠지만,
    대선공약은 지켜야 하니까 하는 겁니다.
    그게 답니다.
    그리고 플랜이 없다면 예비군 제도를 이용할 겁니다.
    1년 8개월로 줄이는 대신에 예비군을 늘려서 조삼모사 만들겠죠.
    8534 모병제는 되고 여성징병은 안된다는 분 와보세요 [새창] 2017-07-16 22:32:37 0 삭제
    낮낯낱낫낳

    난 그렇게 하라고 말한 게 아니고,
    여성징병과 인구절벽문제가 생각보다 관련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머릿수가 있으면 물론 좋죠.
    근데 지금 인구절벽에서 필요한 건 결국 전투원 아닙니까?

    여성들을 늘려서 얻을 이익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님 말대로 행정, 통신 쪽이 빠방해 지겠죠.
    근데 그걸 늘리는데 지불해야할 사회적 비용이 더 크다는 겁니다.
    8533 모병제는 되고 여성징병은 안된다는 분 와보세요 [새창] 2017-07-16 22:29:25 10/12 삭제
    라제엘

    님 말대로 다각적으로 좀 이해하세요.
    편할 때만 다각적으로 이해하지 마시구요.

    군대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죠.
    결국 어떤 제도를 도입할 때는 님 말대로 다각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여성들의 여성징집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없지 않아요.
    후방배치인원도 늘어나고, 젠더평등성도 확립되고, 전쟁시에도 아무래도 훨씬 낫죠.
    근데 효율성 측면에서 그것들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더 크다는 겁니다.

    님이 주장하는대로 보병, 포병들 같은 전투원들은 여성징집으로 해결되지 않아요.
    결국 여성징집이 필요한 이유는 오로지 젠더평등 뿐입니다.
    근데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치를 부릴 때인가를 묻는 거구요.

    언젠가 통일이 되거나, 아니면 국방비가 늘어나면 님 말대로 할 수 있겠죠.
    8532 모병제는 되고 여성징병은 안된다는 분 와보세요 [새창] 2017-07-16 22:25:45 9/11 삭제
    치우율무차

    아.. 이해를 못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줄만 읽었다거나, 이해를 못하셨을 수도 있으니 설명드릴게요.

    -그렇지만 다른 거의 대부분의 나라처럼 전투원으로 쓰는 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여기를 잘 읽어보세요.
    여성징병은 말그대로 어렵지 않죠.
    나라가 몰아붙이면, 그냥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여성들을 전투원으로 쓰는 건 다른 문제죠.

    세계 각국에서 여성전투원들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님 뇌피셜 말고, 자료로 볼까요?
    예전부터 해왔던 이스라엘이 겨우 5%입니다.
    근데 그마저도 전방에 절대 안나가요.
    우리에게 필요한 인력이 후방에 배치될 5%인가요?
    후방배치 5%를 얻기 위해 여성징병을 하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오랜 기간 여성들을 전투원으로 쓰려고 했어요.
    근데 실패했죠.
    하물며 우리나라가 뚝딱뚝딱 만든 징병제로 바로 투입가능할까요?

    심지어 북한처럼 인간 쉽게 생각하는 나라도 안하는게 여성징병제입니다(지원제는 3년 전부터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죠.)
    님 말처럼 그렇게 효율적이라면 걔네들이 왜 도입을 안했을까요?
    8531 모병제는 되고 여성징병은 안된다는 분 와보세요 [새창] 2017-07-16 22:19:06 8/8 삭제
    치우율무차

    글을 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읽지도 않고, 지례짐작하는 건 자제 ㅎㅎ
    8530 모병제는 되고 여성징병은 안된다는 분 와보세요 [새창] 2017-07-16 22:16:24 7 삭제
    지금 문제가 현역이 안 될 애들이 현역이 되고,
    면제받아야 될 애들도 공익이 된다는 것에 있는데,
    여성들을 공익 만들고, 공익을 현역 보내면 인구절벽 문제가 해소될까요?

