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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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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선생(2018-12-03 09:42:49)(가입:2012-02-23 방문:1837)183.101.***.215추천 20
이거 상당히 재미있는 토론주제죠.
청양대왕고추님처럼 '불법인것은 도덕적으로 악한것이다'라고 인식하는 사람도 있긴한데
사실 꼭 '불법=악한 것'은 아닙니다. 사회 존속을 위해 필요상 법으로 제정한것도있죠.
예를들어 마약을 예로 들었으니 마약으로 기준을 삼으면
대한민국은 대마가 불법이지만 네덜란드같은나라나 몇몇나라는 대마가 합법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어느 법에 맞춰야할까요? 이나라에선 선한것이나 저나라에선 악한것이 되는것이라면 그게 정말 선악이 맞는가?
그리고 치료를 목적으로 마약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악한것인가? 사람을 살렸기에 선한것인가?
병든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은촛대를 훔친 장발장은 악인인가 선인인가?
불법을 자행했으니 악인인가?
법률=도덕의 기준
이라고 보는것은 어디까지나 콜버그의 6단계중 4단계인 '법과질서의 단계'에 속하죠.
사실 도덕이나 철학적 관점에서는 '법률이 곧 선한것이다'라고 보는것은 아직은 도덕적으로 미성숙한상태로 봅니다.
와 이런 토론주제 너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