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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0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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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사람들 사이에서 특정 물건의 대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에 필요한 최소의 단어가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쏘나타 그랜져 이런 건 모델명으로 불리는데
bmw 벤츠 이런 건 브랜드로 불리죠
현대차라고 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워낙 다양한 종류의 현대차를 접해왔으니 쏘나타 그랜져 등의 모델명을 대야 말이 통하는 거고
bmw 벤츠 등은 상대적으로 덜 접해서 브랜드명 만으로도 말이 통하는 거죠
관심적은 사람에게는 브랜드명을 듣고 그나마 자주 보던 520d 비스무리한 이미지를 떠올리고 E클래스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르죠
또 쏘나타 같은 경우엔 현대가 앞에 붙지 않아도 다들 현대차라는 걸 알잖아요? 그렇기에 생략해서 불러도 말이 통하죠
하지만 푸조 208에서 푸조 떼고 208만 부르면 그게 뭔지 바로 떠오르진 않습니다
즉 소니 같은 브랜드는 워낙 만드는 상품이 많기에 소니 만으론 워크맨인지 플스인지 말이 통하지 않는데, 플스는 또 소니만의 것이기에 소니를 생략해서 말하는 겁니다
(만약 워크맨 같이 특정 기업만의 상품이 아닐 경우 소니 워크맨이라 부르겠죠)
반면 닌텐도는 일단 대체로 게임회사인데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게임기인 3ds와 wii 중에서 압도적으로 3ds가 많이 통용되므로 기업을 대표하는 상품이 된거죠
간단히 요약하자면 큰 관심이 없는 대중을 기준으로
닌텐도 = 들었을 때 대략 3ds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르고, 기업의 다른 상품이 그다지 떠오르지 않기에 기업이름이 곧 대표상품을 의미함
플스 = 단순히 소니란 말을 들었을 때 사람마다 떠올리는 게 다를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만듦, 그런데 플스 자체는 소니의 전유물이기에 회사이름을 생략해도 말이 잘 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