    인구절벽 공감하고, 대책 마련도 필요하죠.
    근데 여성군인으론 근본적 대책이 못되요.
    이유는 머릿수 맞추는데 필요한 건 그냥 군인이 아니라 전투병입니다.
    님 말대로 포병, 보병들이죠.
    근데 제 생각엔 여성들 중 남성들과 비슷한 체력을 지닌 분들은 극소수라는 거죠.
    그럼 전투병을 어떻게 보충합니까?

    결과적으로 공익이 엄청 늘어나거나(근데 이게 무슨 효과가 있나요?)
    아님, 공익 애들이 현역을 가고, 그 자리를 여성들이 대체하는 건데,
    지금 공익 간 애들은 실질적으로 예전이라면 면제받았어야 하는 친구들입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심하거나, 아니면 큰 수술을 받았거나, 신체가 불편한 친구들이죠.
    군대에 가면 그들이 위험하거나, 군대가 위험해질 수 있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까?

    여성징병은 남녀차별 목적에서 주장한다면 분명 일리가 있습니다만,
    효용성 측면에서는 저는 납득을 못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현재 우리나라 국방력이 젠더평등 논할 정도로 그렇게 여유로운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8529 모병제는 되고 여성징병은 안된다는 분 와보세요 [새창] 2017-07-16 22:10:32 20/23 삭제
    뭐 어차피 답을 정해놓고,
    쥐잡듯이 몰아붙일 거면서 왜 모이라고 하는 겁니까?
    당신이 들을 생각 없듯이, 여성징병제 반대하는 사람도 들을 생각이 없죠.
    이건 결국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어요.
    왜냐면 서로 전제가 다르니까.
    감정적으로 여성징병 반대하는 사람은 이미 없고(맨 위 장난댓글같이)
    반대하는 쪽은 여성이 신체적으로 군대에 불합리하다는 거고,
    찬성하는 쪽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게 차이죠.

    찬성하는 쪽에서 여성도 군대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면서 양성징병제 나라들 예를 많이 드는데,
    네덜란드나 이스라엘 예는 잘 들었습니다.
    근데 이스라엘 여군 중에서 전투병들은 소수인건 알고 계십니까?
    5%입니다. 그마저도 전투가 일어나면, 전원 후방으로 대피해요.
    이스라엘은 그 이유에 대해 여성이 잡히면 사기가 더 떨어진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만,
    그 핑계야말로 남녀평등과 완전 모순되는 말 아닙니까?

    이 세상 어느나라에서도 전쟁중인 국가에서 여성을 징집하는 사례는 거의 극소수입니다.
    특수병과도 있고, 가끔 저격총으로 여럿 쏴죽인 여성영웅도 등장하지만,
    대체로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여성군인을 전투병으로 쓰지 않습니다.
    이유는 하나죠. 효율성의 문제입니다.

    군대라는 시스템 자체가 남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몇 백년(혹은 몇 천년) 동안 남자를 중심으로 바뀌어왔습니다.
    지금 성평등 때문에 채택하는 나라들은 말그대로 성평등에 양성징병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에요.
    여성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오랜 기간동안 남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에서 여성들이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대초원에서만 살던 사람이 바다에 뛰어들면, 수영을 잘 할 확률이 적겠죠. 그것과 같습니다.
    1500년대의 몽골인은 수영을 못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하는 게 인종차별입니까?
    거꾸로 그들은 말을 잘 타겠죠. 다만 수영은 잘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유는 위에 적었듯이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익숙하게 만들 수 있죠.
    여성들을 위한 시설, 시스템, 제도 다 만들고 양성징병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손해보는 건 없고, 저도 평범한 상황이라면 찬성할 수 있겠네요.
    근데 우리나라는 전쟁중인데, 그렇게 여유가 넘칩니까?

    이번에 박명수가 무도에서 병영생활 했을 때, 참 재밌었습니다만,
    실제 저런 동료가 있으면 어떨까요?
    일단 체력에서 차이가 심한데다가, 대부분 군대물품은 위에 말했듯이 평균남성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성들을 위해 다시 다 만들면 모를까, 대부분 여성들이 똑같은 훈련을 받기는 힘들겠죠.
    정신력도 체력에서 나옵니다.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거구요.
    그렇게 어거지로 하든, 아니면 새로운 제도를 만들든 여성군인을 얻었다고 칩시다.
    그만큼의 효율성이 나오지가 않죠.

