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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1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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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어느날 초라한 행색의 사나이가 시들어버린 장미를 들고 궁에 들어섰습니다. 사람들은 사나이를 비웃으며 헐뜯었죠. 그러나 공주는 그 시든 장미를 소중히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바라는건 아름다운 유리장미도, 화려한 흑장미도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장미는 시들어버려 모양도 향기도 초라해졌지만 사랑이 담겨 차마 버리지 못해 채 시들어 버린 그런 장미입니다. 전 진실된 사랑이 필요했어요'
라는 말을 하고는 그 사나이와 결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궁 생활에 지루함을 느낀 사나이가 별 생각없이 오유를 시작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