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를 했는데 논리상 문제를 제기하는것도 아니고 ... 비유 표현 자체를 두고 웃으시는게 달을 보라고 가르켰더니 손가락을 보고 있는것 같이 느껴지네요. 이 비유도 우스우신지요?
전 위에도 적었듯이 남편'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 댓글 분이 적어둔 "시댁 어른도 문제지만 진짜문제는 글쓴이 남편입니다."은 주객 전도라고 보고 거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가 남편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책임이 남편에게 있다고 한다면... 조그만 가게라도 하셔서 알바를 두명 뽑았는데 서로 안 맞아서 싸우면 '애초에' 둘을 채용한 사장이 오롯이 책임지고 그런 관계정리 해줘야 하나요? 아니면 저에겐 친구1이 있고 친구2도 있는데, 저를 통해 서로 친해졌는데 둘이 싸우면 제가 책임지고 모든 관계 정리를 하나요? 근원적인 책임 소재는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태어나게 만든 부모님께 모든 책임지라고 하면 되겠네요.
위에 sora님이 말씀하신 내용에는 당연히 동의합니다. '중간자' 역활을 잘 하는게 맞죠. 하지만 원 댓글 쓰신분은 본문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중재역활을 못하는 남편을 기정 사실화하고 심지어 와이프가 일순위로 해야된다고 하네요. 가족에 대해 우선 순위를 메기는 행위자체가 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남편도 중요하지만 본인 어머니들도 중요하지 않으신가요? 여성분들은 남편들을 무조건 1순위로 두나요? 비슷한 논리로 가자면 1순위 시집, 2순위 처가도 당연한가요?
??? 대인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건 당사자들이죠. 어떻게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에서 남편 역할이 더 중요한가요? 혹시 지인중에 각각 따로 보면 참 좋지만 모이면 서로 싸우는 앙숙 같은거 못 보셨나요? 남편에겐 좋은 어머니, 좋은 아내일 수 있지만 서로 맞지 않아 분쟁이 일어난다고 하면 그게 남편 탓인가요?
남편이 중재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당사자들끼리 서로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 없이는 '중재' 자체가 불가능 하죠.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서 평화 유지군이 중재를 하면 합의를 위해 제일 많이 노력해야하는건 누구죠? UN 인가요? 남편 역할이 '가장' 중요한게 아니라 남편 역할'도' 중요한거죠. 자주적인 문제를 해결 하시길..
본문에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는데 화살이 남편에게 가네요. 본인들 대인관계는 본인들 스스로 해결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남자도 처가쪽과 문제 있을때는 무조건 아내 잘못으로 봐야하는건가요? 그것도 처가쪽과 잘 지내지 못하는 남편 탓이겠죠? 남편이 어떠 처신을 했는지 중간에서 뭐가 부족한지 단 한줄도 적혀 있지 않지만 무조건 남편 탓이라니...
만만치 않은 시어머니랑은 직접 나서서 풀어가긴 싫고 편하고 갈구기 쉬운 남편 통해서 해결하고 싶은가 봐요? 거기다 협박까지 하네요. 뭔 어린애들도 아니고... 알아서 좀 하세요.
이런 논리로 들어간다면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하는 '남자가, 역시 남자들이란' 이런 표현들도 다 금지되어야 하는거죠. 아예 남/여 라는 단어 자체를 없애 버리면 되겠군요? 세상 모든게 본인의 편의대로 돌아갈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성들의 '불편함' 때문에 제가 쓰는 단어가 제한되어야 한다는게 '불편'하네요.
평등은 개념상으로 지향해야할 방향은 맞지만 근원적으로 완전한 평등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힘은 사회에선 재력과 같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부의 완전한 평등을 추구했던 사회주의가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부자에게 하루 십만원만 쓰고 살라고 강제할 수 없듯이 남성이 물리적 힘의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각종 제악을 받게하는건 또 다른 불평등입니다.
SF에서도 가끔 다뤄지듯이 초인(?)들에게도 인권이 있는거죠. 최대한 서로 배려하는게 최선의 길이지 지금 페미나치에서 보여주는 저런 행동은 평범한 남성들의 심한 반감을 일으킬 뿐이죠.