    정치인들이 여성징병 안하는 이유는 물론 정치적인 이유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것과 별개로 효율성의 문제도 있어요.
    님 말대로라면 모병제 국가에서는 왜 여성군인들이 적습니까?
    님 말대로 여성도 훈련받으면 남성처럼 된다면, 모병제 국가에서 군인들도 5:5의 비율로 유지되야 하는데,
    실제는 100대1 수준이죠. 그마저도 여성들은 전투원인 경우가 극소수구요.

    무엇보다도 머릿수도 유지해야지만, 군대에는 무조건 비용이라는 게 발생하는데,
    머릿수 맞추려고 비용을 더 쓰느니, 말뚝 박는 애들 더 늘리게 월급을 올리는 게 더 효율적이죠.
    남녀차별 문제는 해결되야 하고, 남성들이 군대 때문에 손해보는게 맞습니다만,
    여성들이 조선시대 억압받았다고, 현대남성들이 그 기간만큼 억압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들이 한 달에 한 번씩 고통받는 다고, 남성들도 한 달에 한 번씩 고통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저는 차라리 군대세를 내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군대에 여유가 생기고, 똥별 적폐도 청산되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여성들도 천천히 징병해서 쓸 수 있겠죠.
    그렇지만 다른 거의 대부분의 나라처럼 전투원으로 쓰는 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8528 밥 아저씨: 오늘은 나무의 단면에 그림을 그려볼게요. 어때요, 참 쉽죠? [새창] 2017-07-02 00:48:56 9 삭제
    수학선생님을 수학자로 만들 필요가 없듯이,
    우리가 밥 로스라는 매우 재밌는 미술 선생님을 굳이 화가로 만들 필요가 없어요.
    애초에 목적이 다르니까요.

    예술계 입장에서 밥 로스에게 예술을 못한다고 했다면, 뭐 오만한 놈들인거죠.
    근데 반대로 밥 로스도 그들에게 예술을 못 가르친다고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수학자가 수학선생에게 수학을 못한다고 했으면, 그냥 그 말을 한 수학자가 싸가지 없는 놈인 거지,
    그걸 수학선생님이 수학자보다 더 수학을 잘한다고 주장하면 이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예술의 우열에 대해 말하자면,
    이 이야기를 또 하게 되는군요.
    위플래시라는 드럼 영화를 보셨나요?
    거기 주인공이 사촌과 밥을 먹는데, 사촌이 미식축구 대학 2부리그 선수입니다.
    그래서 다들 사촌만 칭찬하니까, 주인공이 한마디 하죠.
    자기가 더 대단하다고.
    그러자 사촌이 그럽니다.
    예술에 우열이 있냐고.
    그러자 주인공이 예술에는 우열이 있다고 말하죠.
    네. 예술에는 분명히 우열이 있습니다.
    다만 그게 정확히 측정되지 않을 뿐이에요.

    보통 지휘자와 카라얀의 지휘가 다르고,
    삼류 성악가와 조수미의 음악이 다르듯이,
    삼류악단과 서울시향이 다르듯이,
    삼류배우와 송강호의 연기가 다르듯이,
    예술은 우열이 있습니다.

    님 말대로라면 왜 우리가 명배우에 열광합니까? 각자 영감을 줄 수 있는데?
    님 말대로라면 왜 우리가 뛰어난 가수를 찬양하죠? 음치, 박치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습니까?
    님 말래로라면 왜 우리는 뛰어난 작가의 글에 즐거워합니까? 삼류야설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예술에는 우열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걸 측정하는 게 다양해서 측정이 어려울 뿐이지,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구의 그림이 더 보고 싶고, 누구의 노래가 더 듣고 싶으며, 누구의 연기가 더 보고 싶은지 판단하죠.
    그렇게 열심히 본 관객들의 합이 우열입니다.
    그게 5살짜리 아이의(천재가 아닌 이상...) 그림이, 명작보다 영감을 줄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8527 밥 아저씨: 오늘은 나무의 단면에 그림을 그려볼게요. 어때요, 참 쉽죠? [새창] 2017-07-02 00:38:04 7 삭제
    딸기맛드래곤

    서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예로 돌아가죠.
    아무리 뛰어난 과학자라도 수업은 엉망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는 과학자의 기준에서는 최고일지 몰라도, 과학선생으로는 최악입니다.
    미드 빅뱅이론을 보셨다면, 쉘든을 생각해보시면 되겠네요.
    실제 그는 최악의 선생이었으니까요.
    스포츠로 예를 들자면,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감독은 아닙니다.
    즉, 기준이 다른 겁니다.

