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초부터 들어주세요 . 저는 이런 소리를 지척에서 듣고 있어요 ...
전 2층 빌라로 오기 전까지는 고양이가 미양, 야옹 . 이오옹 이렇게만 우는 줄 알았어요 .....
근데 아니더라고요..... ;;;;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저와 같은 길고양이 피해자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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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있는 고양이들 보면 귀엽죠 저는 기본적으로 동물을 좋아해서 몇 년 전만해도 길에서 귀여운 고양이들 지나가면
괜히 따라가서 앉아서 눈 마주치기도 하고 물이나 참치캔 같은 거 사서 주기도 해봤어요
기분 좋더라고요. 뿌듯하기도 하고.
측은지심으로 한 선의의 행동이니까 별다른 생각도 없었어요
살면서 한 4~5번 정도 ? 그냥 지나가다가 연고 없는 고양이 참치 사줘본 것 같아요
그때는 고양이 관련 지식도 없어서 ...
사람 먹는 우유를 준 적도 있었어요.
아주 나중에야 고양이는 참치나 우유를 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는데
이걸 알게 되었을 때는 길고양이한테 밥 주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사료를 주거나 해보진 못했네요
제가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부끄럽게도 제가 직접 그 피해를 보게되면서 였어요
그 전까지는 오유나 커뮤에서 길고양이 때매 잠을 못자겠다, 쓰레기 봉투를 다 휘저어놔서 괴롭다, 아이가 깬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고 또 몇몇 무개념 캣맘,캣대디들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도
아주 피상적으로 "으음, 고양이한테 밥을 함부로 주면 안 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
13층에서 살다가 2층 빌라로 오니 ㅎㅎㅎ
고양이들이 내는 울음소리가 정말.. 너무 크고 ... 소름끼치고 ... 아주 신경거슬린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쓰레기를 단지에서 모아서 버리던 아파트와 달리 저희 빌라는 일정 구역에 쓰레기를 모아서 버리는데
그 봉투들이 뜯겨있거나 하면 냄새도 나고 보기에도 안 좋고 ....
게다가 저희 할머니가 동사무소에서 노인인력으로 일을 하시는데 그 쓰레기들 정리하시는 일 하시거든요 ...
아침에 보면 뜯겨진 봉투를 손으로 한 데 모아서 치우시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더군요 ....
그때 깨달았어요. 참 간사하다. 내 일이 아니어서.... 아는 척 했지만 깊이 공감한 적 없었구나...
그 숱한 에피소드를 읽고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유튜브에서 최대한 가까운 소리를 내는 영상을 찾아봤어요. 가장 큰 소리로 재생해보시길 바랄게요...
이 소리가 바로 제 뒤에서 나는 것처럼 크게 들린다면 믿기시나요?
전 이곳으로 오기 전까지는 고양이가 미양, 야옹 . 이오옹 이렇게만 우는 줄 알았어요 .....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저와 같은 길고양이 피해자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는 문화가 아니라 일종의 캠페인처럼 성금? 같은 것을 모아서
중성화수술을 시켜주고 분양해 갈 사람은 분양하고 아닌 경우에는 회복시켜 다시 돌려놓는
그런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는 그런 문화는 정말 이기적인 것이에요
근처에 사는 사람들한테 큰 고통이고 그 고양이도 무턱대고 사람을 따르게 되면 자기 보호를 못하게 되죠 .
또 몇몇 고양이는 그 쓰레기더미나 근처에서 자다가 놀래서 튀어오르다 사람을 할퀴기도 해요
화단이나 놀이터에서 똥오줌 싼 것 모르고 아이들이 흙놀이를 하거나 만지다가 병에 걸릴 수도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