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직 경영관리 쪽 팀장으로 있는 사람인데요. 실례지만 취직이 정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한 번 몇 년만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서울말고 지방 쪽으로 알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인력시장 자체가 점점 공채도 사라지고 신입은 아예 뽑지 않고, 경력직은 반면에 품귀 현상이 나서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있는 정신나간 고용시장이 된 상황이라 지금 신입이나 경력이 얼마 안되는 분들은 취업하기 힘드실 겁니다.. 특히 뭐 제가 담당하는 부문 중 회계/재무 쪽 같은 경우에는 정말 신입은 아예 안 뽑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지방은 급여도 서울보다 적고 복지도 나쁘고 이것저것 생각하면 안 좋은 건 맞지만. 경력 쌓고 올라갈 만은 합니다. 다른 것 떠나서 저 스스로가 지방에서 4년 정도 일하다가 서울로 와서 연봉 많이 점프해서 현재 연봉으로 나이 곱하기 1.6배 정도 받고 있거든요.. 한 3~5년만 딱 경력 만들면 서울 어디든 취업가능하실겁니다.
지나가다가 같은 직종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같아서 저도 잠깐 댓글 납깁니다. 고철 계좌는 A사의 고철을 B사에서 매입하는 경우에 B사가 사용하는 계좌고, 그 경우에 판매자인 A사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거고 / 그 경우에 계량소에서 스크랩 계량을 하죠. 저 경우는 아예 B사에서 A사의 폐기물을 처리하는거라고 했으니까 지급수수료로 처리한 거겠죠. 아마 뭐 상품성이 없는 고철, 쓰레기가 구분이 안되있는 상태라던가 등등 사유가 있을 것 같네요.
아마 글쓴이님은 직장 동료분들께 술 안마신다고 하기도 어렵고. 뭐 회사를 이직할 수도 없는 상황이거나, 이직하기도 어렵거나 이직시에 뭐 급여가 다운되거나 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다니고 다니면서 술을 드시는 것 같네요.. 뭐 어찌저찌해도 본인도 술로 푸는 것도 있으실거지만, 본인은 업무의 연장으로 술을 드신다고 생각하고 술 드시는걸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실거고요.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데.. 건강 상하면 더 손해입니다. 병원 입원해봐야 본인이 즐기다 입원한거라고 가족들은 그럴거고, 결국에 그렇게 건강 상하고 가족들에게 버림받으면 그때 가서 후회해봐야 글렀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전제부터 틀렸어요. 술 먹는 시간은 업무의 연장선이 아니고, 술 안먹어도 직장에서 안짤리고, 술 안먹는만큼 맨정신으로 열심히 하면 더 인정받을겁니 만약에 술 안먹어서 잘리면 더 괜찮은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저번 회사에서 똑같은 걱정하면서 몇 년 참다가 술 권하는 상사랑 정면으로 싸우고, 이직해서 오히려 급여도 엄청 점프뛰고 직급도 오르고 했습니다. 술도 거의 안마시고요.... 본인이 끊어야지 포기하고 사시면 안됩니다.
저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근거를 제시해서 이걸 시도하면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니까 이런 방법들을 이용하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하고서 본인의 직접 경험이라는 얘기를 해줘야죠..
면접관 입장에서는 면접자가 지금 해봤다는 걸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3번이나 추론에 의한 논리적인 대답을 기대하고 물어봤고 심지어 추론으로 해야 하는건데.. 라고 방법까지 제시했는데도 3번 다 "해봤으니까요~ " 하고 대답하면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떨어트리는게 맞는 것 같네요. 결국 윗 사람이 지시하는거에 대한 핀트를 전혀 못 잡았고, 어찌보면 본인 경험이 다라고 주장하는건데 조직 생활에서 기대하는 바는 아니죠..
그렇다고 저 해봤다는 대답이 엄청난 창의력이 뒷받침 되는 답변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험을 인정해주자니.. 까놓고 말해서 벤쳐 등 실패해서 온거잖아요. 그 경험을 100% 인정해줄만큼의 경험은 아니죠...
솔직히 나도 30대 후반이고 결혼했고 애도 있긴 하지만... 위에 결혼하라는 댓글들이나 뭐 나때는 어땠니 하면서 현세대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들이 비추받고 꼰이니 틀이니 뭐니 소리 듣는 이유는 당연하다고 봄.
그냥 심플하게 정리해서 저출산이나 비혼은 현상이고 결과값임. 무언가 이 사회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즉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혼에 저출산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상태인데.. . 그걸 "우리도 고생했다", "더 힘든 때도 있었다." 이런식으로 정신력으로 극복하라는 말을 해봐야...
예를들어 범죄는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걸 국가나 기성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는건 나쁜 일이니까 모든 사람이 착한 마음을 가지도록 해요~ 옛날에는 사람들이 착했는데 세상이 각박해지나봐요~" 혹 이런 말을 하는거랑 뭐가 다름???
저런 소리들은 실제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피하는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인데다가, 사회적 현상을 개인의 마인드를 고쳐라는 식으로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나쁜 말임. 구조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지적해야지..