    밥 로스의 예술도 얼핏 보면 같아 보이지만, 기준이 다른 겁니다.
    그의 예술은 애초에 쉽고, 친근하고, 재밌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예술과 시간이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몇 분만에 쓱싹쓱싹 그려지는 그림은 애초에 목적이 다른 겁니다.

    그리고 2,3번째에 하신 글은 전혀 주제를 벗어나고 있어요.
    5살 짜리 아이가 여감을 주었다면, 그 그림이 예술이 되겠죠.
    예술이 인맥빨만 있는 게 결코 아니에요.
    그럼 왜 예술계에서 어린 천재들이 태어나겠어요?
    모든 사회의 모든 부분에는 부정부폐가 있습니다.
    예술계가 심해보일지 몰라도, 그쪽도 천재는 인정해요.

    그리고 기교만 들어간 건 누구나 명작이라고 하지 않아요.
    님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밥 로스가 왜 화가들 기준에서 인정을 못 받냐면,
    님 말대로 기교만 있기 때문이에요.
    철학이나 혁신이 없이 쉽고 빠르고, 간단하게 그리는 기교만 있죠.
    위의 그림도 기교 아닙니까?
    기교로 인정받는 게 결코 아니에요.
    새로운 시도라면 모를까.

    마지막으로 점 하나에 대한 건 위에 적었는데, 굳이 그걸 예로드시는 저의를 모르겠네요.
    님 말대로라면 제가 낙서를 수십년 간 연구하면, 그것도 예술적 가치가 있습니까?
    그리고 님은 그걸 수억원 주고 사실 건가요?
    노력과 별개로 재능과 현실이 있는 겁니다.
    게다가 밥 로스는 애초에 그쪽에 인정받을 필요도 없다는 거죠.

    쉽게 설명드리죠.
    밥 로스는 처음부터 화가의 세계에서 인정받을 필요도, 인정받을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우리에게 예술이 생소하기 때문에 착각하는 거죠.
    예를들어 우리가 ebs 수학선생님을 수학자라고 생각합니까?
    수학자가 수학을 가르칠수도 있죠.
    그치만 거기 나오는 사람은 대부분 선생님이에요.
    수학의 새로운 부분을 개척하는 게 아니라, 수학을 잘 가르치는.
    마찬가집니다.
    밥 로스도 선생님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밥 로스를 화가의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화가 입장에서는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현대 미술은 굉장히 다양하고, 각자 그림의 고유성과 가치가 달라요.
    밥 로스는 예전에 있던 기법을 빠르고 재밌게 알려줬을 뿐입니다.
    그의 직업을 화가라 생각하지 말고, 미술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면 매우 간단해지는 일이죠.
    그리고 미술선생님이 화가보다 낮은 위치도 아닌데, 왜 밥 로스를 화가의 위치까지 만들려고 하냐는 겁니다.
    이게 수학선생님을 가장 뛰어난 수학자로 만드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8526 밥 아저씨: 오늘은 나무의 단면에 그림을 그려볼게요. 어때요, 참 쉽죠? [새창] 2017-07-01 23:35:51 5/12 삭제
    덧붙여 님께서 영감을 못 받으시는 이유는 안 보기 때문입니다.
    원래 그림이라는 게 소수를 위한 문화이긴 했죠.
    그렇지만 지금은 볼려면 볼 수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풍경화 보듯이, 명작들도 충분히 볼 수 있어요.
    서울에 미술관에 얼마든지 전시되니까요.
    지방소도시도 가끔 전시되구요.
    그런데 다만 관심이 없으니까 안보실 뿐 아닌가요?