생각해보십시오. 일부러 벌을 죽이진 않지만 자기집에 벌집이 생겨 행동에 제약이 생기면 없애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 아닐까요?
여성들이 본인보다 힘이 강한 남성들에게 위협을 느끼는건 이해하나 그렇다고 남성들은 팔에 수갑을 차고 다니라고 할 수 는 없습니다.
뭐가 잘못인지 잘 모르겠네요. 북핵에 대한 중국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의심되고, 이번 정부들어 상당히 친중적인 정책을 장기간 펼쳤지만 막상 남북 분쟁이 발생하면 북한편을 들어온게 중국이죠.
사드 설치 압박은 물론 미국의 바램이지만 우리나라 혼자서 중국에 이 정도로 압박을 줄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두 호랑이 사이에서 살아남을려면 늑대정도는 된다는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선 때때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반 사회 생활에서도 온순하기만한 친구는 곧 잘 호구 취급 받는데 힘의 논리가 대놓고 펼쳐지는 국제 관계에서 말할것도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미국과 중국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미국이라고 봅니다. 전 세계 역사상 멀리 있는 나라와는 적당한 친교와 교류가 가능해도 이웃 나라와는 항상 분쟁이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인이 링크 거신 기사 주당 평균 시간이 46~47시간이네요. 8시간 근무 기준으로 40시간은 기본이니 1일 1시간 ~ 1시간 30분 잔업이면 충분히 초과될 시간이며 예전 고용 노동부발 멘트에서도 저런 집계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 수 있었죠. 사무직군은 아예 배제되어서 집계된답니다. 즉 말씀하신 맞벌이로 겨우 46분 더 근무하는데 가사 분담이 안된다는 발언 자체가 통계의 오류상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성립 자체가 안되는겁니다. 참고로 마트나 인라인 생산 직군등은 시급 개념이 대부분임으로 남/녀 공히 근무 시간이 훨씬 명확하게 파악됩니다.
남성이 경제를 책임진다는 견해는 일차적으로 본문 작성자의 글 내용을 인용한 부분이며 남녀 평등의 가치를 따지기전에 부부들이 가지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말했을 뿐입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여성에게는 육아와 가사 남성에게는 경제활동이라는 무의식적인 성역활론이 남아 있는게 사실이며, 여성이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을 느끼듯이 남성은 경제활동에 부담을 느끼는게 현실입니다. 경제활동 영역에서 실패한 남성은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압도적으로 높은 남성 자살율이 이를 증명하지요. 아주 간단하게 둘다 잘 할 수 있으면 좋으나 선택을 하라고 하면 주업무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남성에게는 경제활동이 강요되는거죠. 이는 개별적인 사례가 아니라 현상아닌가요? 제 주변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전업주부 남편은 찾기가 힘든데 반대의 경우는 아주 많죠. 물론 남녀 평등의 기치를 세우기 위해선 이런 고전적인 역활론을 벗어나야 하겠지만 아직은 먼일 같네요.
부부는 한몸이니 서로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한국에서 육아가 어려운 사유로 공격 당하는 대상 중에 남편이 들어가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평균 근로시간이 여자대비 겨우 46분 많은데 가사를 전담하지 않는건 잘못된 거죠. 하지만 평균임금 발표 등에서 느끼시는 평균의 오류는 여기선 생각하지 않으신가보네요.
한국 대부분 근로자들이 몸담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1~2시간외에는 잔업수당을 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사실 1~2시간이라도 쳐주면 다행이라고 봐야하지요. 심지어 대기업 거진 그렇죠.
OECD평균 노동시간은 집계가 가능한 시간이고 말 그대로 임금이 지불되는 공식 잔업 시간만 집계된거죠. 여직원들의 능력을 무시하진 않지만 아직 우리나라 회사 문화상 여직원을 심야근무나 철야 시키는 경우는 드물죠.
또한 종사하는 업종도 무시할 수 없는데 남탕이라 할 수 있는 중공업/제조업등은 야근이 일상이죠. 솔직히 말해 제가 아는 어느 회사도 여직원을 심야까지 잔업 시키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월 마감같은 특정한 날짜에나 할까 말까죠.
