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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1 07: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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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피시방 알바할때, 어느 중학생 친구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폰에 끼워둔 오만원이 사라졌다고 카운터로 오더군요. 시시티비를 확인해보니 옆자리 청년이 슬쩍 하는 장면이 찍혀있었습니다.
매니저님이 그걸 보시고 청년을 불러선 왜 그랬냐고 다그쳐도 아무 말고 안 하고 가만히 서있더라구요. 신고하겠다고 윽박질러도 그냥 하란듯이 멀뚱멀뚱... 결국 화가 많이 나신 매니저님은 신고를 해서 경찰을 부르셨고 경찰서에 가셔서 조서를 쓰고 오셨습니다.
그 이후 매니저님이 돌아오셨는데 ㅋㅋ 그 청년들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매니저님께 쌍욕을 하며 "니가 뭔데 우리 친구를 신고하냐" 같은 소리를 지르며 매니저님을 때릴듯이 위협히더라구요. 물론 시시티비가 있어서 때리짐 못하고 간만 보더라구요. 그래서 매니저님은 자꾸 그러면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좀 가라앉았습니다. 그 친구들 사이엔 우리 주말 야간 알바도 끼어 있었다는 게 함정 ㅋㅋ
주말 야간 알바는 결국 전화로 매니저님께 쌍욕을 하고 냅다 그만 두었습니다. 제가 그거 매꾸느라 고생 좀 했죠 ㅠㅠ 지 친구가 범죄를 저지른 건 생각도 안 하고 무작정 감싸기만 하다니 ㅋㅋ 정말 웃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