    우리가 모르면서 남들에 대해 평가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화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한 명작들을 제대로 보지도 않으셔놓고,
    그들이 가치없다고 말하는 건 광오한 일입니다.
    밥 로스의 그림은 재밌고 쉽지만,
    명작에게는 또다른 가치와 감동이 있어요.
    8525 밥 아저씨: 오늘은 나무의 단면에 그림을 그려볼게요. 어때요, 참 쉽죠? [새창] 2017-07-01 23:32:58 14 삭제
    딸기맛드래곤

    위에도 말했지만, 분명 돈을 위해 수작을 부리는 그림들도 존재합니다.
    그건 어느 시대에나 있었죠.

    그리고 저는 가치를 따지는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님 말대로라면 일반대중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것만 가치있고,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가치가 없나요?
    그 말은 과학을 가르치는 사람은 가치있고,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가치없다는 말과 무엇이 다릅니까?

    저는 분야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밥 로스가 하던 일은 가치있는 일이었고, 님 말대로 일반대중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반대로 화가들이 하는 원래 일은 새로운 그림으로 세상에 영감을 주는 거죠.
    근데 대중들은 밥 로스를 기준으로 생각하니, 화가들 입장에선 당황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예를들어 과학자의 상징은 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되야 하는데,
    과학선생님이 과학자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생각된다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실제 화가들은 밥 로스처럼 순식간에 그림을 그리지도 않고,
    슥삭슥삭 그리지도 않습니다.
    치밀한 구도, 조금의 오차도 없는 선을 생각하죠.
    그러면서 철학과 생각을 담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서로 분야가 다르다는 거죠.

    님 말대로 가치가 다른 겁니다.
    그러니 밥 로스는 화가의 영역과 가치에서 존경받아야 되는 사람이 아니라,
    대중에게 미술을 쉽게 접하는 영역에 속하고, 거기서 가치를 인정받아야죠.
    오히려 지금 한 쪽을 자기 기준에 맞춰서 폄하하는 건 본인이십니다.
    많은 화가들이 가난속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까요.
    8524 밥 아저씨: 오늘은 나무의 단면에 그림을 그려볼게요. 어때요, 참 쉽죠? [새창] 2017-07-01 22:24:27 14/12 삭제
    덧붙이자면,
    예술을 정의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우리는 아이가 끄적거린 그림과 한 화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린 그림을 똑같이 볼 순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중1이 쓴 음담패설과 소설가의 역작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도 없겠죠.
    그 기준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겠지만,
    항상 예술은 인기와는 별개로 새로운 영향을 주는 쪽으로 발전해나갔습니다.

    밥 로스는 그대로 그림에 흥미를 주는 사람이지만,
    예술가의 입장은 또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미술에 조예가 적은 저로써는 뛰어난 현대화가가 몇 백 시간씩 걸려서 그림 그리는 것보다는,
    밥 로스가 그리는 그림이 훨씬 재밌었으니,
    방송에는 밥 로스가 훨씬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8523 밥 아저씨: 오늘은 나무의 단면에 그림을 그려볼게요. 어때요, 참 쉽죠? [새창] 2017-07-01 22:13:01 18 삭제
    물론 예술계에서 텃세 부리는 것도 있겠죠.
    그렇지만 예술계의 평가에도 다른 기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그 기준은 보편과 혁신 속에서 매우 오랫동안 이루어진 거구요.
    가끔은 그 기준이 현대와 괴리가 너무 심해서 비웃음을 사기도 하는 거구요(점 하나 찍는 그런 거겠죠...)

    하상욱 시 재밌죠. 그렇지만 하상욱의 시가 재치가 있더라도 어떤 영감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몇은 영감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대중 전체가 하상욱의 시로 재미를 얻을지언정 영감을 얻을거라고 믿기는 힘들어요.
    함민복이나 안도현, 박노해 시랑은 확실히 다르죠.
    류시화나 원태연, 하상욱 같은 시인들은 애초에 지향하는 바가 다른 겁니다.
    그들은 가볍게 시를 즐기고 노래하는 거고,
    진짜 자신의 삶을 걸고 쓰는 사람들은 자세히 읽으면 내 안의 뭔가를 변화시키는 거구요.
    밥 로스 아저씨도 참 팬이지만, 그림이 좋고 따듯하죠. 재밌기도 하고.
    그렇지만 명화처럼 그 그림을 보고 삶이 바뀌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다르다고 한 거 같아요.