그리고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아직까지 가정 경제의 최후 보류는 남성의 어깨위에 있다는 사고가 일반적입니다. 즉 같은 맞벌이를 하더라도 여성쪽에 육아 기여에 대한 기대가 크듯이 남성쪽에는 경제 기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업무시간 외에도 꾸준히 업무 부하를 짊어지고 끝까지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을 쳐야죠.
부부는 서로 적이 아닙니다. 자신의 어려움만 생각하고 상대쪽으로 부하를 떠넘기다 보면 파탄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남성들도 마찬가지...
'') 윗분의 생각은 너무 이상적이시네요. 이분법적인 사고는 사실 인간이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중에 하나 입니다. 이상적으로야 모든 상황과 가치에 대해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게 가능하겠지만 실제적인 자원과 시간은 그걸 허용해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은 예/아니오 또는 하느냐/않하느냐로 나뉘는 경우가 많고 이분법적인 사고를 통해서 결정을 짓는게 제일 효율적입니다.
남녀간의 차이도 현대에 들어서는 실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많이 줄었지만 생물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근원적인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며, 인류가 무성이 되지 않는 이상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어질수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남녀의 차이는 더 큰 분류일뿐이고 동성간에서도 끊임없이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람들은 서로를 분류하고 있으며 차별 대우는 존재하고 있지요.
물론 차이를 두고 차별 대우를 하는걸 좋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한정된 시간과 정보 속에 살아가는 생명체인 이상 극복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공산주의가 너무 이상적인 평등 사회를 그려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었듯이 공산주의의 파생인 페미니즘도 그 한계와 폐단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자국 여성을 외국인이 만난다는것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예전 여자친구가 외국인이었는데 같이 지나갈때 상스러운 소리를 내뱉거나 은근히 시비조로 말을 거는 사람이 많았구요. 확률적으로 사회적 신분이 낮아보이는 사람이 많긴 했는데 은근히 멀쩡한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땐 민족주의 또는 전체주의적 사고가 강할수록 저런 경향을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거기다 사회적 신분이 낮거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쉽게 저런 사고에 물들고 평소 느끼는 사회적 박탈감을 공격적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결국 열등감 폭발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민족+전체주의에서 오는 적대감이 근본이고 그위에 열등감을 곁들인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열등감이 없는 사람이라도 저런 언행을 보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족주의나 전체주의적 사고가 절대 악이라고도 할 수 없고... 어찌보면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학습 당하는 경우도 많으니 근절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결국 무시하고 사는게 속편한 길이었습니다.
남녀가 함께 하는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현재까지 경제적으로 남자측 부담이 확연히 큰게 지표로도 나타나는 사실이구요. 당연히 그 이후 관계가 평등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아닌 말로 남편측에서 큰 비용을 들여 집을 마련해 줬으면 여자는 시집 '온'게 맞는거죠. 서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부담을 공평히 분담하는 문화가 빨리 정착되야 합니다.
남편이나 시부모가 해준 집에 살면서 시월드의 '시' 자도 듣기 싫다는 여자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공평하게 분담해 결혼 해놓고 나서 육아는 여자가 해야지라고 말을 바꾸는 남자나 둘다 양심에 털난거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건 진리죠. 잠시간은 공짜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언젠가는 갚아야 합니다.
저는 최근에 생각을 좀 달리 하는게 과연 남녀평등은 가능할까? 입니다. 눈앞에 칼에 찔린 사람이 있어도 자기 손가락 베인게 더 아픈게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남녀 각자가 자신의 의무와 권리를 과연 평등하게 지고 누릴수 있을까요? 상대방 고통을 완전 공감하는것도 불가능하고 그것을 수치화해서 공평히 분담하는것도 불가능 한것 같습니다. 결국 완벽한 평등이 이룰수 없는 명제라면 불평등을 받아들이는게 순리일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치 완벽한 평등을 꿈꿨던 공산주의가 꿈으로만 끝나고 그 말로에 많은 폐단을 보여줬듯이 남녀평등 또한 그 단어와 이상의 향기는 달콤하나 결코 딸수없는 과일이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