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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독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 고 송지선 아나운서 모친이 억울하시단다 [새창] 2011-05-25 11:33:55 2 삭제
    그들이 진짜로 사귀었는지, 사귀지 않았는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여성'인 송지선의 입에서 "1년동안 사귀고 있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그들의 관계가 심상치 않았음은 분명한 사실이란 것이다.
    적어도 공식적으로 사귀자라는 말만 하지 않았을 뿐, 송지선과 임태훈은 연인 관계 혹은 연인 비스무레한 관계로까지는 분명 발전해 있었으리라 본다.

    처음부터 송지선과 만날 생각이 없었다면 임태훈은 확실히 입장정리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애매모호한 관계를 유지했으니 송지선은 임태훈을 철썩같이 '남자친구'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자마자 임태훈은 송지선과 '아무 사이도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건 비겁한 짓이다. 결과적으로 송지선에게 임태훈은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연인이었지만, 임태훈에게 송지선은 그냥 아는 여자들 중 한명이었다는 이야기다. 이건 송지선에게 상당히 비극적인 일이었다. 한 명의 존중받아야 할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모욕이고 충격이었을터다.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유일하게 믿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임태훈의 '차가운 한 마디'는 송지선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사랑했다고 믿은 남자친구가 일순간에 돌아서 버렸을 때의 배신감을 송지선은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 외롭고 쓸쓸한 기분을, 허무하고 황량한 기분을 모르는 바 아니기에 가슴이 쩌릿해진다.송지선을 대하는 임태훈의 태도는 누가 뭐래도 경솔했다. 그가 그녀를 여자친구로 생각했든, 아니면 생각하지 않았든 그런 식으로 면전에 대고 그녀를 타박하고 공격하는 건 남자로서 비겁한 짓이었다. 언론에 대고 공식 발언을 쏟아내기 전에 임태훈이 먼저 했어야 하는 것은 송지선과의 대화, 그리고 입장 정리였다. 임태훈이 조금만 더 신중하게 움직였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생명이 이토록 비참하게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물론 임태훈에게 송지선의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하지만 그의 차가운 외면과 말 한마디가 그녀를 괴롭고 힘들게 했다는 점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있다. 그녀가 가장 가깝게 느꼈던 한 명의 남자로서, 친구로서, 사람으로서 그가 그래선 안되는 거였다. 아마 송지선에게 악플보다 더 무서웠던 건 1년 동안 남자친구라고 믿었던 한 사람의 냉정한 태도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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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기사에있던글인데 부분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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