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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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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남자친구랑 여행간다고 하면 그래 다녀오렴 하십니다.
저도 굉장히 당연하게 엄마한테 말하구요.
다들 신기하다고 하길래 엄마랑 얘기를 해봤었습니다.
전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몰래 갔다가 교통사고라던가 사고가 났을경우
서울에서 잘 일하고 있을 딸이 갑자기 부산에서
사고가 났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면 청천벽력일거 아니냐고 말 했고
엄마는 제게 했던말이...
스무살이 넘었으니 니 인생은 이제 니거 사는거라
사고를 치든 뭘 하든 니가 알아서 할 일이다.
자식은 엄마의 아바타가 아니거든. 언제까지 품안의 자식일 수 없는거야.
한낱 금수도 새끼가 혼자 살 수 있을때가 되면 둥지에서 밀어내고 품에서 떠나보내는데 사람도 그래야지.
차라리 간다고 하면 잘 다녀오라고 하는게 서로 마음이 편하지 않겠니?
그리고 못가게 막아봤자 갈 놈들은 어떻게서든 가더라.
사고칠 놈들도 밤에 못나가게 한다고 사고 안치는것도 아니고
라고 하셨습니다.