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라는부분이 완전 말도 안되는거면 지도교수님께 그점을 어필하셔야 하는거고, 말이 되는거라면 힘들어도 열심히 하셔야죠. 박사 졸업할때 안 힘든 사람은 지잡대에서 돈으로 발라서 박사학위 받는 경우 말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명심하실건, 지도교수님이 글쓴분 졸업논문에 대해 평가를 총괄하는 심사위원'장'이고, 다른 심사위원 교수님중 누군가 태클을 거시더라도 마지막에 가서는 지도교수님께서 따로 그분께 도장찍어달라 부탁하시면 다 OK 됩니다. 그러니까 글쓴분은 지도교수님을 납득시켜야 하는거예요. 다른 심사위원분의 지적사항에 대해서 아예 쌩까는건 안되겠지만, 할수있는만큼 노력을 들여서 고치고나서 지도교수님께 나는 이렇게 그 시간 내에서는 할수 있는만큼 최대한 했다는걸 어필을 하면, 결국은 지도교수님께서 잘 처리해주실겁니다.
한창 와우하던 시절에 노트북 세개쯤 태워먹어봤습니다 (물론 노트북들이 정말 타버렸다는건 아니고, 발열에 고생하다 일찍 요절하셨다는거죠) 아무리 쿨링에 신경쓴 게이밍 노트북이더라도, 구조적으로 데스크탑처럼 안쪽에 바람이 씽씽 불게 만들수가 없구요. 그러니까 결국 게임을 매일 몇시간씩 꾸준히 1년씩 하다보면 부품들이 맛이 가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노트북으로 게임하는거 자체를 옵션에서 없애버리고, 게임은 데스크탑에서만. 노트북으로 시간때워야 할때는 예능이나 받아서 보고 그러죠.
저는 윗분들과는 달리, 갑자기 실직했을때는 예상치못한 비상상황이니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어도 좀 이해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건, 실직한지 몇년도 아니고 몇달만에 그렇게 돈이 한푼도 없어지나요? 회사 사정때문에 어쩔수없이 나온거면 실업급여도 받을수 있을거고, 또 30대 직장인으로서 그동안 꾸준히 일해온 사람이면, 비상금 몇백이라도 여윳돈이 있는게 정상일텐데요. 집안에 어려워서 벌어서 집에 다 갖다줬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그동안 인생을 대충 되는대로 살았기 때문이라고밖에 안보이네요.
임신 초기에 선택권이 있을때 (5~6주 이내) 좀더 고민해보고 서로 확실하게 확답을 내려놨어야겠죠. 그때까지는 아직 그냥 세포덩어리 상태라서 중절을 한다고 해도 마음의 부담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근데 7주차부터는 머리와 몸통이 생기기 시작하죠. 이때 이후로는 법적으로 가능한건 둘째치고 평생 죄책감 가질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그런쪽으로는 선택이란걸 하시기에 너무 늦었다고 봅니다. 차라리 앞으로 어찌할것인지를 고민해보셔야 할거같애요.
글쓴분 말을 듣다보니 저 여자분이 왜 맘에 안든다는건지 알겠네요. 지금 오빠분이 성격이 많이 안좋은데, 다른 가족들 대신 그 옆에 데려다놓고 평생 바보처럼 참으면서 그 성격을 받아주고 살 여자가 필요하다는거잖아요. 그리고 사진만 봐도 저 여자분은 그렇게 조용히 참으면서 살거같이 생기진 않았다는거구요.
한마디로 글쓴분이 원한다고 말한 "수수하고 가정에 충실할수 있는 여자" 라는건 실제로는 오빠분으로부터 어떤 안좋은 일들을 겪더라도 신고하거나 도망가지 못할거같은 약해보이는 여자를 말하는거죠. 그래서 사진을 보고 약해보이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려고 하시는거구요. 맞나요.
그런걸 사진만 보고 판단하려면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난 사진이어야 할텐데, 저 사진은 그렇게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난거 같진 않은데요. 베트남이 우리나라보다 좀더 더운 동네니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좀더 옷을 가볍게 입는 문화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어떤 일이 진행되는것에 태클을 걸때는 다른 대안을 제시할수 있어야 합니다. 오빠도 나름 복잡한 마음을 무릅쓰고 국제결혼 진행하는걸텐데 거기다대고 가족들이 도와주진 못할망정 힘빠지게 저 여자는 별로인거같다 라고 태클만 걸고 끝내면 오빠 입장에서는 답답할 뿐이죠. 다른 더 좋은 여자를 찾아주실수 있는게 아니라면 왠만하면 책임질수 없는일에 태클걸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