    참고로 위에 말했듯이 텃세는 있겠지만, 진짜 뛰어난 시인이나 화가라면 예술계에서 쫓아내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한 함민복 시인도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시다가 시쓰려고 나오신 분이었고,
    랭보의 경우 어린 소년이었지만, 시 하나로 그 시대를 점령해버렸죠.
    고흐처럼 보잘것 없는 화가도 나중에 인정받는 경우가 있고,
    클림프처럼 나라의 선전공고 그리는 사람도 화풍을 바꿔 인정받은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8522 SNS의 순기능 [새창] 2017-06-27 13:48:40 18 삭제
    잠재적 범죄자라는 용어를 둘이 다르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콜로세움이 벌어진 거 같네요.

    자신을 자제하고 있는 아동성애자도 잠재적범죄자라는 분은 범죄위협의 유무를 가지고 판단하는 거고,
    자신을 자제하고 있는 아동성애자는 잠재적범죄자가 아니라는 분은 실질적 의도를 가지고 판단하는 겁니다.
    음주운전을 예로 들어보죠.
    전자는 차를 옆에 두고 술을 마시는 모든 분을 잠재적범죄자로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대리를 부르지 않고, 음주운전을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음주운전을 극혐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하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술의 무서움이죠...)
    반대로 후자는 음주운전을 할 생각을 가진 사람만 잠재적범죄자로 보는 셈이죠.

    위에 소시오패스예가 있는데, 사이코패스 예가 더 적절할 거 같습니다.
    사람을 죽이는데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자신을 절제한 체 살아가고 있다면,
    근데 지금까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면 어떻게 봐야할까요?
    게다가 인간은 모두 조금의 폭력성은 가지고 있는데, 그럼 인간을 모두 잠재적범죄자로 봐야할까요?
    그렇지 않다면, 어디까지는 잠재적범죄자고, 어디까지는 아니게 할 것인가의 논란이 나오겠죠.

    덧붙이자면, 아동성범죄는 사라져야 합니다.
    그러나 인류가 아동성범죄를 법적으로 금한 기간은 생각보다 짧죠.
    나라나 문화에 따라서 어떤 나라는 동성애는 금하되, 아동성애는 가능했고,
    다른 어떤 나라는 반대의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우리는 좀 더 엄격한 도덕을 갖추는 과도기에 있고,
    이런 토론 자체가 계속 이루어지는 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큰 룰은 정해놓되, 세세한 룰도 다 정해버리면 토론이 되지 않겠죠.
    여기 댓글에서 모두 아동성범죄나 자신을 절제하지 못한 아동성애자는 나쁘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것에 반대하는 정신병자는 단 한 명도 없죠.
    다만 선천적인 결과로 아동을 좋아하게 된 사람을 범죄자 취급하는 게 옳냐의 논제인 겁니다.
    8521 서장훈 - 하승진 대표적인 사건 [새창] 2017-06-27 02:56:12 0 삭제
    김주성도 그렇고, 서장훈도 그렇고 솔직히 성격 안 좋죠.
    승부욕 때문인지는 몰라도, 성깔 부린 적이 많습니다.
    김주성도 일부러 표명일(웃기는 게 나중에 같은 팀 됨) 떄린 적도 많고,
    서장훈은 저거 말고도 강은식한테 욕하는 게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죠(강은식이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서 그랬다네요...)

    이해할 점은 원래 센터들은 경기중에 많이 맞아요.
    서장훈도 어릴 때 자기보다 키가 작은 센터들한테 엄청 두드려 맞았죠.
    막을 수가 없으니까요.
    다만 자기가 당해놓고, 하승진한테 똑같이 하는 게 참 좋아보이지 않네요.

    아마 하승진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고, 여러가지로 분한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
    다만 하승진이 하봇대네, 부상이네 욕은 먹어도, 저런 모습이 없다는 건 참 대단하죠.
    하승진이 문제 일으킨 건 관중이 욕해서 욱한 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경기중에는 성깔 부리거나 그런 선수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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