매출 천억 좀 넘는 중기업 경영지원 팀장임. 임원진의 어떻게든 인원감축을 하기 위한 마인드로 인해 나 제외하고 3명 데리고 (회계,자금,인사,총무)를 모두 하고 있음. 당연히 이력서 많이 받아봤는데, 까놓고 말해서 인사담당자가 자신이 위에 있다고 지원하는 구인자들 많다는 오만함이 잔뜩 묻어나는 글이라 읽다보니 짜증이 좀 솟구치는 글인듯.
물론 기본적으로 이력서 상에는 사진부터 보게되니 사진을 좀 핸드폰 셀카로 하지말라 이거는 인정하고, 오탈자라던가 반말어투 쓰지마라 이런건 나도 인정함. 그리고 몇 년 경력쌓고 이직하겠습니다 이것도 여기 곧 떠나겠다 하는 사람같아서 나도 왠만하면 안뽑을 사람이라는 것도 인정하는데..
1. 귀사 문구부터, 까놓고 말해서 요즘 세상이 무슨 몇 십년전 평생직장도 아니고, 채용시장이 무슨 용병시장마냥 구직자는 수십군데 지원하고 구인자도 여러곳에 수십개의 공고를 내는 세상 아닌가? 물론 뭐 이런 세부 디테일도 정성이긴한데.. 내용하자 없고 경력사항 괜찮은데 귀사 썼다고 바로 탈락시키는 건 갑질아님?
2. 또 희망 연봉 문구는 사실 저러라고 적는거 아님?? 설마 신입사원 뽑는데 희망연봉 1억 적진 않았을테고. 아니. 주는 연봉은 내규로 보통 해놓고 본인들은 걍 3천에 포괄임금으로 주려고 하고 있고, 구인자는 4천이상 원하면 이런 면접은 서로 시간낭비인데 차라리 이력서에 희망연봉 딱 적혀있으면 서로 심플하지.. 또 시장연봉은 대체 뭥미? 걍 회사 내규와 인사담당자가 본인의 경험칙으로 정한 연봉이지, 구인자가 그걸 연봉을 어떻게 아나.
3. 7,9번도 경력 사항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건 맞으나, 다들 어느 정도는 좋게 포장하기 마련 아닌가.. 글의 거짓이나 과장 여부는 인담자가 대화 및 추가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요구하든 자격증을 요구하든 당연히 확인을 해야 할 사항이고..
4. 8번은 진짜 트집임. 까놓고 말해서 말의 저변에는 "어차피 너 지금은 시키는 일 다하겠다고 해도 뽑아놓으면 회사 욕하고 불만족할거 아니냐. 너 같은 애들 한두번 본거 아니니까 이딴 말 하지마." 이거잖아. 다들 최소한 지금 마음은 현재는 뽑아만 주시면 진짜 열심히 할거라고 생각하고 이 문구 쓰는거 알잖아, 쓸데없는 생트집은 잡지 말아야지.
5. 문자도 쓰지말라는것도 걍 생트집. 문자 쓰면 안뽑는다는건 그냥 딱 내가 위에 있는 사람인데 밑에 있는 지원자 니가 왜 문자 써? 이런 느낌으로 밖에 안보임. 적절하게는 써야지, 전달하는 느낌 자체가 틀린데.. 물론 글은 쉽게 쓰는게 잘 쓰는거라 최대한 문자는 적게 쓰는게 좋습니다.
6. 아는거 없지만 열심히 배우겠습니다는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음. 다른거 떠나서 저 부분보면 쓴 인담자가 제대로 꼬인 놈이고 저런 놈이 제대로된 놈일리가 없다는 느낌밖에 안옴. 저 문구를 썼다는건 100% 신입이라는거고, 신입이 다 아는척 하고 완성된 척 하는거보다 나은거 아님??
어차피 신입사원들 다들 초짜 일 수 밖에 없음, 제대로 굴릴려면 똘똘한 사람은 1년, 보통은 2년은 필요하고, 삼성같은 대기업이 신입연수만 5주에 기초교육에 해당부서 발령하고도 1년씩 교육하는이유가 뭐임? 다 아는거 없으니까 하는거임. 저걸 아는게 능력인거지. 오히려 신입인데 저는 완성된 인재고 그냥 뽑기만 하시면 됩니다. 이런 게 더 겸손하지도 못하고 철없는 문제 있는 문구지, 까놓고 말해서 지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다 지멋대로 하는 후임이 큰 사고를 치겠음, 아니면 걍 말 잘듣고 가르치는대로 하다가 잔 실수하는 후임이 큰 사고를 치겠음??? 솔직히 굉장히 마음에 안드는 글임, 같은 인담자 입장에서, 나름 인담자랍시고 난 너희같은 애들 수백명을 본다. 난 너희 위에 있으니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춰, 이런 느낌으로 밖에 안다가옴. 이력서 제출 + 면접, 취업은 구인자도 구직자를 선택하지만 구직자도 회사를 선택하는 과정임. 인담자 입장에서도 최대한은 구인자들을 이해하고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